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27(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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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기] "요트 난간에 걸터앉았던 순간, 잊지 못해요"
    손다은 청렴기자 손다은(21)씨 요트는 부(富)의 상징처럼 느껴져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지난 8일 뜻밖에 기회가 찾아왔다. 시작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하고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주최한 부산청년 청렴기자 서포터즈에서였다. 활동 첫날, 요트 시승자를 모집한다는 말에 가장 먼저 손을 들었다. 시승 당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도착했다. “진짜 요트를 타는구나!” 수많은 요트를 둘러보며 탑승할 요트를 상상했다. 처음 본 요트의 모습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멋졌다. 워낙 화려한 이미지라 ‘내가 타도 되나?’하고 조금 망설였다. 하지만 걱정은 요트 출발과 함께 사라졌다. 초여름 햇살과 무더위는 눈앞에 보이는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에 잊은 지 오래였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바다. 정말 오랜만에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웃었다. 특히 요트 난간에 걸터앉아 바다를 향해 발을 내밀고 앉은 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바다에 빠지지 않을까’하고 잠시 겁이 났는데, 어느순간 자유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걱정과 우려가 즐거움이 되는 경험, 내 주변의 어려움도 이처럼 극복할 거라고 생각했다.  요트 체험행사에 참여한 손다은(사진 가운데)씨와 오세현(왼쪽)씨가 요트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요트 체험행사는 부산청년정책연구원과 (주)한성마린이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강의와 취업일정 연기에 지친 청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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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수기] "바다보며 고민 이겨낼 거라 다짐했죠"
    오세현 청렴기자    오세현(20)씨 올해 상반기는 ‘여유가 없는 삶’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일 사이버 강의를 들어야 했고, 매주 쏟아지는 과제는 갑갑했다. 평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밖으로 나가 활동하는 걸 즐겼던 터라 올해가 최악의 해가 될까봐 무서웠다. 이를 극복해야 했다. 지역혁신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지역동아리에도 가입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대학이 있는 경남 진주와 활동지역인 부산을 하루 네 번씩 다녀갈 정도였다. 그런데 분명 보람 있는 일인데도, 밤에 혼자 생각에 잠길 때면 왠지 모를 회의감과 우울함이 몰려오기도 했다. ‘여유가 없는 탓일까?’하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상을 벗어날 기회가 갑작스레 찾아왔다. 요트 시승 기회였다. 한 번도 요트를 타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8일 큰 기대를 안고 요트에 발을 올렸다. 빠르게 달리는 요트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넓은 바다를 바라봤다. 세상에 바다와 나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바다가 ‘괜찮아, 너 잘 살고 있는 거야’하고 위로를 건네는 것만 같았다. 내 작은 자취방을 가득 채웠던 끝이 없는 걱정과 우울이, 이 끝없는 바다에 비해 아주 초라하게 느껴졌다. ‘걱정과 우울이 더는 내 삶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요트 체험행사에 참여한 오세현(왼쪽)씨와 손다은(사진 가운데)씨가 요트 위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요트 체험행사는 부산청년정책연구원과 (주)한성마린이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강의와 취업일정 연기에 지친 청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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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7
  • [슬기로운 상담소] "코로나19 휴업수당 등 지원금은?"
    포스트 코로나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은 여전히 코로나19와 맞닿아있다.  자녀를 포함한 부양가족에 대한 가장(家長)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오늘의청년이 정석문 노무사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 정리=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Q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며 휴업했어요. 휴업수당, 받을 수 있나요? 정석문 노무사 "사용자(회사)의 자체적인 판단으로 휴업을 실시했다면 근로기준법(제46조)에 따라 사용자 귀책사유에 해당돼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해요. 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하는데, 금액이 통상임금을 초과하면 통상임금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할 수 있죠. 다만 노동위원회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평균임금 70% 미만으로 휴업수당을 지급할 수도 있어요.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됐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난처할 텐데요. 고용조정이 불가피한데도 고용유지조치를 할 땐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답니다. 관할 고용센터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어요. 연차유급휴가는 근로자가 청구할 때 줘야 하니까, 근로자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사용할 수 없어요." Q 등교수업이 또 미뤄지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을 것 같아 걱정이예요. 정석문 노무사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휴업, 개학연기로 인해 자녀 돌봄이 필요한 경우 가족돌봄휴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가족 중에 코로나19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를 돌봐야 할 때도 마찬가지죠. 1인당 하루 5만원의 지원금을 5일 이내 기간 동안 지원하는 제도예요. 맞벌이 가정은 각 5일씩, 한부모 근로자는 10일로 지원 기간은 차이가 있어요. 가족돌봄휴가를 무급에서 유급으로 전환하자는 요청도 있는 걸로 아는데요, 사업주의 경영상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채택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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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3
  • [기고] 유튜브서 답을 찾는 청년, 지금은 긱 이코노미 시대
    청년 최지이(24)씨 유튜브 산업이 활발해진 지 5년이다. 코로나19와 취업난, 경제 불황 등의 암울한 모습 속에서 유튜브는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 유튜브 플랫폼은 스펙과 나이 등 제한이 없어 능력만 된다면 평생 지속할 수 있다. 개인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조건에 맞으면 수입도 얻는다. 청년들은 직장 이외 수입을 얻기 위한 부업으로 유튜브에 뛰어든다. 기술의 발달에 따라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했다. 주 이용자의 연령층은 청년이다. 유튜브를 부업으로 삼고 관심이 있는 청년들은 늘지만 관련 규제와 지원책은 미흡하다.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많은 정책이 등장했지만 1인 청년 크리에이터와 관련한 직접적인 지원 시스템은 한정적이다. 재정적 지원은 반갑지만, 앞으로 맞이할 노동시장의 흐름을 대면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 직장에 취업해 정년까지 바라보는 평생직장은 우리 시대 모습이 아니다. 이제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시대다. 긱 이코노미는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뽑고 대가를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그들은 하나의 직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노마드(nomade)가 된다. 노마드는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이다. 온디맨드(on-demand, 수요 중심 경제활동) 경제가 활성화되며 노마드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노동을 제공한다. 긱 이코노미 시대에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은 노마드 노동자들의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미국은 이미 긱 이코노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노동시장 변화에 맞춰 관련한 ‘AB5(승차 공유 업체 운전자보호법)’ 법안도 통과됐다. 긱 이코노미 플랫폼 노동자들이 계약직이 아닌 정직원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권리보호법안이다. 이는 앞으로 긱 이코노미가 단순히 노동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이 될 거라는 사례다. 시대적인 배경도 변해간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일상이 됐다. 비대면 시대는 다양한 플랫폼이 늘어나고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만남이 생긴다. 동시에 여러 업무도 가능하다. 따라서 온라인을 활용한 재택근무처럼 물리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비대면 시대는 긱 이코노미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큰 변화를 맞은 노동 시장에서 ‘유튜브 투잡러’와 같은 청년은 그들이 긱 이코노미 시대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은 아닐까. 더불어 긱 이코노미 시대를 앞두고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정책에 주목해 청년의 관심사에도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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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02
  • [기고] 등록금의 가치(조부경 부대신문 편집국장)
    조부경 부대신문 편집국장 ‘등록금은 왜 내는가’라는 질문은 적어도 이번 학기까진 물을 가치도 없는 질문처럼 보였다.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이 등록금의 보상이란 건 너무 자명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에서 난생처음 제대로 글을 써봤고, 어떤 학문을 전공한단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물론 단순히 공부 외에도 등록금의 가치는 더 있을 것이다. 캠퍼스의 낭만이나, 대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이 예시가 될 테다. 대학에 다니거나 졸업했던 이들의 마음 한쪽에 남아있는 잊을 수 없는 풍경들 말이다. 그러나 이번 학기는 이런 낭만적인 소리나 하고 있기엔 엄혹하다.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대부분 대학이 기본으로 삼아온 ‘대면 교육’이란 원칙을 포기하게 했다. 대학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온라인 강의를 택했고, 개강을 준비하던 교원들과 학생들에게 거대한 짐이 주어졌다. 개강을 2주 남짓 앞두고 모두 새로운 체계와 기술에 익숙해져야 했다. 효율적인 교수학습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엔 너무 촉박한 시간이었고 모두의 우려 속에서 새 학기가 시작됐다.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수업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불만을 표했다. 성의 없는 수업 준비, 과제물로만 대체하는 수업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실습이 중요한 연구, 실기 강의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개별 사례들을 정리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이에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학생회를 통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하란 외침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들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이런 수업을 듣기 위해 등록금을 내는가? 등록금이 아깝다.’ 그러나 상아탑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데 실패했다. 수업의 질을 올리겠단 학교의 ‘선언’은 계속 반복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어떤 강제성을 가진 조치도 아니었고, 실효성도 없었다. 결국 바이러스나 탓하며 대면 강의를 재개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면 강의를 시작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까? 등록금의 효용에 대한 믿음이 한번 깨진 이상 다시 똑같은 의문이 제기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지금은 2학기에 대면 강의를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창궐은 재택근무, 재난지원금 등 상상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을 현실로 끌어왔다. 동시에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길 강권하고 있다. 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변화하고 적응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질문에 영원히 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한 학기면 충분하다. 이제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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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슬기로운 상담소] "너무 무기력해서 더 무기력해져요..."
    대학생 A(25)씨는 요즘 뭘 해도 공허한 마음이 든다. 영화감상과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워킹홀리데이, 인턴활동, 아르바이트, 학업까지 관련된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 부은 탓일까. 무기력한 일상에 번아웃(Burnout)된 게 아닐까 스스로도 의심스럽다. 정리=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Q 구직 등 할 건 많은 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김경미 교수 "성과를 내야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의 시대, 무언가 해야만 안도가 되는 사회에 살고 있어요.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목적이나 방향감각을 잃고 달려가기 쉽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에너지는 고갈되고, 피로하고, 심지어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심정이죠. ‘이러면 안 되는데’하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몸도 마음도 가라앉고 있어요. 흔히 이런 증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며 사회의 요구와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우리를 목적 없이 발버둥 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방향설정의 잠깐 ‘쉼’을 가지면 어떨까요." Q 친구들도 무기력한 기분을 공감한다는데… 우리세대 어떻게 해야 하나요?김경미 교수 "맞아요. 나만 힘든 건 아닌 것 같아요. 나도 힘들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도 지쳐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산다는 게 서글프고 아프기도 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쳐 있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해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되니까요. 무엇보다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이후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남들이 원하는 나, 사회가 요구하는 내가 아니라, 진정 되고 싶은 나를 생각해보세요. 나의 정체성이 확실해지면 그 다음 뛰는 속도는 훨씬 더 빠르고, 즐거워질 겁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위로해주고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사회 지나친 경쟁이 관계와 유대감을 사치스럽게 느끼게 하죠.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가 필요합니다. 관계에 귀를 기울인다면 쉽게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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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7
  • 제호 변경에 기해
      ‘the 월간부산’이 ‘오늘의청년’으로 새 출발합니다. 청년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제호와 디자인, 콘텐츠에 유연한 변화를 시도합니다.   the 월간부산이 국정과 시정, 의정, 청년정책 등 제반정책을 다뤘다면 오늘의청년은 보다 ‘청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변화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청년 누구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창구로써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깊이있는 제언까지 모두를 아우르겠습니다. 시대적 현실인 청년의 일자리 문제부터 주거와 문화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뤄 청년과 관련한 이야기들에 대한 돋보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공공기관 등의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인재상을 포함, 실제 창업 선배들의 다양한 조언을 전할 것입니다. 정보 홍수 속에 청년들에게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비단 성공만이 중요한 시대는 아니기에, 청년들과 함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도 다루려 합니다. 오늘의청년은 청년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참신한 잡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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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Dr.신프로] 제6장 프리샷 루틴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프리샷 루틴은 공을 치기전의 준비과정을 프리샷 루틴이라고 한다. 긴장되는 순간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일정한 스윙 리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루틴화해서 스윙 시 불필요한 생각을 줄이고 자신이 해야 할 행동에 집중할 수 있다. 회원들에게 한 번의 샷을 해서 공의 결과가 나오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질문을 자주 한다. 대부분 스윙하는 시간인 약 2초 정도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내 경험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한 번 공의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다. 공을 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나오는 행동이 루틴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후 샷에서 피니쉬까지 걸리는 시간이 20초 정도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같은 행동을 하고 공을 쳐보면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게 사람들은 공의 결과는 스윙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스윙을 하는데 2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탓이다. 하지만 공을 치기 위한 준비동작, 프리샷 루틴에 18초 정도의 시간을 더 쓴다. 필드에서 샷의 결과를 만들어낼 때 스윙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스윙에만 집착할 필요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루틴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필드에 나서기 전 루틴의 연습을 따로 시키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루틴을 하고 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루틴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고 공을 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샷 직전에 스윙에 대한 생각이 많다거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샷을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 자신이 어떤 프리샷 루틴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또는 프리샷 루틴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프리샷 루틴을 만들어보자.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연습스윙 내 경우 클럽을 선택한 후 공을 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연습스윙(위 사진)이다. 공의 후방에 서서 연습스윙을 두 번 한다.   2.라인업(line-up) 이어 라인업(사진)을 한다.  라인업이란 자신의 시선과 클럽, 공, 그리고 목표지점을 일직선상에 놓는 것을 말한다.   3.웨글(waggle) 이후 공 앞에 서서 웨글(사진)을 하며 타겟을 쳐다본다.  웨글은 스윙 전 클럽헤드의 움직임으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모양을 비유해서 웨글이라고 한다.   4.샷 마지막은 샷(사진)이다. 프로선수들을 보면 타겟을 몇 번 쳐다보고 웨글을 몇 번하는 등 자신의 루틴이 확실하게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분들도 20~25초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들도록 하자. 프로처럼 멋진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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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8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최근 부산시청에서 이해 못할 일이 일어났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행정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시민을 회유한 것. 지역 시민단체에서 오래 활동하다 영입된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과장과 이훈전 시민사회비서관이 회유의 장본인이다. 이들은 왜 부당한 일에 동원됐을까. 부산경실련에서 의정·예산 감시팀장으로 일하던 안일규 씨는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등에 전화를 걸었다. 부산 북항재개발단지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과정이 궁금해서다. 안씨는 “부산항만공사가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부산시와 약속했다는데 기획재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궁금증이 커졌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하지만 안씨는 속 시원 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 정보공개청구 사이트를 통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해양수산부와 주고받은 공문 등 3건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법률상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정보는 국민의 청구에 의해 열람·사본·복제 등의 형태로 공개된다.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참여시켜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그런데 안씨는 며칠 뒤 이훈전 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시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최 과장과 이 비서관은 청구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한다. 최 과장 등은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 “취하 요구가 아니라 시기를 조정해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지만 이는 납득되지 않는다. 해당 기관에 사유가 있으면 공개시기를 일정 기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굳이 외부인이 요청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안씨에게 ‘일시적 업무 과다로 공개가 늦어짐을 양해해달라’고 통지했다. 이달 8일 예정이던 공개 시기는 14일로 연장됐다. 더 큰 문제는 공공 기관 간 청구인의 개인 정보를 주고받은 의혹이 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청구 사실을 부산시가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다. 개인정보호법 위반 소지가 우려된다. 안씨는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당한 사실에 격분하면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국민의 정당한 알권리를 공공기관이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준다. 알권리는 참여 민주주의를 위한 기본 덕목이다. 국민은 납세, 병역 등 국가를 위한 의무를 지는 대신 자신들을 대신해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다.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한참 어린 후배라는 이유로 이처럼 무거운 권리를 깃털처럼 가볍게 여긴 건 아닌지 궁금하다. 요즘 세간에선 보수 정권 시절 권력 감시에 철저하던 일부 시민단체가 관변단체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부의 일탈적 행동이라면 다행이나 이번 일을 보면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다. 만약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하더라도 최 과장과 이 비서관은 시민단체 활동가들로서 지시를 당당히 거부했어야한다. 시 행정에 비판적인 후배 활동가들의 정당한 행위를 무마하라고 그 자리에 앉힌 건 아니다. 권력을 감시하려 한 시민단체 활동가를 은밀히 만나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배후에서 조정하려한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권모술수는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 시민단체 역시 어떤 권력에선 비판의 날을 세우다, 자신과 친한 권력에겐 그 날을 거두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어떤 시민단체도 ‘관변단체’라는 호칭을 매우 부끄럽게 여기는 걸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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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5
  • [Dr.신프로] 제5장 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많은 아마추어들이 어프로치 연습을 할 때 10m 간격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프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연습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거리에 너무 집착해 스윙크기의 조절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힘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거리조절은 스윙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며 그 다음은 힘 조절이다. 나만의 특별한 거리 조절방법을 소개한다. 거리조절의 핵심은 내 스윙 각도에 맞는 거리를 아는 것이다. 나는 52도 웨지를 선택했지만, 각자 주로 쓰는 웨지를 선택하면 된다.   1.시계의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까지 스윙을 한다. 같은 스윙을 반복하여 떨어지는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25m)   2.백스윙 때 왼팔이 시계 9시 방향. 피니쉬 때 오른팔이 3시 방향을 향하도록 스윙한다. 이 때 손목 코킹 정도는 90도 정도다. 마찬가지로 반복 연습해 떨어지는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50m)   3.풀스윙을 해서 떨어진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90m)   이런 식으로 내 스윙을 기준으로 거리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일정한 샷을 칠 수 있고 실전에서 쉽게 거리를 판단할 수 있다. 앞에 소개한 방법은 세 단계로 나눴지만 시계방향 개념이 아닌 내 몸을 기준으로 연습해도 좋다. 예를 들어 무릎, 허리, 어깨, 풀스윙 등 네 단계로 나눠 연습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처음엔 세 단계로 나누고 일정한 거리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네 단계, 이후 그 이상으로 나눠서 연습하기를 추천한다.   [Tip] 웨지는 보통 피칭웨지 48도, 어프로치웨지 52도, 샌드웨지 56도 등의 세 종류로 나뉜다. 순서에 따라 ‘낮게’, ‘보통’, ‘높은’ 탄도로 공을 칠 수 있다. 초보 골퍼들은 공이 높게 떠서 런이 안 생기는 어프로치를 쉽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굴리는 어프로치가 쉽다. 샌드웨지보다는 피칭웨지가 치기 쉽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 2018년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 65㎏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 오피니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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