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7(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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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등록금의 가치(조부경 부대신문 편집국장)
    조부경 부대신문 편집국장 ‘등록금은 왜 내는가’라는 질문은 적어도 이번 학기까진 물을 가치도 없는 질문처럼 보였다.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이 등록금의 보상이란 건 너무 자명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에서 난생처음 제대로 글을 써봤고, 어떤 학문을 전공한단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물론 단순히 공부 외에도 등록금의 가치는 더 있을 것이다. 캠퍼스의 낭만이나, 대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이 예시가 될 테다. 대학에 다니거나 졸업했던 이들의 마음 한쪽에 남아있는 잊을 수 없는 풍경들 말이다. 그러나 이번 학기는 이런 낭만적인 소리나 하고 있기엔 엄혹하다.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대부분 대학이 기본으로 삼아온 ‘대면 교육’이란 원칙을 포기하게 했다. 대학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온라인 강의를 택했고, 개강을 준비하던 교원들과 학생들에게 거대한 짐이 주어졌다. 개강을 2주 남짓 앞두고 모두 새로운 체계와 기술에 익숙해져야 했다. 효율적인 교수학습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엔 너무 촉박한 시간이었고 모두의 우려 속에서 새 학기가 시작됐다.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수업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불만을 표했다. 성의 없는 수업 준비, 과제물로만 대체하는 수업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실습이 중요한 연구, 실기 강의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개별 사례들을 정리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이에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학생회를 통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하란 외침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들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이런 수업을 듣기 위해 등록금을 내는가? 등록금이 아깝다.’ 그러나 상아탑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데 실패했다. 수업의 질을 올리겠단 학교의 ‘선언’은 계속 반복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어떤 강제성을 가진 조치도 아니었고, 실효성도 없었다. 결국 바이러스나 탓하며 대면 강의를 재개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면 강의를 시작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까? 등록금의 효용에 대한 믿음이 한번 깨진 이상 다시 똑같은 의문이 제기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지금은 2학기에 대면 강의를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창궐은 재택근무, 재난지원금 등 상상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을 현실로 끌어왔다. 동시에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길 강권하고 있다. 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변화하고 적응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질문에 영원히 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한 학기면 충분하다. 이제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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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슬기로운 상담소] "너무 무기력해서 더 무기력해져요..."
    대학생 A(25)씨는 요즘 뭘 해도 공허한 마음이 든다. 영화감상과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워킹홀리데이, 인턴활동, 아르바이트, 학업까지 관련된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 부은 탓일까. 무기력한 일상에 번아웃(Burnout)된 게 아닐까 스스로도 의심스럽다. 정리=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Q 구직 등 할 건 많은 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김경미 교수 "성과를 내야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의 시대, 무언가 해야만 안도가 되는 사회에 살고 있어요.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목적이나 방향감각을 잃고 달려가기 쉽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에너지는 고갈되고, 피로하고, 심지어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심정이죠. ‘이러면 안 되는데’하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몸도 마음도 가라앉고 있어요. 흔히 이런 증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며 사회의 요구와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우리를 목적 없이 발버둥 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방향설정의 잠깐 ‘쉼’을 가지면 어떨까요." Q 친구들도 무기력한 기분을 공감한다는데… 우리세대 어떻게 해야 하나요?김경미 교수 "맞아요. 나만 힘든 건 아닌 것 같아요. 나도 힘들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도 지쳐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산다는 게 서글프고 아프기도 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쳐 있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해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되니까요. 무엇보다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이후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남들이 원하는 나, 사회가 요구하는 내가 아니라, 진정 되고 싶은 나를 생각해보세요. 나의 정체성이 확실해지면 그 다음 뛰는 속도는 훨씬 더 빠르고, 즐거워질 겁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위로해주고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사회 지나친 경쟁이 관계와 유대감을 사치스럽게 느끼게 하죠.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가 필요합니다. 관계에 귀를 기울인다면 쉽게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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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7
  • 제호 변경에 기해
      ‘the 월간부산’이 ‘오늘의청년’으로 새 출발합니다. 청년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제호와 디자인, 콘텐츠에 유연한 변화를 시도합니다.   the 월간부산이 국정과 시정, 의정, 청년정책 등 제반정책을 다뤘다면 오늘의청년은 보다 ‘청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변화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청년 누구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창구로써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깊이있는 제언까지 모두를 아우르겠습니다. 시대적 현실인 청년의 일자리 문제부터 주거와 문화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뤄 청년과 관련한 이야기들에 대한 돋보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공공기관 등의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인재상을 포함, 실제 창업 선배들의 다양한 조언을 전할 것입니다. 정보 홍수 속에 청년들에게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비단 성공만이 중요한 시대는 아니기에, 청년들과 함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도 다루려 합니다. 오늘의청년은 청년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참신한 잡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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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Dr.신프로] 제6장 프리샷 루틴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프리샷 루틴은 공을 치기전의 준비과정을 프리샷 루틴이라고 한다. 긴장되는 순간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일정한 스윙 리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루틴화해서 스윙 시 불필요한 생각을 줄이고 자신이 해야 할 행동에 집중할 수 있다. 회원들에게 한 번의 샷을 해서 공의 결과가 나오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질문을 자주 한다. 대부분 스윙하는 시간인 약 2초 정도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내 경험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한 번 공의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다. 공을 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나오는 행동이 루틴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후 샷에서 피니쉬까지 걸리는 시간이 20초 정도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같은 행동을 하고 공을 쳐보면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게 사람들은 공의 결과는 스윙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스윙을 하는데 2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탓이다. 하지만 공을 치기 위한 준비동작, 프리샷 루틴에 18초 정도의 시간을 더 쓴다. 필드에서 샷의 결과를 만들어낼 때 스윙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스윙에만 집착할 필요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루틴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필드에 나서기 전 루틴의 연습을 따로 시키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루틴을 하고 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루틴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고 공을 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샷 직전에 스윙에 대한 생각이 많다거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샷을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 자신이 어떤 프리샷 루틴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또는 프리샷 루틴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프리샷 루틴을 만들어보자.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연습스윙 내 경우 클럽을 선택한 후 공을 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연습스윙(위 사진)이다. 공의 후방에 서서 연습스윙을 두 번 한다.   2.라인업(line-up) 이어 라인업(사진)을 한다.  라인업이란 자신의 시선과 클럽, 공, 그리고 목표지점을 일직선상에 놓는 것을 말한다.   3.웨글(waggle) 이후 공 앞에 서서 웨글(사진)을 하며 타겟을 쳐다본다.  웨글은 스윙 전 클럽헤드의 움직임으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모양을 비유해서 웨글이라고 한다.   4.샷 마지막은 샷(사진)이다. 프로선수들을 보면 타겟을 몇 번 쳐다보고 웨글을 몇 번하는 등 자신의 루틴이 확실하게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분들도 20~25초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들도록 하자. 프로처럼 멋진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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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8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최근 부산시청에서 이해 못할 일이 일어났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행정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시민을 회유한 것. 지역 시민단체에서 오래 활동하다 영입된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과장과 이훈전 시민사회비서관이 회유의 장본인이다. 이들은 왜 부당한 일에 동원됐을까. 부산경실련에서 의정·예산 감시팀장으로 일하던 안일규 씨는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등에 전화를 걸었다. 부산 북항재개발단지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과정이 궁금해서다. 안씨는 “부산항만공사가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부산시와 약속했다는데 기획재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궁금증이 커졌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하지만 안씨는 속 시원 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 정보공개청구 사이트를 통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해양수산부와 주고받은 공문 등 3건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법률상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정보는 국민의 청구에 의해 열람·사본·복제 등의 형태로 공개된다.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참여시켜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그런데 안씨는 며칠 뒤 이훈전 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시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최 과장과 이 비서관은 청구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한다. 최 과장 등은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 “취하 요구가 아니라 시기를 조정해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지만 이는 납득되지 않는다. 해당 기관에 사유가 있으면 공개시기를 일정 기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굳이 외부인이 요청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안씨에게 ‘일시적 업무 과다로 공개가 늦어짐을 양해해달라’고 통지했다. 이달 8일 예정이던 공개 시기는 14일로 연장됐다. 더 큰 문제는 공공 기관 간 청구인의 개인 정보를 주고받은 의혹이 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청구 사실을 부산시가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다. 개인정보호법 위반 소지가 우려된다. 안씨는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당한 사실에 격분하면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국민의 정당한 알권리를 공공기관이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준다. 알권리는 참여 민주주의를 위한 기본 덕목이다. 국민은 납세, 병역 등 국가를 위한 의무를 지는 대신 자신들을 대신해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다.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한참 어린 후배라는 이유로 이처럼 무거운 권리를 깃털처럼 가볍게 여긴 건 아닌지 궁금하다. 요즘 세간에선 보수 정권 시절 권력 감시에 철저하던 일부 시민단체가 관변단체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부의 일탈적 행동이라면 다행이나 이번 일을 보면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다. 만약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하더라도 최 과장과 이 비서관은 시민단체 활동가들로서 지시를 당당히 거부했어야한다. 시 행정에 비판적인 후배 활동가들의 정당한 행위를 무마하라고 그 자리에 앉힌 건 아니다. 권력을 감시하려 한 시민단체 활동가를 은밀히 만나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배후에서 조정하려한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권모술수는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 시민단체 역시 어떤 권력에선 비판의 날을 세우다, 자신과 친한 권력에겐 그 날을 거두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어떤 시민단체도 ‘관변단체’라는 호칭을 매우 부끄럽게 여기는 걸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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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5
  • [Dr.신프로] 제5장 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많은 아마추어들이 어프로치 연습을 할 때 10m 간격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프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연습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거리에 너무 집착해 스윙크기의 조절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힘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거리조절은 스윙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며 그 다음은 힘 조절이다. 나만의 특별한 거리 조절방법을 소개한다. 거리조절의 핵심은 내 스윙 각도에 맞는 거리를 아는 것이다. 나는 52도 웨지를 선택했지만, 각자 주로 쓰는 웨지를 선택하면 된다.   1.시계의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까지 스윙을 한다. 같은 스윙을 반복하여 떨어지는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25m)   2.백스윙 때 왼팔이 시계 9시 방향. 피니쉬 때 오른팔이 3시 방향을 향하도록 스윙한다. 이 때 손목 코킹 정도는 90도 정도다. 마찬가지로 반복 연습해 떨어지는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50m)   3.풀스윙을 해서 떨어진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90m)   이런 식으로 내 스윙을 기준으로 거리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일정한 샷을 칠 수 있고 실전에서 쉽게 거리를 판단할 수 있다. 앞에 소개한 방법은 세 단계로 나눴지만 시계방향 개념이 아닌 내 몸을 기준으로 연습해도 좋다. 예를 들어 무릎, 허리, 어깨, 풀스윙 등 네 단계로 나눠 연습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처음엔 세 단계로 나누고 일정한 거리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네 단계, 이후 그 이상으로 나눠서 연습하기를 추천한다.   [Tip] 웨지는 보통 피칭웨지 48도, 어프로치웨지 52도, 샌드웨지 56도 등의 세 종류로 나뉜다. 순서에 따라 ‘낮게’, ‘보통’, ‘높은’ 탄도로 공을 칠 수 있다. 초보 골퍼들은 공이 높게 떠서 런이 안 생기는 어프로치를 쉽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굴리는 어프로치가 쉽다. 샌드웨지보다는 피칭웨지가 치기 쉽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 2018년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 65㎏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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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30
  • [Dr.신프로] 제4장 올바른 백스윙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백스윙 습관에 따라 잘못된 자세가 나온다. 클럽 회전이 충분치 않거나 상체가 뒤집히거나 왼팔이 구부러질 수 있다. 이는 주로 어깨 회전에서 발생하며, 어깨 회전은 머리를 의도적으로 돌리지 않으려 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퍼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백스윙 때 의도적으로 머리를 회전하지 않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바로 선 상태에서 티를 물고 고개를 양쪽으로 돌려보면 목이 90도 이상 회전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머리를 고정하면 스윙 시 어깨를 90도 이상 회전할 수 없다. 충분한 어깨 회전을 위해선 머리를 조금 움직여야 한다. 다음의 세 가지 잘못된 자세는 골퍼들이 머리를 회전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려는 골퍼들을 보면 회전이 너무 작거나(위 왼쪽 사진) 이를 만회하려고 상체가 역으로 뒤집히는 경우가 생기거나(위 가운데 사진) 왼쪽 팔을 구부려서 백스윙을 하는 경우다.(위 오른쪽 사진) 만약 본인이 세 가지 중 하나의 경우라고 판단되면 티를 입에 물고 백스윙 해보길 바란다.     먼저 평소대로 어드레스(준비자세) 한 상태에서 백스윙을 한다.(위 왼쪽 사진) 골프클럽을 백스윙으로 들어 올리는 첫 동작(테이크어웨이, take-away)을 하고 백스윙의 절반 지점을 지날 때까지는 티가 처음 향하던 곳을 그대로 보고 있어야 한다.(위 가운데 사진) 백스윙이 절반 지점을 지나기 시작하면서 티가 가리키는 방향이 백스윙 방향으로 같이 돌기 시작한다. 이 때 향하는 곳이 오른쪽 발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위 오른쪽 사진)   이렇게 머리를 살짝 회전하면 충분한 어깨 턴이 가능하며 상체가 뒤집히거나 팔이 구부러지며 들어 올리는 스윙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레슨의 핵심은 머리를 고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살짝 움직여도 문제될 게 없다.   티를 활용한 보너스 팁도 있다. 바로 헤드업 방지다. 티를 입에 문 상태에서 백스윙할 때     머리가 돌아가서 티가 보는 방향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쪽으로 향하게 된다.(위 왼쪽 사진) 이 때 다운스윙을 하게 되며, 임팩트 순간 티가 향하는 방향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위 오른쪽 사진) 이렇게 연습한다면 헤드업 여부를 스스로 쉽게 알 수 있고, 동시에 헤드업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해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 65㎏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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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4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1월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달이다. 그런 면에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예전부터 1월에는 몸이 자주 아프거나 주변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이 심술궂은 달은 이렇게 속삭였다. ‘한 해 바빠서 깜빡했나본데, 삶은 원래 이렇게 힘든 거고 그걸 이겨내면서 크는 거야’ 그래서 1월에는 어느 때보다 스스로와 자주 대화를 나눈다. 머리털이 바짝 서는 강추위는 오히려 가슴에 숨겨 둔 열을 끌어 올린다. 그 힘이 느껴지면 다시 한 해를 살아갈 용기가 솟는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1월을 설렘과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직장을 얻지 못해 불안하고 마냥 기가 죽어 주변과 연락도 끊은 채 섬처럼 고립돼 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이전 칼럼에서 부산을 ‘희망을 주지 못하는 도시’라고 탓한 적이 있다. 여전히 바라는 점이 많지만, 최근 여러 정책을 쏟아내며 애쓰는 모습에서 새해에는 더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듯하다. 성과를 빨리 보여주기 위해 수치에 급급해선 안 된다.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 때문에 고향을 등지지 않도록 튼실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얼마 전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의 ‘2019부산청년페스티벌’ 토론회에서 이나윤 부산시청년위원회 일자리분과 부위원장이 한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청년이 부산에서 토포필리아를 형성하고 삶의 지속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역을 토대로 직업 탐색과 구직활동, 직업 활동까지 이어지는 일자리 전반의 과정과 청년의 삶을 함께 탐색해야한다”고 했다. 솔직히 토포필리아라는 용어는 이번에 처음 들었다. 호기심에 검색해보니 장소를 뜻하는 희랍어 토포스(Topos)와 사랑이라는 의미의 필리아(Philia)가 합쳐진 말이라 한다. ‘장소에 대한 강한 애착’ 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다. 그렇다면 일자리 문제 해결에 토포필리아의 개념을 적용하는 건 매우 좋다고 본다.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모델을 많이 만들어 가야한다. 관광산업을 예로 든다면 이렇다. 부산시는 굵직한 컨벤션 행사를 유치하거나 한 여름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데 주안점을 두는데 부산 발전에 주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단 평가가 나온다. 특급호텔 해운대 광안리 주변 상인 외에 누가 이득을 보느냐는 지적이 있다. 머무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려면 ‘부산만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도시 곳곳의 숨은 매력을 끌어내야 한다. 그걸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빨리 가져야 한다. 온 나라가 4차 산업 혁명에 들떠 있다 해서 이를 무작정 좇는 것도 걱정이다. 차별화 없이 따라가다간 훗날 서울, 수도권에 또 뒤쳐질 우려가 크다. 4차 산업 분야 중 무엇이 부산이 가진 여러 장점과 결합할 수 있을지 신중히 판단해야한다. 이는 부산시 뿐 아니라 지역의 많은 대학, 연구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고민할 일이다. 재정의 효율적 투자가 도시 경쟁력을 가른다. 그런 면에서 최근 부산시가 ‘부산형 좋은 일자리 지표 및 좋은 일터 발굴 연구’를 통해 부산의 상황에 맞는 일자리 지표를 개발한 건 고무적이다. 시는 부산 872개 기업 근로자 18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전문가 조사를 실시해 임금수준, 고용안정성, 직무만족도, 근로시간 적정성 등에 가중치를 둔 일자리 지표를 개발했다. 뭔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부산청년정책연구원도 새해 할 일이 많다. 부산은 청년 일자리 문제가 그 어느 도시보다 심각해 이런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걸음마 단계라 출범 첫 해 활동에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외부 지원이 거의 없는 열악한 상태임을 고려하면 칭찬할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해 청년 일자리 문제의 낯부끄러운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 마당을 컨퍼런스 형태로 기획한 건 잘한 일이다. 새해엔 청년들의 더 신랄한 얘기를 담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질의 지역 기업을 더 많이 소개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푸는 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 부산시나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이 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 오피니언
    2019-12-23
  • [Dr.신프로] 제3장 헤드스피드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가.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헤드스피드를 소개한다. 땅을 활용하자. 공이 클럽에 맞는 순간 지면을 디디며 밀고 나가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방법이다.     레슨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기에서 어느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대부분은 “거리를 늘리고 싶다”며 공을 멀리 보내고 스윙 스피드를 높일 방법을 묻는다. 간단한 해답은 없다. 여러 요소가 클럽의 ‘헤드스피드(클럽이 움직이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헤드스피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땅을 활용한 간단한 연습법을 준비했다.   골퍼라면 누구나 비거리를 늘리고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 볼을 멀리 보내는 방법에는 많은 요소가 연관돼 있다. 지금 설명하는 연습법은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좋아하는 연습법이다. 실제로 많은 회원들에게 적용해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효과를 봤다.     골퍼들은 일반적으로 비거리와 헤드스피드를 무게중심 전환, 회전, 스윙 크기, 손목 코킹(cocking) 등으로 잘 연관시킨다. 다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헤드스피드가 지면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지면 반력(양발로 지면을 누르는 힘)을 이용하라는 말, 여기서 수직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매우 큰 요소다. 지면의 힘을 받기 위한 연습법은 매우 간단하다. 위 사진처럼 볼을 티에 올려놓고 스탠스(다리 간격)를 취할 때 왼쪽 발로만 지탱하고 선다. 오른발은 뒤에 살짝 놓는다. 백스윙할 때 평소보다 ‘살짝’ 앉는 느낌으로 자세를 취한다.     이어 임팩트 순간 지면을 디디며 밀고 나가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힘을 이동시키자. 수직의 힘을 이용해 지면에서 멀어진다.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살짝 점프를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 순간 헤드스피드가 조금 더 빨라질 것이다. 농구를 할 때 공을 던지는 자세를 염두에 두면 좋다. 볼을 던지는 타이밍과 지면에서부터 미는 힘과 미세한 점프는 조금 더 큰 힘을 낸다.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농구공을 던질 때의 포즈를 염두에 두고 공을 칠 때 균형을 이동시켜보자. 골프 스윙도 동일하다. 살짝 밀어서 튀어 오르는 타이밍을 잘 맞춘다. 지면을 미는 힘이 임팩트와 일치한다면 헤드스피드를 늘릴 수 있다. 이 힘을 스윙에서 느낄 수 있도록 몸에 익히길 바란다. 왼쪽 발을 이용한 스윙이 어떤 느낌인지 알기 위해 스탠스를 취하고 일반적인 백스윙에서 동일한 힘을 느껴보자. 볼을 치고 지나가면서 지면이 밀어주는 수직의 힘을 경험해보자. 더 빨라진 헤드스피드로 비거리를 늘리고 볼을 정확하게 칠 수 있다면 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헤드스피드만이 긴 비거리를 내는데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정타율, 비행탄도, 올바른 어택 앵글 등 비거리를 늘리는 다른 요소가 분명 있다. 하지만 이 연습법이 더 빠른 헤드스피드를 만들어준다는 건 확실하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해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cm, 65kg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 오피니언
    2019-11-28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부산시가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유재수 경제부시장을 직권면직 처분했다. 그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고, 앞서 주거지와 부산시청 집무실 등지를 압수수색 당해 더 이상 사표 수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유 전 부시장 문제와 관련한 부산시의 태도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 스스로 지난달 31일 '시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사표를 던졌는데도, 시는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궤변으로 사표 처리를 20일 넘게 미뤘다. 그럼 이제야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드러나 사표를 처리했단 말인가. 수사는 이제 본격화됐을 뿐이다. 검찰이 기소하더라도 재판 결과는 알 수 없다. 경제부시장직은 부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그를 인선하기 전에 금융위원회 등을 통해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의혹을 알고도 강행했다면 더 큰 문제다. 오거돈 시장이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누군가가 개입했다는 얘기가 된다. 요즘 세간에선 과연 누가 오 시장에게 그를 천거했는지를 놓고 여러 얘기가 오간다. 이건 터무니없는 의문이 아니다. 유 전 부시장은 부산과 인연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고향도, 출신학교도 부산과 무관하고 오 시장 선거 캠프에도 없었다. 오 시장도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여러 인맥을 통해 알아보니 유 부시장이 능력 있는 인물이라고 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누가 강하게 그를 추천했을까. 정권 실세일까, 친문 핵심 인물일까. 어쨌든 첫 단추를 잘못 채웠지만 바로 잡을 기회는 더 있었다. 올 초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가 나왔을 때, 유 전 부시장과 관련된 수사가 시작됐을 때, 관련 업체가 압수수색 당하고 스스로 사표를 냈을 때 부산시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그런데 왜 망설였는지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야한다. 특히 인사 처리에 공정함을 기해야한다. 시장이 소속된 정당이나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중요한 자리에 앉히는 것 자체를 무조건 비난할 순 없다. 어쨌든 선거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쳤기에 공을 나눠 먹는 건 인지상정이다. 다만 여러 차례 신호가 감지되는데도 고집을 피우는 건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유 전 부시장은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블록체인 특구 등 경제 관련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고 한다. 그래서 각종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 서울본부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됐던 경제부시장 주관의 '재경 부산 인사 송년의 밤'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걱정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가 그 정도로 무능하다고 보진 않는다. 기우이길 바란다. 인사에 변화가 있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착착 잘 굴러가도록 행정시스템을 탄탄하게 갖출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경제난에 시민들이 많이 힘들다. 오 시장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시기다.
    • 오피니언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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