• 최종편집 2019-11-15(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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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 고함] 김동주 보헴므 대표

박정원 기자 santababy1@mbusan.co.kr   김동주 보헴므 대표 -‘보헴므’가 궁금하다. “‘보헤미안’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해 ‘보헴므’가 탄생했다. 사회의 틀과 말에 구속받지 말고 하고 싶은 모든 걸 해보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었다. 시작은 스물두 살 때였다. 그 무렵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 내가 원하는 일이 뭔지를 오래 고민했다. 그 결과 음악, 게스트하우스 매니저, 문화기획, 영화, 강연, 잡지 출판 등 다양한 일을 실행에 옮겼다. 콘텐츠 기획 예술가가 정체성이다. 출발은 혼자였지만 최근 꿈이 커지면서 ‘보헴므 컴퍼니’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함께 할 팀원들을 찾으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Y세대(베이비붐 세대가 낳은 2세)와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세대)와 관련된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그들과 소통하며 젊은 감각을 십분 살려 일하고 있다. CJ대학생봉사단캠프 영상 제작, 부산청소년문화축제 사진 촬영, 제5회 부산물총축제 기획 등을 맡았다. 월간대학 기획팀에도 있었다. 현재 고등학교잡지 ‘고딩스’ 편집장도 맡고 있다. 고딩스는 매월 8000부씩 제작해 부산시와 경남 김해‧양산시 고교에 배포하고 있다. 1020세대 행사에서 사진, 영상, 기획을 재밌고 ‘느낌 있게’ 하려고 한다. 이 밖에 개인적으로는 연제구청에서 열린 청년 영상크리에이터 양성과정 강사, 독서문화캠프 영상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크게는 기획 분야에서 잡지기획, 축제기획 등 전반적인 콘텐츠 기획을, 예술 분야에서는 음악, 사진, 영화, 글을 무기로 활동 중이다. 순수예술 측면에서 작품을 남기려고도 노력하고 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즐겁다. 올해 스물여섯이다. 서른 살이 될 때까진 원하는 일을 해볼 생각이다.”   고등학교잡지 ‘고딩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슬럼프를 겪던 시기가 있다. 나름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산다고 자부했는데 사회의 틀을 벗어날 수 없다고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넌 좀 더 미쳐도 된다’고 하더라. 미친다는 표현이 뇌리에 콕하고 박혔다. 그 순간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미친 짓이라도 도전을 꿈꿨던 일들이 순간 머릿속에 떠올랐다. 난 아직 덜 미쳐있었다. 그 때부터 주변사람들이 미쳤다고 할지라도 내 꿈을 말하고 다녔다. 내가 만든 기획사, 방송국, 엔터테인먼트社까지 하고 싶은 일과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많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정책에 대한 바람은. “청년들이 도전을 많이 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생활 탓이다. 청년 정책은 대부분 최종학력을 기준으로 졸업 2년 후 청년들을 지원한다. 하지만 졸업 후 청년들에게 좀 더 도전하라는 의미에서 청년수당을 줬으면 한다. 청년수당이 취업을 위한 교육지원비로 지급되는 것보다 당장에 취업하지는 않아도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생활비가 됐으면 좋겠다.”

[법조IN] 고지현 변호사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변호사님, 유명해지고 싶습니까?”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사건의 범인 A씨가 지난 2016년 고지현 변호사를 만나 던진 말이다. 고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A씨의 국선변호를 맡아 접견을 위해 부산교도소를 찾았다. A씨의 질문에 고 변호사는 “아뇨”라고 짧게 답했다. 영화는 부산에서 발생한 암수(暗數)범죄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2017년 개봉했다. 암수범죄란 수사기관이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어려워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사건이다. A씨는 앞서 2010년 9월 유흥주점 여성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었다. 이후 “10명을 더 살해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경찰에게 보내며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2016년 1월 1심은 그의 진술 중 동거녀 살인 혐의만 인정,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자백과 번복으로 수사기관을 농락했다”고 밝혔다. A씨의 사례를 눈여겨볼만한 사건이 최근 다시 벌어졌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앞서 경찰이 모방범죄로 결론지은 8차 사건에 대해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고 변호사는 “이씨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과거 A씨의 경우 자신의 사건을 내가 맡으면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주변에 더 큰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범인의 심리가 있다는 의미다. 고 변호사는 부산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9년 제 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40기)을 수료, 9년차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는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2013년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해 위헌 결정을 이끌어낸 일이다. 헌법소원은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를 판단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하는 것이다. 고 변호사는 구(舊)고용보험법 제35조 제1항을 두고 헌법소원을 청구,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의 변호사 활동에 대해 고 변호사는 “법조계 선배들이 10년 정도 이 분야에서 일하면 그제야 변호사 일을 깨닫게 된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 암수살인 실제 피고인 변론을 맡았는데. “2016년 부산고법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지정돼 피고인 A씨의 변론을 맡았다. 항소심을 앞두고 구치소에서 접견했다. A씨는 이미 두 차례 접견을 거부했다. 세 번째도 거부하면 사임계(사임의사를 밝힌 문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A씨가 만나겠다고 했다. 첫 만남에 A씨는 ‘사건을 얼마나 알고 있나’고 물었다. TV프로그램에도 나왔으니 안 봤으면 보라고도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 사건을 맡으면 유명해질 수 있다’는 말도 했다. 자신을 과시하려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명해지고 싶냐는 그의 물음에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A씨는 사건을 회상하며 격앙되거나 불안해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했다. 그런데 앞서 경찰에서 자신이 진술한 내용을 법정에서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피해자 유가족을 생각하면 자세한 설명은 삼가야 할 것 같다. 항소심 결과는 쌍방 항소 기각이었다.”    -자백의 증거능력은. “경찰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자백은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법정에서 부인하면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에서는 ‘피의자 신문조서’라는 것을 작성한다. 이를 법정에서 번복하는 것을 ‘내용부인’이라고 한다. 이게 가능하다. 고문, 회유, 협박 등을 통한 허위자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도다. 과거 피고인의 정신지체 여부나 정도 등을 판단할 수 없던 시기가 있었다. 1960, 1970년대 무렵인 것 같다. 혹시나 경찰의 협박, 회유 등으로 피의자가 자백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법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진술을 번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경찰은 자백이 있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물적 증거를 보강하는 수사방법을 사용한다. 반면 검찰단계에서의 자백은 증거원칙상 내용부인이 불가능하다. 검찰에서도 신문조서를 작성하는 데 이를 번복하려면 고문 등에 의한 자백이라는 것을 피고인이 직접 증명해야 한다.”   -헌법소원에서 위헌을 이끌어냈는데. “2007년 9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했다. 한 달간 직원 65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이듬해 1월 부산고용노동청에서 492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런데 한 명이 이틀간 수업에 빠지며 대리출석을 시킨 사실이 4년이 지난 2011년 적발됐다. 부산고용노동청은 2008년 1월부터 약 1년간 실시된 모든 교육에 지급한 2억여원을 환수하려 했다. 구(舊)고용노동법 제35조 제1항에 따른 것이었다. 이 조항은 ‘노동부장관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 지원을 받은 자 또는 받으려는 자에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을 제한하거나 이미 지원된 것을 반환하도록 명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행정처분의 원칙을 벗어났다. 또 1명의 부정행위로 인해 전체 직원에게 제공된 교육비를 모두 회수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해 2011년 12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유사한 건으로 전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전체 소송가액이 수백억원 규모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몇몇 로펌에 연락해 헌법소원심판을 함께 해보자고 했더니 거절하더라. 위헌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 같았다. 하지만 법리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단독으로 진행해 2013년 결국 위헌 결정을 받아냈다.”     -이 밖에 기억에 남는 사건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주민등록을 남편이 말소(거주불명 등록)시킨 사건이다. 피해자 B씨는 2015년 5월 남편에게 폭행당하고 집에서 쫓겨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쉼터)에 입소했다. 피해자 남편은 B씨가 ‘집에서 살지 않는다’며 주민등록 말소 신청을 했다. 주민등록법상 거주지에서 30일 이상 살지 않으면 말소 요건이 된다. 주민센터는 B씨에게 전입신고를 하라고 연락했다. B씨가 보호시설에 있어 옮겨갈 주소가 없으니 주민등록 말소를 막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주민센터는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B씨를 거주불명자로 등록했다. 결국 국가권익위에 사건을 보냈다. 국가권익위는 B씨의 거주불명등록 처분을 취소하고 관련규정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후 2016년 12월 법령도 개정됐다. 현행 주민등록법 시행령 제30조 제2항은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등에 따라 설치된 보호시설에 입소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등록사항의 말소 및 거주불명 등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변호활동의 원동력과 향후 계획은. “일할 때는 일만, 쉴 때는 푹 쉬자는 생각이다. 공적인 시간과 사적인 시간을 확실히 구분한다. 쉴 때는 여행을 가고 운동도 한다. 최근 6개월간은 그림 그리기를 배우고 있다. 선생님이 들으면 웃을 정도의 실력이지만 지금은 유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얼마 전까지는 텃밭 가꾸기에 빠져있었다. 쉴 때는 평소 하지 못하는 것을 다양하게 해보려 한다. 일에만 매몰되면 시야가 좁아진다. 변호사에게는 폭넓은 지식이 중요하다. 다양한 의뢰인을 만나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성화 분야를 키워서 역량을 강화하라는 이야기도 있다. 공감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나만 알아야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서로 연결된 다양한 법과 사회를 이해하고 그 가운데 특정분야를 심화시켜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변호사 선배들이 했던 말이 있다. 변호사 생활을 10년쯤 해야 변호사가 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로 9년차고 내년이면 10년차 변호사가 된다. 이제 겨우 변호사가 뭔지,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성실한 변호사로 살고 싶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의정 포커스] 김재영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을 떠나는 이유 1위 ‘일자리 부족’(부산청년정책연구원). 올해 1분기 부산 청년 실업률 12.4%, 전국 17개시‧도 중 1위(통계청). 부산 청년실업과 관련한 지표를 단순 나열한 것이다. 앞으로는 나아질까. 이대로 두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나온 통계청의 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2047년 전체인구 감소율은 20.5%, 생산인구 감소율은 43.8%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전체 인구와 함께 만 15세에서 64세까지 생산인구가 줄어든다는 지표다. 하지만 함께 살펴봐야할 지표가 있다. 부산 기업의 미충원율이다. 미충원율은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 부산은 1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기업들의 채용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김재영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이를 눈여겨봤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 말 열린 제281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을 구직 애로사항으로 꼽지만 실제로 부산에는 일자리가 있다”며 “청년의 눈높이와 지역의 일자리가 서로 맞지 않아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인식 전환,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새로운 시도가 더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생산인구 감소, 심각성은. “올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자료에는 28년 후인 2047년 부산시는 전체 인구가 20.5% 감소해 감소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또 만 15세에서 64세까지 생산인구 감소율도 43.8%로 가장 높다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대로 가다간 전체 인구와 생산인구 감소율이 모두 1위가 되는 도시가 된다. 지역소멸의 위기감까지 느낀다. 시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5분 발언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를 언급했는데. “최근 노인 증가율, 출산율, 실업률 등 각종 지표를 보면 부산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청년 인구 유출은 곧 지역의 노화를 의미한다. 왜 실업률은 높고 청년은 자꾸만 떠나가나 살펴봤더니 일자리 문제가 심각했다. 이미 부산의 많은 청년들이 도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20대는 일자리를 찾아서, 30대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특히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의 ‘부산시 청년 인식조사’결과를 보면 부산을 떠나겠다는 의향을 밝힌 청년은 가장 큰 이유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방치할수록 부산의 내일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청년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언급했다.”   -역외유출의 구체적 데이터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행한 월간 노동리뷰의 지난해 5월호를 보자. ‘대졸자의 수도권 집중과 임금’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 하위보고서 5개가 실려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청년층 지역이동의 특징’ 보고서다. 대학 소재지별 청년의 첫 직장 지역을 보면 부산은 58.6%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부산에 머문다는 의미다. 반면 제주는 82.7%나 됐고 인천은 22.3%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부산은 인천보다는 청년의 역외유출 비율이 적고, 제주보다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주는 섬, 인천은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부산에서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부산에서 첫 직장을 잡는 비율이 왜 절반밖에 안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여기에 부산발전연구원(BDI)이 실시한 부산청년종합실태조사 결과가 있다. 역시 부산 청년들이 구직기간 겪는 어려움에 대해 ‘취업할만한 일자리 부족’이 34.4%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 실업률이 높다. 통계청의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 실업률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청년 실업률은 부산이 12.4%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의 미충원율은 높은데. “그 지점에서 바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미충원율은 구인인원과 채용인원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부산 소재 기업의 지난해 하반기 미충원율은 12%로 전국 평균 11.2%보다 높고, 특별시‧광역시 중에서는 광주 다음으로 높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자.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타 지역에서 첫 직장을 잡는 비율은 41%가량이고, 부산의 실업률은 12%대다. 이들은 부산에 일자리가 있는데도 타 지역으로 향하거나 계속해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의 기업 근무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좋은 기업을 가려낼 기준이 없을 수도 있다. 또 기업의 구직 자체를 모를 수도 있다. 중간에서 부산시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해결책은. “근본적으로 할 일은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 인식 전환과 중소기업 근로 환경 개선이다. 청년의 눈높이와 지역 일자리의 간극을 좁히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부가적으로 첫째 노동시장의 이해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데 부산시가 앞장서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나 부산교통공사의 대규모 신규채용 사례에서 보듯 사회적 대타협은 일자리 신규창출에 큰 힘이 된다. 둘째로 민간 주도형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 주도형 일자리로 과도한 예산을 지출하고 단기성과를 노리기보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교육 시스템 개선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 셋째 스타트업 육성이다. 대기업과 공기업 등 유치 전략은 지역 청년을 모두 감당할 수 없다. 넷째 일자리 정책은 중앙정부가 아닌 부산시가 중심이 돼야 한다. 국비 지원에 급급해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 끝으로 산업구조 개편 등 급격한 변화만 추구하기보다 전통적 산업인 제조업, 서비스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해야 부산 맞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   -복지환경위원장으로서 현안을 전한다면. “복지환경위는 시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복지와 환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상임위다. 부산시 예산의 43%에 달하는 5조원가량의 예산을 다루고 있다. 복지환경위의 현안은 단연 출산율 제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회기 ‘부산시 신혼부부 주택 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말 그대로 대출(최대 1억원)과 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고령화에 따른 노인‧장애인 복지 개선, 일‧생활 균형,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깨끗한 물 확보 등 현안이 많다.”   -향후 의정활동 방향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지환경위의 위원장이라는 책임감을 느낀다. 남은 기간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의원들과 끊임없이 대화해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거듭 고민하려 한다. 또 시의원 본연의 자세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언제든 고충을 겪는 민원인이 찾을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 어떤 의견이라도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의정활동의 철학이고 소신이다. 지역구도 빼놓을 수 없다.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발전방향을 찾을 것이다. 시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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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경희 (사)한국O2O마케팅협회 본부장

    조경희 (사)한국O2O마케팅협회 본부장 안녕하십니까, 청년. 그대의 하루는 어떠한가요.   이른 아침부터 점심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식사를 위한 이동시간, 무엇보다 밥값을 줄이기 위한 일입니다. 저녁 도시락도 준비할까 생각해봅니다. 점심 도시락도 준비하는데 저녁 도시락까지…. 짐이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또 한 끼 정도는 집에서 먹어도 되지 않을까, 아니면 비싸지 않은 밥 한 끼 후다닥 먹고 다시 들어가서 집중하면 밥값이 마냥 아깝다고는 할 수 없겠지 등등. 애써 점심 도시락만 가뿐히 들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라면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닐 겁니다. 숨소리에도 예민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고 문을 엽니다. 아무도 없으면 뿌듯하고, 누가 먼저 와 있으면 뭐 그건 그것대로 위안이 되죠. 책상에 책과 노트, 필기구, 어떤 날은 노트북까지. 나름 효율적인 위치에 두고 깊게 심호흡을 한 번 해봅니다. 미래의 불확실함에 아득해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긴 오늘을 시작합니다.   어느덧 면접일이 다가왔습니다. 1차 원서를 접수하고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시대가 변해간다지만 유창한 자기소개와 말끔한 정장차림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믿고 싶습니다. 대중교통에 올라 괜히 눈도 또렷하게 뜨게 되고 헛기침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준비한 멘트를 머릿속에 계속 재생해요.   면접을 마치고, 한 문장도 제대로 쓸 수 없을 만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반 이상의 긴장과 반이 되지 않는 설렘을 안고 이날을 준비했건만. 그저 하얘진 머릿속을 원망하며 면접관의 질문에 답을 만들어 내느라 바빴죠. 그나마 확실한 건 준비한 것의 반(半)에 반도 해내지 못했다는 것. 그러니까 오늘은, 오늘만큼은 나를 위로해도 되지 않을까, 오늘 같은 날도 뭔가를 또 준비해야 할까. 이런 생각하면서 어그러진 자존감을 애써 부여안고 돌아옵니다.   오늘은 아침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지만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시간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후다닥 회의준비부터 합니다. 다행히 복잡한 안건들이 없어서 일찍 끝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외근이나 미팅만 생기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겠어요.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회의에서 나온 핵심들을 정리하고 오늘 업무들도 정리해서 메모해둡니다. 메일을 확인하며 답변이 필요한 메일에 답장을 합니다. 즐겨찾기를 눌러 방문한 홈페이지에 새로운 소식이 없나 공지사항을 둘러보고, 기획안에 담을 내용에 관한 자료들을 찾아 나서요. 집중이 좀 안 된다 싶으면 업무미팅이 따로 필요한 건들을 검토해보고 미팅일정을 확정하기도 해요. 아 물론, 점심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점심시간 메뉴 선정이야말로 기획력과 통찰력, 추진력을 동시에 요하는 일이죠.   이 하루하루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지나서야 짚어보게 되는 저의 소소한 역사입니다. 정작 현재의 하루는, 버텨내느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지요. 하루의 즐거움은 상기할수록 추억으로 자리 잡겠지만, 그만큼 하루의 고통도 수고도 함께 꺼내져 또 한 번 생생해 지니까요.   ‘인생이란 사소한 우연의 연속’이란 표현은 김연수 작가의 소설집 ‘유령작가입니다’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을 알고 새기고 나니, 그러게요. 인생은 결국 하루하루를 이어붙인 것이네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뭔가 미래가, 인생이 조금은 가뿐해졌습니다. ‘미래’가 주는 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막연함에, ‘인생’이라는 시간의 무게가 주는 버거움에 너무 짓눌려 있지는 않나요. 반성에, 자책에 하루를 그저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1년짜리 노력, 10년짜리 준비가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 시간, 이 하루하루보다 그렇게 중요할까요.   스스로 하루의 안녕을 물었으면 합니다. ‘찌꺼기도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은 고통스럽고 수고로운 기억들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도, 그와 함께 아깝게 흘려보낼 뻔 했던 즐거운 순간, 기뻤던 순간들을 다시 내 위로의 공간에, 추억의 공간에 잘 갈무리 해두었으면 합니다. 내 하루를 애정 어린 손길로 짚어보는 일. 삶의 마디마디를 돌보는 일이자 내 인생을 보살피는 일입니다.   자 이제, 다시 물어볼까요. 청년, 오늘 하루, 안녕한가요?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요즘 부산 구청마다 청년 지원 전담부서가 유행처럼 늘고 있다. 사하구, 부산진구에 이어 금정구도 내년 1월부터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구청도 검토 중이라 한다. 더 이상 방치했다간 큰 일 나겠다 싶은 모양이다. 부산이 그야말로 '늙은 도시'가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얼마 전 만난 택시기사는 "온통 나이 든 사람만 보이고 젊은이들이 너무 안 보여 섬뜩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부산을 떠나 타 시도로 전출한 사람은 13만4142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57.5%인 7만7239명이 10~30대였다. 한 해 7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난 것. 또 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되는 만 15~39세는 104만명에 불과하다. 2008년엔 126만명 정도였다니 10년 새 무려 20만 명이 사라졌다. 청년 디딤돌카드, 청년주택 등 몇몇 정책을 제시하며 부산시도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청년 인구 감소세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은 안 들린다. 역시 해답은 일자리다. 청년수당 등 막대한 예산을 퍼부어 당장 가려운 곳을 긁는 건 답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열과 성의를 다하듯 기업을 모셔오는 노력이 절실하다. 용지를 싸게 제공하고 세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단계를 넘어 동원 가능한 지원책을 최대한 펼쳐야한다. 다른 시도가 성공한 정책이 있다면 적극 도입하자. 부산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신용평가사 기업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에서 부산 소재 기업은 34개에 불과했다. 이들의 총매출액은 31조3689억원. 전체 1000대 기업 총매출의 고작 1.4%였다. 회사 수도 계속 줄고 있다. 2017년엔 38개였다. 10년 전인 2009년에는 48개였다. 1000대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절반이 넘는 543개, 이어 경기도에 176개가 있다. 부산은 기업 수로는 인천과 같은 34개였지만 총매출액을 보면 인천은 물론 충남, 경북, 경남에도 뒤진 7위다. 꼭 덩치 큰 대기업만 지역을 살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건실한 중견 중소기업을 유치하거나 벤처기업을 잘 키우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가지 않는 현실을 탓하기 전에, 예산으로 공단이나 산단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 부산은 관광 자원이 뛰어난 만큼 이를 활용하되, 이를 서비스업에 국한하지 말고 제조업과 연계시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한다. 4차 산업을 육성시키자는 구호만 반복하지 말고, 국제해양도시나 금융도시 등 케케묵은 추상적인 목표를 더 내세우지 말고 일자리를 많이 늘릴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자. 얼마 전 모 사립대 총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지금의 기성세대가 많은 혜택을 받았는데 과연 청년들에게는 과연 '희망'을 주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자책했다. 난 이 도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청년들에게 뭔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는지 회의적이다. 대학이 지역 기업을 키울 수 있는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기업은 학생이 보금자리를 떠나지 않는 울타리를 만드는 환경이 필요하다. 부산시가 그 중심에서 할 일이 많다. 청년 이탈은 도시 전체가 고민해야한다. 일단 사람이 있어야 뭘 해도 할 게 아닌가. 뭘 할 게 있어야 희망을 가질 게 아닌가.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국내 역사상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발생 33년 만에 특정됐다. 바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 교도소에 25년째 복역 중인 이춘재(56)다. 이 사건은 많은 국민에게 공포와 트라우마를, 경찰들에게는 오욕을 남겼다. 기필코 범인을 잡겠다는 경찰의 의지와 30년 간 비약적으로 발달한 과학수사 기술 덕분에 '국민적 한'이 풀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화성 연쇄살인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4년 7개월 동안 경기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잇따라 강간 살해당한 사건이다. 당시 화성군 태안읍사무소 반경 3㎞ 내 4개 읍면에서 13~71살 여성 10명이 엽기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성폭행당하고 살해됐다. 처제를 성폭행살인하고 부산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 중인 이춘재의 DNA가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했다. 그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진범일 가능성은 99% 이상. 추가 증거물의 DNA 분석도 진행 중이다. 모두가 잡고 싶었던 '그 놈'의 신원이 드러났지만 안타깝게도 처벌은 힘든 상태다. 범죄 피의자를 재판에 넘길 수 있는 시한인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살인사건 만큼은 가능한 한 길게 범인을 쫓아야한다는 사회적 합의에 따라 2007년 12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 공소시효는 기존 15년에서 25년으로 늘었다. 이어 6살 김태완 군에게 황산을 뿌려 숨지게 한 범인이 공소시효가 지날 때까지 잡히지 않은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공분이 일면서 2015년 7월 살인죄 공소시효는 없어졌다. 다만 법이 바뀌기 전에 공소시효가 완성된 사건은 범인이 잡히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 화성 사건이 여기 해당된다. 가장 마지막에 발생한 10번째 살인사건을 처벌할 수 있는 시한은 2006년 4월 2일까지였다. 방법은 하나뿐이다. 2015년 7월 법 개정 전에 공소시효가 끝난 살인 사건에 대해서도 예외적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이춘재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 문제는 찬반 논란이 뜨거울 것 같다. 이미 헌법의 기본 정신까지 깊게 고려해 손을 봤는데 다시 고치는데 따른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 통계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한 사건이 20만 건이 넘는다.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 받는 유족들이 있는데도 수사력의 부재 등 이유로 가해자를 단죄하지 못하고 있다. 화성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이춘재가 유력한 용의자로 드러나자 많은 언론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또 당시 이 사건 범인으로 몰려 고문을 받다 숨진 이들도 있었고, 너무 큰 스트레스를 못 이겨 경찰을 그만 둔 이들도 많았다. 밤길을 걷던 무수히 많은 여성들이 공포에 떨었다. 화성 사건의 사법적 단죄를 위한 특별법은 반드시 제정돼야한다. 법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이다. 이 땅에서 적어도 살인을 저지른 자는 아무리 긴 시간이 흐르더라도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원칙을 세워야한다. 타인의 삶을 뺏은 자에게는 어떠한 관용도 허락돼선 안 된다.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진실을 모두 밝혀내고 사법적으로 단죄해야만 피해자들의 원혼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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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공원으로" 어린이대공원‧중앙공원 공연 다채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중앙공원에서 이번 주말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추연길)은 오는 16일 어린이대공원에서 ‘가을에 젖다’ 공연과 17일 중앙공원에서 ‘가을낭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6일 낮 12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30분씩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날 낮 12시에는 저글링 코믹 히어로쇼가, 오후 1시에는 어쿠스틱 밴드 공연이, 오후 2시에는 스트리트 댄스, 오후 3시에는 여성보컬 그룹의 공연이 이어진다. 17일에는 중구 중앙공원에서 가을 낭만 콘서트가 열리며 공연에 앞서 공원의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과 지역 작가들의 ‘내 인생의 한 문장’ 캘리그라피(calligraphy, 손으로 그린 문자) 선물도 참가자들에게 주어진다. 이날 공연은 중장년층에 큰 인기를 끌고있는 미스트롯 8위 진출자 ‘김희진’과 언제나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는 리얼라이브퍼포먼스팀 ‘비스타’, 아름다운 하모니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어린이 합창단 ‘BOF 리틀콰이어’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깊어가는 가을, 부산의 주요 공원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감상하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는 행복한 주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학년도 수능 종료… 지친 수험생 위한 문화행사 눈길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부산지역 5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시험 종료와 함께 수험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부산지역에서 3만901명의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치렀다고 밝혔다. 수험생 수는 지난해보다 3072명 줄어든 수치다. 수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수학, 영어, 한국사 및 탐구영역 순으로 오후 4시32분까지 진행됐다. 제2외국어‧한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별도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날 수능시험으로 인해 관공서, 국영 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50인 이상 기업체 등 직장인의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또 BRT구간을 제외한 버스전용차로 단속이 일시적으로 중지됐고 승용차 요일제 해제, 시내버스 증차운행‧배차간격 단축, 도시철도 입실시간대 임시열차 비상대기, 무료수송 봉사대 운영 등 다각적인 교통소통 대책이 시행됐다. 수능 성적표는 오는 12월 4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교부된다.     올해 수능시험 종료와 함께 부산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수능일인 14일부터 4일간 벡스코에서는 국내 최대 글로벌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2019’가 개최돼 지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줄 예정이다. 지스타2019는 게임 관련 각종 전시회와 체험행사 등을 마련했다. 오는 12월 9일 벡스코에서는 부산시와 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최하는 ‘청소년 드림 토크 콘서트’가 수험생들을 맞는다. 개그맨 박지선의 강연과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부산문화회관에서는 무료공연으로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여행’(11월2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축하연주회’(11월25일)이 열리며, 수험생에게 50% 할인혜택을 주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라트라비아타&라보엠’(12월2일)이 마련됐다.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연극과 뮤지컬, 팝페라, 힙합 등 다양한 공연이 연말까지 이어지며 수험생에게는 30~5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부산박물관에서는 12월 5일 다도체험, 궁중복식체험, 탁본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수험생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리며 인문학 콘서트 ‘휴, 쉬어가는 박물관’도 개최된다. 구‧군별 수험생을 위한 행사도 다채롭다. 북구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임태홍 프레스티지 마술쇼’(11월29일), 금정구에서는 ‘뮤직콘서트’(11월27일‧12월3일), 기장군에서는 콘서트 ‘나의 날개를 펴고’(12월5‧12‧13일)가 각각 열린다. 구‧군별 거점도서관을 중심으로 28개 공공도서관은 12월부터 통큰 도서대출을 시행한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도서관을 방문하면 1인 5권의 대출권수를 10권으로 늘려주고 반납 연체로 도서를 대출하지 못한 수험생들도 즉시 연체 해지를 받아 책을 빌려볼 수 있다. 수험생을 위한 추천도서 목록이 제공되며 영화 상영 등 문화체험, 학습공간으로서 도서관을 활용할 수도 있다.  

부산시, 아세안 인기 유튜버 홍보대사 위촉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부산시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을 알리기 위해 아세안 국가 인기 유튜버(유튜브 방송인) 7명을 홍보대사로 14일 위촉했다. 이들 홍보대사는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국적의 배우, 가수, 변호사, 사업가, 통역사, 교수 등으로 유튜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연기자 드위 사소노 씨는 “예전에도 부산을 찾은 경험이 있고 광안리 해변이 아주 아름다웠던 추억이 있다”며 “동생이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어 다음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콜라보한 영화로 찾고 싶다”고 말했다. 태국의 TV호스트인 뱅크 씨는 “태국 소녀들은 한류로 인해 한국을 친숙하게 느끼고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으려고 한국을 찾는다”며 “TV쇼 촬영지로 부산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7만명을 보유한 베트남의 대학교수인 판남 씨는 “SNS 부산 콘텐츠를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13일부터 4박 5일간 아세안 미디어 관계자 39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 기간 동안 촬영된 영상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부산광역시 유튜브 B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c/b공식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한 오 시장은 “여러분들의 말 한마디, 글 한 줄,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유튜브의 모든 것이 부산을 세계에 소개하는 길이다”며 “부산시민들의 친절한 마음까지 글과 영상으로 가득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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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마중물 노력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이 14일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보엔젤파트너스(주)(대표 최영찬, 오종훈), 미래과학기술지주(주)(대표이사 김판건)와 함께 ‘부울경 스타트업 투자펀드 약정식’을 가졌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지역 대표 스타트업 전문투자기관이며, 미래과학기술지주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전국의 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설립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이다. 이번 약정은 지역 스타트업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대상기업이 상호 협력해 창업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BNK금융그룹은 미래과학기술지주 등과 함께 40억 규모의 ‘BNK-선보 부울경 스타트업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 펀드를 조성해 서울 및 수도권 중심의 투자 환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펀드의 운용은 BNK투자증권과 선보엔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또 핀테크, 바이오, 신소재 등 지역의 주력 신산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BNK부산은행 ‘BNK 썸 인큐베이터’, ‘BNK 핀테크랩’ 내 입주기업과 연계 투자도 추진한다. 정충교 BNK금융지주 그룹CIB부문장은 “오늘 약정을 통해 조성되는 펀드가 지역 스타트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 창업가들과 혁신 스타트업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에 앞장 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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