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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검색결과

  • [카드뉴스] 우주로 날아간 맥주캔
               
    • 청년+
    2020-05-22
  • [포토뉴스] 부산, 고3 수험생 등교수업 첫날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수업 첫날인 20일 오전 7시 30분 부산 동래구 중앙여자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 청년+
    2020-05-20
  • [카드뉴스] 청년이 꼭 알아야 하는 짧은 상식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 청년+
    2020-05-15
  • 청년 창업 허브, 센텀2지구 본격 추진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사진제공 부산시    청년 창업 허브(Hub)가 들어서는 부산시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12일 일자리경제실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과 사업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사항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중도위 심의 시 조건사항 조치계획, 센텀2지구 산업 단지계획 수립, ㈜풍산 이전계획 수립, 부산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수립, 진입도로 대책 등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까지 보고(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와 중도위 심의 시 조건사항을 협의하고 연내에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까지 산업단지계획을 수립, 2021년 하반기까지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2년에는 1단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센텀2지구에는 청년 창업 허브가 조성, 창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계획을 보면 이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공 창업 인프라와 민간창업시설로 건립된다. 이와 관련한 공공시설로는 아시아 스타트업 센터,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 주택 등이 포함됐고, 민간시설로는 복합문화공간, 공유 오피스, 벤처타워 등이 있다. 이는 경기도 판교 등 수도권 중심의 혁신창업 한계를 극복하고 센텀시티와 동부산권을 연계한 부산 테크노밸리 조성해 국내외 900여개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이다. 부산시는 이를 바탕으로 부산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남부권 창업 허브도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다. 센텀2지구는 4차 산업혁명 거점기지 역할도 수행한다. 부산시는 부산 테크노밸리의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올해 하반기 시행, 2022년 1단계 착공과 더불어 창업지원시설,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Bio-Health), 영상‧영화콘텐츠 등을 유치함으로써 센텀2지구를 4차 산업혁명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 청년+
    2020-05-14
  • 부산시, 행안부 청년활력센터 선정… ‘하고재비 청년센터’ 8월 개소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부산의 다양한 청년활동을 연결하고 구심점 역할을 할 청년활력센터 ‘하고재비 청년센터’가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 3, 4층을 일부 리모델링해 오는 8월 문을 연다. 부산시는 행정안전부의 ‘청년활력 및 자립지원(청년활력센터)’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부산, 울산 등 전국 19개 지자체에서 응모, 2차례 심사를 거쳐 부산시와 전북 부안군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의 센터명인 하고재비는 ‘무슨 일이든 하려고 덤비는 사람’을 일컫는 경상도 방언이다. 부산시는 하고재비 청년센터를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청년주도 사회혁신 공간으로서 교류와 연결의 거점 ▲실패를 지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경험과 실험의 공간 ▲다양한 청년정책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정책 플랫폼 ▲청년들의 일상과 휴식을 나누는 커뮤니티의 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운영사업은 ▲도심 스테이 프로그램 사이소 프로젝트 ▲유스폴리시랩 오만때만 연구실 ▲청년 당사자에 기반한 실행조직 청년독립지대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한‧아세안 청년 교류 콘퍼런스 ▲청년이 진짜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 만들기 로컬에서 일내기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를 위한 청년협의체 ▲멘토링 플랫폼 사람이음 도서관 등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은 정책의 단순 수혜자가 아닌 창의성과 개방성을 갖춘 사회혁신의 중요한 주체”라며 “청년과 지역사회 동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주요한 기반으로써 센터를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청년+
    2020-05-12
  • [커버스토리] 부산 청년 100명에게 물었다
    오프라인 100명, 온라인 37명 등 총 137명 답변청년의 고민, 일자리 〉 주거 〉 문화 순부산시 청년정책, 109명 “모른다” 답변 “구직활동도 코로나19 영향” 102명 꼽아 채용연기, 채용규모 축소 등 걱정거리코로나19 사태, 가장 하고 싶은 것 ‘여행’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사진=부산청년정책연구원이 지난 3월 16일과 17일 부산 서면과 센텀시티 일대에서 ‘부산 청년들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오프라인 설문에는 부산 청년100명이 참여했다. 오프라인 설문에 참여한 100명이 부산의 청년정책에 대해 ‘안다’ 또는 ‘모른다’ 피켓을 들고 사진촬영에 응했다. 부산에 사는 청년들에게 최근 겪고 있는 고민을 물었더니, 코로나19부터 일자리, 주거, 미래 등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다. 사단법인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은 ‘청년이 필요한 정책’과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일상 변화’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면접조사(100명)와 온라인 설문(37명)으로 나눠 만 18세부터 34세까지 부산에 사는 청년 총 1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면접조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이틀간 서면과 센텀시티 일대에서, 온라인은 같은 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설문에는 대학생 나잇대 만 18~24세까지 64명, 구직자 나잇대 만 25~29세까지 56명, 직장인 나잇대 만 30~34세 17명이 참여했다. 사진=설문조사 테이블에는 방역용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해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게 했다. 사진은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설문조사 모습. 청년의 최근 고민은… 가장 큰 고민을 묻는 서술형 답변에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형식을 두지 않았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일자리, 주거, 돈, 미래, 건강, 대학생활, 성(性)평등, 양육, 복지, 정치, 행복, 가치관 등 청년의 목소리가 자유롭게 담겼다. 다수 참여자가 꼽은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20대의 반 이상을 투자해야 하지만 높은 취업문턱이 걱정이다”라는 답변이 눈에 띈다. “부산엔 일자리가 적어서 고민이다”라는 것과 “다양한 직종이 있지만 접근할 기회가 적다”는 상반된 의견도 있었다. 과연 부산에 일자리가 없는지, 청년들이 부산에 소재한 기업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자신이 아는 부산의 기업 세 곳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여기에는응답자 가운데 30명이 부산 소재 기업 세 곳을 모두 적었고, 107명은 일부 또는 아무것도 기입하지 못했다. 일자리 다음으로는 돈이 걱정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결혼을 위해 경제력이 필요하다거나 현재 월급으로는 돈을 많이 모을 수 없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이 밖에 행복을 고민으로 꼽은 의견도 눈길을 끈다. 행복을 꼽은 손모(20)씨는 “부모님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내 집 마련 등 완전한 경제적 독립이 어렵다”며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청년이 행복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줄어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정모(21)씨는 “청년문제의 시발점은 정서적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입시 중심의 공교육은 획일화된 조건만 강요했을 뿐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존재로서 개인의 가치를 정립할 경험을 마련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필요한 것” 91명 ‘일자리’ 청년세대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91명이 ‘일자리’라고 답해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거’라고 답한 응답자가 28명, ‘문화생활’은 6명, 기타 12명 순이었다. 먼저 일자리를 꼽은 응답자들은 시급한 것에 대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52명)’, ‘구직자금·스펙쌓기 등의 지원책(21명)’, ‘좋은 일자리를 선별할 정보(16명)’ 등을 선택했다. 주거에 대해선 ‘머물자리론 등 보증금 대출 지원(11명)’,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확대(8명)’, ‘월세지원책(7명)’ 등을 꼽았다. 문화생활의 경우 ‘영화·연극·콘서트 등 문화비 지원’과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청년문화단체 지원’ 등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부산의 청년들이 부산시 청년정책을 아는지 묻는 질문에 피켓을 들고 답하고 있다. 부산 청년정책, 109명 “모른다” 설문에 응답한 청년 137명 가운데 109명은 부산시 청년정책을 모른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45명이 ‘홍보부족’을 꼽았고, 48명이 ‘무관심’ 탓이라고 답변했다. 5명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바빠서 찾아볼 시간이 없다’거나 ‘얼마 전 부산으로 이사해서’라는 기타 의견도 나왔다. 부산시 청년정책을 안다는 응답자는 28명이었다. 이 중 14명이 알고 있는 정책으로 ‘부산청년 디딤돌카드+’를 꼽아 안다는 응답자의 해당 정책 선호도가 높았다. 청년 월세지원과 청년정책네트워크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지난 3월 16일 오전 11시쯤 부산진구의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는 부산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구직활동, 코로나19 영향은?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구직활동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나”를 물었다. 여기에는 응답자 102명이 그렇다고 답했고, 17명이 아니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응답자 74명이 ‘채용 연기 또는 채용규모 축소’를 꼽았고, 이어 20명이 ‘(채용시험장·대중교통 등)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 대한 부담’이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 기타 의견으로 ‘토익·자격증 등 시험 취소’, ‘예정된 면접마저 미뤄졌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는 청년의 일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단체모임 횟수는 응답자 대부분인 127명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를 대신해 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혼자서 독서·게임·영화감상 등’이라는 청년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두 명씩 소규모 모임’을 꼽은 응답자는 30명이었다. “코로나 끝나면 여행가고 싶어요” 코로나19가 소강되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78명이 여행을 꼽았다. 윤모(27)씨는 “코로나19가 국내외에 확산된 상태라 평소 좋아하는 여행은커녕 집 밖으로 나가기도 어렵다”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돼 여행에서 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여행에 이어 ‘모임(22명)’, ‘영화·콘서트 관람(19명)’, ‘연인과 데이트(9명)’ 등 답변이 뒤따랐다.  
    • 청년+
    2020-05-11
  • [기획] 코로나19가 바꾼 부산 청년의 오늘
    코로나 사태는 청년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대학 캠퍼스에는 찬바람이 불고, 퇴근길 동료와 치맥(치킨+맥주)이 사라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됐다.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대체 언제 코로나 사태가 끝날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부산의 한 음식점 사장이 푸념을 쏟아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가게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코로나 전부터 경기가 어려웠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고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의 광풍이 전국에 몰아쳤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만572명, 사망자는 244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는 대구와 경북에 집중, 각각 6849명(사망 170명)과 1365명(사망 52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부산의 확진자는 137명으로, 경기(674명), 서울(633명), 충남 142명에 이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6번째로 많았다. 코로나 피해를 극복하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감염으로 인한 피해에 더해 우리사회가 뜻밖에 안게 된 마음의 상처도 크다. 대학생 김모(24)씨는 “지하철 안에서 사레 들려서 기침을 멈출 수가 없었는데, 간신히 진정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며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일상도 변했다. 입학 후 개강이 미뤄진 새내기 대학생, 혼자 즐기는 식사문화와 여가문화,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직장인,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청년단체의 활동 등이 그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청년들의 변화된 오늘을 따라갔다.   “개강 미뤄졌지만 어쩔 수 없죠”캠퍼스 낭만도 연기, “빨리 회복됐으면…”21학번 새내기 대학생의 한숨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된 임모(19)군은 “별로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 가면 멋진 선배들과 동아리, 소모임 활동을 하고, 캠퍼스 커플이 돼 그간 학업 탓에 미뤘던 연애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임군에게 캠퍼스 낭만을 묻자, ‘후’하고 한숨이 돌아왔다. 임군은 “지난 3월 개강을 하고 나서도 계속 싸강(사이버강의)를 진행하고 있어 동기들을 대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싸강은 인터넷을 통한 원격강의를 말한다. 캠퍼스 낭만을 꿈꾸며 개강 전 들른 학교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학교 안이 휑한 게 동기나 선배들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며 “구내서점에 들러 전공서적을 사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청년들로 붐벼야 할 캠퍼스의 봄이 코로나19에 밀려난 것이다. 임군은 “초·중·고교 12년간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조금 미뤄지는 게 뭐가 대수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작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힘이 빠지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 학교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점심저녁 풍경이 바뀌다사다먹고, 혼자 먹고… 여가는 따로 또 함께부산 30대 직장인의 생활   부산의 해운대구의 한 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31)씨는 코로나19 전엔 매일 낮 11시 45분쯤 점심식사를 위해 근처 식당을 찾았다. “오늘은 동료들과 뭘 먹지?”하는 고민은 소소한 즐거움이었다. 저녁이면 이따금 친구들과 치킨을 안주로 맥주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이씨를 포함한 직장인의 일상을 바꿔 놨다. 그는 “점심식사 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기 꺼려 진다”며 “대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다먹거나 떡볶이 같은 간단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다”고 말했다. 저녁에도 여럿이 만나는 대신 혼자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 노력한다. 코로나19 국내 확산 전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을 최근 떠올린 이씨. 기생충에는 연교(조여정 분)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라면)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마스크를 끼고 마트에 들러 소고기, 짜파게티와 너구리 라면, 와인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구매하는 순간부터 만들어 먹을 때까지를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했다.   변화된 근무환경재택근무하고, 원격회의하고부산 IT업체 모두싸인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업체 ‘㈜모두싸인’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시작된 지난 2월 중순 일찌감치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점이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2개월가량 재택근무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계기가 됐지만 재택근무가 장기간 가능한 이유가 있다. 바로 사내문화 덕분이다. 모두싸인은 재택근무를 포함,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일하는 것을 ‘원격근무’라고 부른다. 앞서 2018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서울지사가 개소한 시점부터 주 1회 원격근무를 시행해왔다.원격근무의 전제는 확실하다. 구성원마다 일하기 좋은 환경이 있고, 그 환경에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면 굳이 같은 공간, 같은 사무실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우리 팀은 서로를 신뢰한다’는 믿음도 바탕에 깔려있다. 원격근무가 사내문화로 정착한 덕에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도 업무효율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개월씩 재택근무가 가능한 이유다. 이 대표는 “재택근무하는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할지 말지는 전혀 고민거리가 아니다”며 “이는 채용시점에 고려할 사항이고 채용했다면 직원들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단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공간과 행사는 휴업했지만…맞춤 기획으로 코로나19 돌파   청년활동가들로 구성된 도시콘텐츠 기획사 ‘모먼츠’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간 청년들의 무대로 활용되던 공간은 휴업했고, 행사도 연기했다고 한다. 모먼츠의 활동가 이지안(26)씨는 “부산의 활동가들을 팟캐스트(인터넷 오디오‧비디오 방송)로 기록하는 프로그램 ‘부산청년 삼시세끼’의 녹음도 잠정 중단했다”며 “개인적으로도 모임이 전보다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을 ‘비일상’으로 규정했다. 비일상 속에도 일상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그간 단체활동 탓에 미뤄둔 혼자 하는 일에 집중하며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바빠서 하지 못했던 공부와 일을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몸담은 모먼츠 역시 지금의 상황에 적응 중이다. 좌절하기보다 돌파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모먼츠의 박태성 대표가 직접 기획한 ‘도시드라이브 인터뷰, 코로나를 넘어서’가 바로 그것이다. 모먼츠는 코로나를 겪는 부산 시민들, 특히 문화계 활동가들을 인터뷰해서 바라는 점을 들어보는 장(場)을 마련한다. 이씨는 “이번 기획은 그저 걱정과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넘어서 현 사태가 지속되거나 종료됐을 때 어떻게 미래에 대처할지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청년+
    2020-05-11
  • 20대 구직자의 하루 “소소한 행복 꿈꾸며 매일 10시간씩 공부”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사진=pixabay “옷을 사고, 부모님 용돈도 드려보는 게 소원입니다.”취업하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 묻자,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임모(26‧사하구)씨는 이렇게 답했다. 누군가에겐 소소한 일상이지만 임씨에겐 가장 큰 바람이다. 그는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했다. 공과계열을 전공한 임씨의 목표는 에너지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 일상은 집과 근처 독서실을 오가는 반복된 나날이다. 독서실은 오전 9시에 문을 연다. 임씨가 독서실로 가는 시간이다. 낮 12시 30분쯤엔 집으로 향해 점심식사를 한다. 밥값을 아끼기 위해서다. 임씨가 독서실을 집 근처로 정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어 곧장 독서실로 돌아와 오후 8시까지 다시 책과 씨름한다. 임씨는 미래를 위해 하루 10시간가량 책과 씨름하고 있다. 그의 유일한 일탈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임씨는 “공부량이 많다고 생각한 날은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며 “인터넷을 검색해 취업정보를 확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임씨의 한 달 생활비는 40만~50만원이라고 한다. 독서실 비용 10만원, 교통비, 친구와 함께 나누는 식사와 음료비용 등이 전부다. 다른 취준생들과 비교할 때 임씨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올해 2월까지 청년 기술이전전담조직(TLO)에서 일하며 세후 150만~160만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년 TLO는 6개월간 대학 산학협력단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대학의 실험기술과 노하우를 민간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그 전에는 2년가량 주말 이틀간 부산의 한 공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매달 60만~70만원을 받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씨는 틈틈이 인턴이나 계약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그는 “공부할 시간을 빼앗기는 것을 모르는 게 아니다”며 “지금보다 더 아껴 쓰더라도 생활비는 들어가기 마련인데 집에 손을 벌리기는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수험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장 답답한 점은 공기업의 채용 일정이 확실치 않다는 것. 임씨는 “코로나19 추이를 보고 채용 계획 공고를 띄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며 “미리 준비해야 하는 입장에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참여한 스터디 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몇 달째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 그룹은 공기업 입사시험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 문제를 함께 풀고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다. 임씨는 끝으로 청년의 취업 지원정책과 관련한 한 가지를 제언했다. 그는 “취업성공패키지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등 취업자 지원 프로그램이 많지만 절차가 복잡한 것 같다”며 “보다 요건을 간소화하고 수혜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졸업 후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임씨는 이 기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자부했다. 그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 지금까지처럼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 청년+
    2020-05-11
  • 청년 모임 활동비 지원 사업… 오는 25일부터 온라인 접수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부산시와 부산인재평생교육지흥원이 청년들의 자발적인 활동여건을 강화하고 사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2020년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사업’의 참여 커뮤니티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온‧오프라인에서 청년들이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재미있게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올해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업글 옹기종기’와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청년 주민반상회 활동인 ‘마을살롱’을 진행한다. 청년 커뮤니티 ‘업글 옹기종기는 공통의 관심사로 모여 다양한 방식으로 자율 활동을 펼칠 커뮤니티 60팀을 모집한다. 또 청년 주민반상회 마을살롱은 청년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 활동을 펼칠 커뮤니티 16팀을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에서 만 34세 이하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하고자 하는 최소 5인 이상의 청년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다. 부산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거나, 학교 또는 직장의 소재지가 부산이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커뮤니티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wwww.bitle.kr) 또는 부산청년플랫폼(www.busan.go.kr/young)의 공고문을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해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메일(ysb515@bitle.kr)로 접수하면 된다. 오는 6월 중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총 76팀을 선정하며 6개월간 활동한다. 특히 올해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춰 구성원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소개하고 제시된 질문에 대해 영상을 제출하는 비대면(Untact)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청년인재양성팀으로 전화(051-580-9036)하면 된다.
    • 청년+
    2020-05-06
  • 부산 청년 디딤돌카드 플러스, 2차 모집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부산시가 미취업 청년들의 취·창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2020 청년 사회진입활동비 지원(청년 디딤돌 카드+)’ 사업의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부산시는 1차 1417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2차 참여자 683명의 신청을 받아 올해 총 2100명의 취‧창업 활동비를 경제적으로 지원한다.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34세 미취업자 중 졸업‧중퇴 후 2년을 초과한 청년(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이다. 신청은 15일 자정까지 부산청년플랫폼(www.busan.go.kr/young)으로 하면 된다. 신청 기간 종료 후 소득수준, 미취업 기간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6월 초 대상자 발표하고 예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자에게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총 300만 원(월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자격증 취득, 시험 응시료, 학원비, 교재구입비 등의 직접 구직활동비뿐 아니라 식비, 교통비, 문구류 구입비 등 간접 구직활동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직활동과 무관한 주점, 주류판매점, 귀금속, 애완동물 등 일부 업종은 결제가 제한된다. 한편 부산시 ‘청년 사회진입활동비 지원’ 사업에 신청할 수 없는 졸업‧중퇴 후 2년 이내의 미취업 청년은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
    • 청년+
    2020-05-04

기업 AtoZ 검색결과

  • [합격선배의 꿀팁] 대선주조에 합격하기까지
    정리=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13학번으로 서울의 한 대학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어요. 발레리노가 되려고도 했지만, 고향인 부산에 돌아와 일을 하고 싶었죠. 어머니가 부산에서 식당을 하셔서 많이 도와드렸어요. 이따금 주류를 홍보하는 분들이 어머니 식당에 들렀고, 여기엔 대선주조 본사 직원들도 있었어요. 그들과 대화하면서 세일즈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죠. 대학교 4학년 때 진로선택을 앞두고도 세일즈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어요. 현대무용을 전공했지만 세일즈에 대한 궁금증을 떨칠 수 없었죠. 고민 끝에 향토기업인 대선주조에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알면 알수록 세일즈가 전공과 전혀 무관하지 않았어요. 대학 때 창작수업을 많이 들었는데, 영업활동에서도 창의력이 아주 많이 필요했거든요. 시민들에게 어떻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건지, 친근하게 다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방법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특히 대선주조는 합격하게 되면 사이트(지역)을 배정받아 그곳에 적합한 방식으로 홍보를 펼쳐야 하기에 더욱 창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결심이 서고 온‧오프라인에서 대선주조의 역사와 세일즈에 대해 공부했어요. 대선주조 말고 다른 곳은 지원하지 않았어요. 무사히 면접까지 올라갔지만, 총 40분의 집단면접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원자 4명이 면접장에 들어가 면접관 4명에게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식이었어요.대선주조의 술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국내에선 처음으로 술의 원료로 토마틴(Thaumatin)이라는 아프리카 열매를 정제한 감미료를 넣어 쓴맛을 줄이고 숙취를 없앤다”고 답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아주 많이 긴장했지만 준비해간 답변을 모두 했다는 게 합격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자”라는 결심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 기업 AtoZ
    2020-05-06
  • 대선주조가 바라는 인재상은?
    정리=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 기업 AtoZ
    2020-05-06
  • 지역 대표 주류기업 '대선주조'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최고(最古), 또 최고(最高) 부산의 소주는 대선주조㈜가 만든다. 1930년 설립돼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선주조는 현재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 주류업체이자 유일한 소주 제조사다. 지난 2012년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에 선정됐고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술인 ‘다이야(DAIYA) 소주’를 포함한 ‘신세계 청주’, ‘선(鮮)’ 등이 고객들에게 긴 역사만큼이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부산하면 시원(C1)이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1990년대부터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시원소주도 있다. 대선주조는 2000년대 초 시원의 알코올 도수를 하향 조정해 일찌감치 주류 트렌드를 주도했다. 2017년엔 증류식소주원액을 넣고 도수를 16.9도로 낮춘 ‘대선’을 출시했다. 2011년엔 부산 향토기업 BN그룹과 함께 새출발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덕분에 소주 대선은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몽드 셀렉션과 국제주류품평회(IWSC)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고, 2017~2020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선주조는 현재 부산 동래구 사직동 본사(1만2300㎡)에 영업본부와 관리본부를 두고, 기장군 장안읍 8만2300㎡ 부지에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장군 생산공장은 주류박물관, 기업홍보관, 생산현장, 연구소 참관, 제품 시음 등의 견학코스도 있다. 생산현장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위로 녹색 병들이 일사분란하게 줄지어 지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대선주조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이라면 생산현장을 지켜보는 것이 회사에 대한 충성도나 관심도를 나타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견학이 일시 중단됐지만,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재개될 방침이다. 기장군에 위치한 대선주조 생산공장의 모습. ‘같이’의 가치 대선주조가 추구하는 한결같은 가치는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다.최근 대선주조는 소주 180만병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알코올 주조원료’ 152톤을 코로나19 방역용과 의료용으로 기부했다. 조우현 대표이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방역용 알코올 주조원료는 132톤으로 부산과 경남, 울산, 대구에 기부했다. 방역용 알코올은 주류제조용 주정(95도)을 70도의 도수로 희석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의료용 소독제 알코올(75도) 20톤의 추가 기부도 결정했다. 병원 내 의료도구 등을 소독하는 용도다.이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은 고객 판촉활동까지 중단하며 부산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방역소독 활동과 손 소독제 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들이 맘 놓고 뛰놀 수 있길 바라며 아파트 방역과 시설방역도 매일 하고 있다. 방역활동은 요청이 있는 한 계속해서 진행한다는 것이 대선주조의 방침이다. 손소독제는 지금까지 19만개가 배부됐다.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간이테이블을 설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단 코로나19와 관련한 나눔만 시행한 것은 아니다. 부산 최초의 민간공익재단인 ‘대선공익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구에 위치한 재단은 무료급식소, 사무국, 어깨동무 아동지원센터, 아동도서관 등을 운영 중이다. 또 2007년부터 지역의 사회복지학 전공 우수 대학생에게 ‘대선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겐 이보다 앞선 2006년부터 ‘대선사회복지사상’을 수여해왔다. 소외계층에 보다 질 높은 사회복지서비스가 제공되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다. 부산의 문화적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전 좌석이 무료로 제공되는 ‘대선콘서트’를 2년 연속 개최했고, 클래식 정기공연인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도 매년 열고 있다.
    • 기업 AtoZ
    2020-05-06
  • [멘토의 한마디]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 "청년들, 설계자가 되길"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사회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서, 청년은 그에 따른 유망한 직업을 찾기 위해 고민이 크다. 하지만 온라인 정보 홍수의 시대, 청년이 길을 잃고 있다.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 원장이 청년들의 멘토를 자처했다. 그는 청년에게 ‘기술자’가 아닌 ‘설계자’로서 역할을 주문한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으로 요약되는 변화의 물결에서 김 원장은 개발자보다는 설계자에 주목한다. 전체를 보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게 설계자의 역할이다.   "우리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다면서 코딩 인력을 양성하곤 합니다. 하지만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은 설계자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어요. 이를 위해서는 행동심리학, 사회심리학 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 정신을 교육해야 합니다."   김 원장의 말이다. 그는 동시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미래사회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심리학, 행동심리학, 사회심리학 등을 배우고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ISTEP은 지난해 부산혁신인재주간을 운영하며 부산형 기업가 정신을 교육프로그램에 녹였다. 부산형 기업가 정신은 부산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높이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이는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설계자가 된 청년이 부산에 머무르며 고용을 창출하면, 또 다른 다수의 청년이 부산을 찾을 수 있다. 미래사회의 안목을 기르고 싶다면 올해 BISTEP의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 기업 AtoZ
    2020-05-06
  •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의 채용분야, 자소서 작성법은?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 기업 AtoZ
    2020-05-04
  •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 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먼저 개혁하다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혁신이 화두(話頭)인 오늘날, 부산과 지역산업을 탈바꿈하기 위해 스스로를 먼저 혁신한 조직이 있다. 지난 2015년 7월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으로 출발한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조직명을 지난해 7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명칭에 ‘과학’은 남기고, ‘산업’과 ‘혁신’이라는 두 글자를 추가했다. BISTEP은 정체성은 명칭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는 BISTEP이 지역산업 정책과 과학기술 혁신 전담 전문기관으로 개편된 것을 의미한다.구체적으로 ▲산업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계•심화해 부산의 산업을 혁신하는 정책을 지원한다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 성과를 확산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구조혁신을 지원한다 ▲혁신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형 기업가 정신 교육 등의 혁신문화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세 가지 방향도 제시했다. 정리하자면 BISTEP은 과학기술 발전을 토대로 정책을 연구하고,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연구개발(R&D)사업을 기획‧평가하는 기관이다.   사회문제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성과발표회 현장. 왜 혁신인가? 이 같은 노력에는 몇 가지 고민이 깔려있다. 중앙 중심의 정책은 지역 현실에 일일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산에서 지역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예측하고, 그에 맞춰 장기적으로 과학기술 정책을 만들면 어떨까. BISTEP은 그 해답을 찾아 나섰다. 먼저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한다. 제대로 된 R&D사업을 목표로 성과를 평가하고 다시 예산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도 한다. 효과를 극대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네트워킹이다. 부산을 잘 아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집단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시민,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 정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한다.   여성과학 기술인의 일자리와 부산의 미래 공청회 모습. 부산의 서비스산업과 BISTEP 부산의 경우 서비스산업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BISTEP이 지난해 발표한 부산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구조개편 방안에 따르면 부산의 서비스산업 비중은 2018년 기준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기준으로 부산 서비스산업 기업의 1인당 매출은 5390만원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6400만원의 70%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BISTEP은 서비스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서비스 R&D사업을 추진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 시행한 것이다. 이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1.카카오택시 서비스 같이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것(GPS와 핀테크)2.신발 센서를 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제조와 서비스업을 융합하는 것3.에어비앤비, 스크린스포츠 등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   먼저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BISTEP은 서비스 R&D와 관련한 정책연구를 수행, 부산의 경쟁력을 분석해왔다. 분야 간 융합을 위해서는 6억원을 투자해 9개 과제를 선정했고 올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분야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R&D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벽화마을 스크린 설치, 대중교통 승하차 예약서비스 등 과학기술과 공공서비스의 융‧복합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미래의 관광 부산의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관광분야에서도 BISTEP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다. BISTEP은 현재 부산의 관광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인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지역산업의 발전은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관광공사와 논의해 ‘2019 부산혁신인재주간’의 한 세션으로 부산의 관광산업 고도화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마침 지난해 산업중심으로 업무기능이 확대된 BISTEP은 ‘부산형 기업가 정신’을 이 교육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김병진 BISTEP 원장은 평소에도 “부산형 기업가 정신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만의 인재 양성이 아니라 부산을 생각하고 지역의 특성을 아는 기업가를 키워서 지역산업 혁신의 근간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부산자동차부품산업 혁신전략 심포지엄 현장. 올해 목표는? 목표는 명확하다. 지역도 R&D를 추진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 명확한 지역 R&D 분권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BISTEP은 지난해 처음 부산시 R&D사업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투자방향 수립과 예산의 배분‧조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정부가 추진하는 R&D 예산배분‧조정 시스템을 지역에도 적용한 사례로, 지자체 가운데 최초다. 부산에서 추진하는 R&D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도록 사업 추진 전후단계에서 평가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방향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부산시 R&D예산 1103억원을 배분해 정해진 예산을 보다 효율적‧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 시스템의 운영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역 R&D전담기관, 지자체, 연구재단 등 세 가지 운영주체별 부산시 R&D사업의 성과평가 결과 지역 R&D전담기관의 성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이 같은 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며 “정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사업현장을 실제로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수행기관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수행기관에게 필요한 지원이란 규정에 대한 명확한 해석, 협력이 필요한 기관과의 접점 마련 등이다. 이어 김 원장은 “중앙에서는 지역 R&D 분권에 대해 지역이 직접 추진할 능력이 없고,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아직도 명확한 분권정책이 추진되지 않는 실정”이라며 “BISTEP이 만든 예산배분‧조정시스템을 통해 지역 R&D 전담기관이 ‘이래서 필요하다’, 나아가 ‘준비가 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올해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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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4
  • [합격선배의 꿀팁] 나의 한국남부발전 입사 경험담
    정리=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3년차 직장인 이종원(사진)씨는 입사를 마음먹고 4개월 만에 꿈의 직장인 공기업 입사를 이뤘다.   저는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어요. 이후 전공과 관련된 직업을 찾아나섰죠. 지난 2018년 12월 입사 6개월쯤 전 인터넷에서 한국남부발전 부산복합발전소 아르바이트를 발견했어요. 이거다 싶어서 지원했고, 발전기 정비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됐어요. 일도 일이지만 실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한국남부발전이라는 공기업에 대해 관심을 같게 됐어요. 그 길로 공기업 시험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스터디 그룹에 가입했어요. 2개월 정도 함께 NCS를 공부했어요. 유튜브 무료강좌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무료강좌는 다양한 공부법을 소개했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면 내 것으로 만들었어요. 스터디가 끝나고 독학이 시작됐어요. 면접도 스터디와 유튜브 무료강좌를 활용했죠. 무료강좌를 보며 예상 질문에 따른 답변을 준비했어요. 질문과 답변은 스터디 그룹에서 실제로 써봤죠.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답변을 완성하는 식이었죠. 합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공에 대한 이해도였던 것 같아요. 4개월이라는 건 물리적인 시간일 뿐이지 전공을 심화시키는 데 들었던 시간을 포함하면 훨씬 길거예요. 앞서 다른 공기업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경험도 있었으니까요. 대학교 4학년 때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등 자격증은 미리 땄어요. 이 자격증들이 한국남부발전 입사에 가산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전공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건 사실이예요.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도 전공공부는 놓지 않았죠. 준비기간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고생 끝에  반드시 낙이 온다’고 전하고 싶어요.
    • 기업 AtoZ
    2020-05-04
  • 한국남부발전, 자소서부터 NCS 학습 비법까지 여기서!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 기업 AtoZ
    2020-04-29
  • 국내 총설비 9.6% 생산…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화력발전, 복합화력발전,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통해 국내 총설비용량의 9.6%를 운영하는 발전전문 공기업이다. 현재 하동화력, 삼척화력, 부산복합, 신인천복합, 영월복합, 안동복합, 남제주화력 등 7개 발전설비를 운영, 설비용량은 1만1283MW다. 아울러 150MW급 남제주복합도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한국남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부산 남구 문현동의 BIFC 한국남부발전은 올해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다. 아쉽게도 상반기에는 채용계획이 없다. 코로나19 영향보다는 정원이 채워진 탓이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모두 269명을 뽑았다. 하반기 채용의 규모는 미정이다.  채용방식은 크게 채용형 인턴제와 체험형 인턴제로 나뉜다. 채용형 인턴제는 정규직 전환형 인턴이다. 5개월가량 인턴으로 근무하고 종합성적에 따라 90% 이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역인재는 전체 채용인원의 21% 이상이다.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에서 대학과 고교를 최종 졸업했거나 졸업을 앞둔 사람이 대상이다. 손승현 한국남부발전 인재경영실 차장은 “2014년 지역인재 채용을 시작했는데 2018년에는 지역인재가 전체 인원의 49%를 넘어섰다”며 “할당제 인원보다 많은 수가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에 우수한 인재가 많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체험형 인턴은 1~6개월의 기간을 두고 채용한다. 학교 공부는 실무역량, 직무이해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통상은 대학의 방학기간인 6월쯤 운영하기 때문에 4월쯤 모집공고를 띄우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자료=한국남부발전 전형과정 직무이해도 한국남부발전에 입사하려면 직무이해도가 우선이다. 직무이해도는 좁게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이자 넓게는 ‘직무(분야)에 대한 이해도’다. 먼저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A은행에 취업하려 하는데 그 은행의 계좌 한번 만들어본 적도 없다면, 인사담당자는 지원자가 회사에 관심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한국남부발전의 경우, 발전소 견학 프로그램을 체험하거나 박람회에서 인사담당자를 만나거나 먼저 입사한 대학 선배를 만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력직이나 실무자 수준의 이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은 넓은 의미의 직무에 대한 이해다. 한국남부발전은 사무, ICT(정보통신기술), 기계, 전기, 화학, 토목, 건축 등의 7개 분야에서 채용을 실시한다. 입사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필기시험을 치른다. 사무는 법정과 상경으로 구분, 대학졸업자 이상의 난이도로 출제되며, 나머지 6개 분야는 각 분야별 기사수준의 난이도로 시험을 치러야 해 분야별 심화학습이 필수다.   핵심가치‧인재상 등을 기재하라 한국남부발전의 핵심가치와 인재상, 경영방침과 경영전략은 필수다. 먼저 한국남부발전의 핵심가치는 혁신, 사람, 포용, 도전이다. 경영방침은 혁신성장과 환경안전, 사회가치, 미래역량이며 경영전략은 혁신과 성장의 에너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지속가능한 포용의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다. 이는 각각 맥락이 닿아있다.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 에너지 효율과 수익을 극대화한다. 사람과 환경 중심의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나 홀로 성장이 아닌 포용(나눔)을 앞세워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매출 신장 등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발전을 추구한다. 미래역량을 길러 끊임없는 도전으로 에너지 산업을 선도한다. 올해 한국남부발전은 새로운 인재상을 설정했다. 가치창출에 앞장서는 실천인, 디지털 혁신을 리드하는 도전인, 상생과 협력을 추구하는 소통인이다.  한국남부발전 채용박람회의 모습. 보듬채용 활용하기 한국남부발전의 경쟁률은 300대 1이 넘는다. 취준생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보듬채용’이다. 이는 ‘탈락자도 보듬다’라는 의미다.  “내가 왜 떨어졌을까”하는 생각은 구직자라면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한국남부발전은 탈락점수와 사유, 다른 합격자들과의 상대적 위치를 분석 보고서 형태로 구직자에게 전달한다. 민간이라면 돈을 받고 분석해줄 자료를 한국남부발전은 응시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제공되는 자료는 크게 3가지다. 강‧약점 분석보고서, 이 보고서를 토대로 신규 채용자가 전하는 맞춤형 컨설팅, 채용정보 알림서비스 등이다. 손 차장은 “한국남부발전이 지원자가 본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라며 “구직자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인 동시에 우리가 우수인력을 뽑을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한국남부발전은 지난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했다. 이 밖에도 NCS활용우수경진대회 고용부장관상(2016), 블라인드채용우수 고용부장관상(2018), 블라인드채용우수 교육부장관상(2019)를 잇달아 수상, 블라인드 채용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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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9
  • 전자계약업계의 강자 모두싸인
    입소문의 시작은 컴퓨터 문서의 도장(직인)과 서명(sign)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부터였다. 이는 결재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모두싸인은 글자를 입력하기만 하면 컴퓨터상의 도장과 사인으로 변환해주는 무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수요는 폭발적이었다. 사람들에게 전자계약 시장의 강자 모두싸인의 등장을 알린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싸인의 수많은 서비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이영준(32) 모두싸인 대표는 “IT기반으로 법률시장을 혁신한 덕에 모두싸인은 국내 전자계약 업계 1위로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는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확보한 고객을 바탕으로 B2B(기업과 기업의 전자상거래)계의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모두싸인 서비스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자계약업계를 선점한 모두싸인비대면 계약 가능 모두싸인은 이용자가 계약문서를 업로드하고 계약 상대에게 서명을 요청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계약 서비스다. 상대방은 회원가입 없이 이메일과 카카오톡 링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5분만에 서명을 할 수 있다. 계약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서명필요, 서명대기, 서명완료, 취소, 거절 등이 나타난다. 이때 필요한 서명은 모두싸인의 서비스를 활용해 만들거나, 실제 도장을 휴대전화로 찍으면 보정해서 업로드하는 기능도 있다. 모두싸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만1312개 기업•기관과 31만524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했다. 모두싸인을 통해 사용된 서명과 문서는 255만6927개다. 현재 전체 또는 일부 부서에서 모두싸인을 이용하는 기업은 한국전력공사, 두산, 롯데, 카카오, 한셈, 넥센, 대웅제약, GS ITM, 맥도날드, KB손해사정, 존슨앤존슨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이 대표는 “모두싸인의 매출은 매년 200~300%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3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25억원을 투자 받았고 올해는 투자 목표액을 보다 더 상향한 상태다”고 전했다. 모두싸인의 간단 매뉴얼 어떻게 성공했을까?대학 친구들과 원룸에서 시작 '시작은 미미했으나 결과는 창대하다'는 말은 이 대표의 사례와 꼭 맞다. 이 대표가 처음부터 선도기업을 이끈 건 아니었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같은 학교 동기와 후배 등 세 명과 56.1㎡(17평) 남짓한 원룸에서 꿈을 키우던 그였다. 노트북 4대, 그리고 아이디어가 그의 가장 큰 자산이던 시절이다. 이 대표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해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등 처음부터 창업을 꿈꾼 건 아니었다”며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뭘까’를 고민하다보니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새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3년쯤 이 대표는 인기를 끌기 시작한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개발을 구상했다. 그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를 맡을 수 있는 같은 학교 친구들을 모아 ‘앱티브’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고시공부를 한 경험을 토대로 만든 시간알림 앱, 지금까지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상위에 검색되는 ‘다함께 스트레칭’ 등이 이 무렵 탄생했다. 다함께 스트레칭은 1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5년 법인 로아팩토리를 설립해 변호사를 소개하는 어플리케이션 ‘인투로(Into Law)’를 만들었다.   창의력은 멈추지 않는다모두싸인의 탄생 비슷한 시기, 모두싸인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 대표는 “변호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제가 유사한 지점에서 촉발된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사회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데 ‘우리끼리 무슨 계약서를 써’하며 계약서가 없을 때 문제가 생기곤 했다”고 말했다. 계약서를 써야한다면 다음은 ‘어떻게’다. 이 아이디어를 안고 이 대표와 친구들은 2015년 해커톤에 참가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기간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한 팀을 꾸려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다. 2박 3일 꼬박 밤을 새워 만든 것이 계약서 작성을 돕는 ‘오키도키’ 서비스였다. 말하자면 오키도키는 모두싸인의 전신이었다. 오키도키가 간단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돕는다면 이미 계약서를 갖고 있는 당사자를 고객으로 끌어안은 것이 모두싸인이다. 이 대표는 “기본적인 계약서 작성을 돕는 오키도키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오키도키의 고객에게 왜 이 서비스를 사용하냐고 물었더니 만나지 않고 계약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착안해 모두싸인은 미리 작성한 계약서를 활용해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 스타트업은 이렇게!“스텝바이스텝(step-by-step)” 스타트업을 설명하는 유명한 말 중에 하나가 ‘쉐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라는 페이스북 전 CEO가 2012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축사에서 한 말이다.그는 “일단 로켓에 자리가 나면 그 자리가 어디 위치했는지 따지지 말고 우선 올라타라”고 말했다. 4명의 대학생이 작은 원룸에서 시작한 사업은 실제 로켓이 됐다. 현재는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198~231㎡(60~70평) 크기의 사무공간으로 옮겨왔다. 이곳은 모두싸인의 본사로 직원은 20명가량이다. 서울지사에도 8명의 직원이 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의 시행착오 중 하나로 지나친 욕심을 꼽았다. 그는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단계별로 이뤄야 한다”며 “스타트업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해야 시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인투로와 오키도키 단계에서 경험을 얻었다. 이 대표는 “너무 많은 기능을 모두 만들기보다 단계별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초기 고객을 정의하고 초기 고객을 위한 핵심기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나래’는 날개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청년 창업의 희망을 전하고자 날개를 단 부산의 스타트업을 청년나래에 연재합니다. 편집자
    • 기업 AtoZ
    2020-04-27

공공정책 검색결과

  • 부산시민이 만든 ‘슬기로운 방콕생활’ 영상 공개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민들이 유쾌하게 극복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 유튜브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부산시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슬기로운 방콕생활 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수상자들의 작품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습을 주제로 온라인 공모를 실시해 시상작을 선정한 것이다. 작품 가운데 주제 이해와 적합성, 창의성, 작품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 상위 20명이 선정돼 문화상품권 5만원권을 부상으로 지급했다. 선정작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B공식채널’(https://www.youtube.com/c/b공식채널)에 업로드하고 KNN시민참여 프로그램, 지역 케이블 방송에 방영될 예정이다.    
    • 공공정책
    2020-05-21
  • “후배들, 힘내길!” 부경대 출신 기업인, 모교에 1000만원 기부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대학시절을 회상하면 여전히 힘이 납니다. 코로나19 탓에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도 찾지 못해 학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모교에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이상복(65) 신성메카트로닉스 대표의 말이다. 부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최근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1985년 경기 군포시에 공작기계 전문기업인 신성메카트로닉스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성적은 좋지만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이 마음껏 공부하는 데 장학금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경대는 기계공학과 학생 가운데 우수학생에게 이번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공공정책
    2020-05-21
  • 개성 넘치는 스토리텔러와 함께 걷는 ‘미션 워킹투어’ 개최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에서 개성 만점의 스토리텔러와 함께 테마 코스를 걸으며 즐기는 ‘2020년 걷기좋은부산, 미션 워킹투어’가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투어는 6개의 관광코스로 구성됐다. 이는 남구 평화로, 동구 타오르길, 수영구 짝지길, 중구 지름길, 영도구 지름길 등 5개의 정규투어코스와 1개의 특별코스(해운대 부산영화축제의 거리)다. 정규 코스별로 영화 장르개념의 테마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는 다큐(평화로), 청춘물(타오르길), 로맨스(짝지길), 예능(지름길), 스릴러(지림길) 등이다. 또 코스마다 독특한 캐릭터 스토리텔러를 설정한 것도 흥미롭다. 평화로에는 역사 선생님이 방문객들을 맞고, 타오르길은 불꽃선배, 짝지길은 연애고수, 지름길은 부산 아지매, 지림길은 달건이가 있다. 해운대 부산영화축제거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운영되는데, 이곳에서는 영화배우로 분한 스토리텔러가 2시간여 쉴 새 없이 즐거움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특별한 미션이 있는 ‘미션 워킹투어’로 진행된다. 만보 걷기 미션인 ‘늴뤼리 만보’ 공통 미션을 시작으로, 코스마다 다양한 미션이 주어진다. 단순히 보고 듣는 도보여행을 넘어서 캐릭터 스토리텔러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걷다 보면 어디서도 겪어보지 못한 색다른 콘셉트의 워킹투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워킹투어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각 코스의 출발장소에서 시작된다. 투어인원은 7~20명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워킹투어 홈페이지(www.busanwalkingtour.com)에 접속해 투어 코스와 일정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걷기좋은부산, 워킹투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광지 음성해설, 길 안내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고, 코스를 걸으면 GPS로 자동 인식되는 모바일 스탬프 획득 후 커피 교환 쿠폰을 제공해 관광객 흥미를 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 대행사인 커뮤니케이션 다움으로 전화(051-626-8816)하면 된다. 
    • 공공정책
    2020-05-19
  • 부산 청년월세지원사업 2차 모집… 오늘(18일)부터 27일까지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부산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주거비 완화를 위해 ‘2020 청년 월세지원사업’ 2차 참여자를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온라인 모집한다고 밝혔다. 월세부담을 안고 있는 부산 청년에게 월 임대료 중 10만원을 10개월간 지급하는 내용이다. 지원기간은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2차 참여자의 3~5월분은 6월 말에 일괄 소급해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34세의 1인 가구 청년이다. 소득 기준은 기준중위 중위소득 120% 이하이며 주택 조건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다. 주택소유자, 기초생활 수급자, 정부 또는 지자체 청년주거 지원정책 참여 중인 사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접수방법은 부산청년플랫폼(www.busan.go.kr/young)을 통해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고, 대상자는 거주지별 구‧군의 예비심사를 거쳐 부산시가 최종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6월 말 부산청년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문자로도 알릴 예정이다.
    • 공공정책
    2020-05-18
  • ‘2020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 주관기관 공모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사업’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이 사업은 부산시가 추진해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으로 발전된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해 계승‧발전시킨 후속사업이다. 대학 유휴 인프라 및 연구성과를 활용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혁신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산학협력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민간투자 연계기술 사업화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 및 현장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대상은 부산의 4년제 대학교다.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올해 1개 대학교를 우선 선정,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주관대학에 선정되면 5년간 25억원(자부담 25억원 별도)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5년 후 자립화를 유도한다.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내용은 BISTEP 홈페이지(www.bis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공정책
    2020-05-18
  • 부산문화예술인 긴급생계지원금 신청 21일부터 실시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시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는 긴급생계지원금 신청을 오는 21일부터 받는다. 신청은 부산문화재단을 통해 이날부터 6월 3일까지 1차와 6월 19일부터 7월 10일까지 2차로 나눠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1차는 예술활동증명을 이미 취득한 문화예술인이 중심이며, 2차는 추가 신청이다. 추가 신청은 공고 이후 예술인활동증명을 갱신‧신규로 취득하는 예술인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판단에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올해 2월 21일 이전부터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유지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며, 신청일 기준 예술인활동증명이 유효해야 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전문예술단체(극단‧무용단 등) 소속 직장 가입자는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와 민원 편의 차원에서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현장접수는 5부제를 적용해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부산문화재단을 방문‧접수할 수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에 따라 월요일은 1과 6,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 등이다. 신청서류는 주민등록등본(또는 초본), 예술활동증명 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등이다. 예술인 긴급생계지원금은 동백전 포인트로 지급된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사전에 본인 명의 동백전 카드 발급을 받아야 한다. 동백전 카드는 하나은행, 부산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동백전 포인트 사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제한된다. 부산시는 예술인 생계지원과 단절 없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위해 이미 지급된 소상공인 긴급민생지원금, 구‧군 자체 재난지원금 등 기타 정부‧지자체 지원금과 중복 수령을 허용했다. 다만 문화예술 관련 프리랜서 종사자 등을 위한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생계비 지원),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 중복 수령은 불가능하다. 부산 문화예술인 긴급생계지원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www.bscf.or.kr) 홈페이지 공고문을, 동백전 발급에 대해서는 콜센터(1577-1432), 온라인 및 현장 접수 관련 사항은 부산문화재단(051-745-7257)으로 각각 문의하면 된다.
    • 공공정책
    2020-05-18
  • [포토뉴스] “스승의 날, 꽃과 함께 선생님 찾으세요!”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스승의 날을 앞둔 13일 부경대학교 교직원이 학교 측에서 선물한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부경대는 스승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려고 1300여개 화분 선물을 준비했다. 부경대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들 화분을 모두 지역화훼농가에서 구입했다.
    • 공공정책
    2020-05-13
  • 부산시, 수산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응계획 수립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시가 지역 수산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전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코로나 이후) 수산분야 위기 대응계획’을 수립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등과 연계, 추진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지역 수산업계는 앞서 지난 2016년 6월 한·일 어업협정 결렬 이후 현재까지 외교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근해어업은 어장의 20% 정도를 잃었고 수산물 제조가공 및 유통업계도 자유무역협정 후 수입 수산물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열세로 나타났다. 먼저 부산시는 근해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생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심각한 경영난과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한 수산업계를 위해 안정적인 경영자금을 확보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어선과 어업허가를 담보로 무이자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의 획기적인 조건으로 부산에만 5000억 원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후화된 선체나 장비로 인한 문제를 어선 대규모·현대화를 통해 조업 안전성을 확보하고 경영효율을 증대시켜야 한다고도 건의했다. 이 어업구조 개선의 사업비는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 어선 수를 절반가량으로 줄이고 노동집약·재래식 어업경영을 현대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또 1인 기업(1척 운영) 형태의 어업구조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어지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인수합병도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유재에 대한 심리대책 도입도 제언했다. 물고기 등 수산자원은 임자 없는 물건이라는 인식에 따라 먼저 잡는 게 임자라는 개인 이기주의를 지양하고 공동자산이라는 공동체주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노르웨이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전해졌다.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 분야 강화를 위해 창업지원 규모도 연간 10억원에서 100억원규모로 늘리자는 방안도 건의사항에 포함됐다. 이 밖에 부산시는 감천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 개보수(200억원)·저온위판장 조성(500억원) 비용 지원, 수산물의 신선도 제고를 위한 동남경제권 산지 거점물류센터 사업비(1000억원) 지원 등도 건의했다.  
    • 공공정책
    2020-05-12
  • [포토뉴스] 대면수업과 함께 부경대 날아든 왜가리
    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11일 오후 1시 부산 남구 대연동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교정에 날아든 왜가리(사진)가 대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경대는 이날부터 실험‧실습으로만 운영되는 교과목과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예외적으로 대면 수업하기로 했다. 이를 제외한 1학기 전체 수업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며, 부경대는 앞서 지난 3월 16일부터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왔다.  
    • 공공정책
    2020-05-11
  • 부산도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정치섭 기자 btip@mbsuan.co.kr     “생활 속 거리두기 정착으로 튼튼한 방역이 뒷받침돼야만 등교, 경제활성화도 가능합니다. 철저한 방역 하에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앞서 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 말이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체계였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부산도 포스트 코로나(Post-Covid)를 대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는 ‘이후’를 의미하는 영문 포스트와 코로나19가 결합된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의 일상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을 의미한다. 먼저 학년별로 5월 중순에서 6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한 눈에 보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했다. 이는 등교 전후와 학교 급식, 통학버스, 감염 의심자‧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등의 상황을 가정한 대처방법을 담고 있다. 학교방역물품으로 보건용 마스크와 면마스크도 학생 1인당 2매 이상 확보했고, 비접촉식 체온계와 열화상카메라(학생 200명 이상 학교) 등을 구비했다. 임시휴관 중이던 부산지역 14개 공공도서관은 오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이날 1단계로 일부 자료실이 개방, 자료대출과 반납이 가능하다.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자료실 규모에 따른 이용자 수 제한 등이 함께 실시된다. 이달 19일부터는 2단계 조치로 전체 자료실과 일부 열람실이 개방되며, 26일부터 3단계로 자료실과 열람실이 모두 개방될 예정이다. 부산의 명물 영도대교 도개시설도 기지개를 편다. 영도대교 도개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2월 25일부터 잠정중지 됐다. 부산시설공단은 도개행사가 재개될 때까지 매달 2차례 시운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일과 27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시운전을 실시한다. 지역 경제계도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는 코로나19 극복 경제현안 간담회를 열어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지역현안 추진방향과 주력산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경제발전을 위핸 부산시와 지역상공계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힘을 모은다면 현재의 위기(코로나19)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는 최근 확진환자가 한자리 수로 나타나 안정‧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환자는 4명이며, 국내 전체 확진환자는 1만810명, 사망자는 256명으로 확인됐다. 
    • 공공정책
    2020-05-07

경제 검색결과

  • 생리컵 제조사 티읕 ‘T-Day28’ 이벤트 실시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제조사 '티읕'의 생리컵(티읕컵)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부산 대표 창업기업 티읕이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생리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생리컵 제조업체인 티읕(대표 윤태준·윤송이)은 ‘T-Day28’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28개의 티읕컵(생리컵) 기부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28이라는 숫자는 여성의 생리 주기를 의미한다. 여성의 생리 주기는 평균 28일마다 반복되며 5일간 지속되는데, 세계 월경의 날은 이들 숫자를 담아 5월 28일로 정해졌다. 이날을 기념해 이뤄지는 티읕의 이벤트는 일방적인 생리용품 기부가 아닌 생리컵이 필요한 사람의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티읕컵(생리컵)은 아기 젖병과 같은 재질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고, 100℃의 물에 5분간 담아두는 것만으로 소독 및 재사용이 가능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 일회용 생리대나 탐폰 등에 비해 더 긴 시간 생리혈을 받아내고,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적 이점과 여성의 활동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티읕의 이번 이벤트는 취약계층 여성이 대상이다. 취약계층은 저소득층, 장애인, 여성 가장, 한부모 가정 등이다. 신청은 티읕의 온라인 홈페이지(www.tieut.com)에서 취약계층 증빙서류와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할 수 있다. 윤태준 티읕 공동대표는 “이번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 여성의 삶의 질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금은 매달 28개 수준으로 기부하지만, 향후 회사의 성장과 함께 기부 수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2020-05-27
  • ㈜청운하이테크·에스앤코리아, 혜화초에 페이스실드 및 항균필름 기부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현민(사진 오른쪽) 청운하이테크 대표가 27일 부산시 동래구 혜화초등학교를 찾아 류시관(왼쪽) 교장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용 페이스실드를 전달하고 있다.   ㈜청운하이테크(대표 현민)와 에스앤코리아(대표 박성수)는 부산시 동래구 혜화초등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페이스실드’ 투명 마스크 400개와 ‘항균필름’ 330개를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청운하이테크는 페이스실드를 해외지사 직원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해 착용감이 편하다는 것을 확인,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권을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청운하이테크는 이를 판매 목적으로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제품을 더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물품은 청운하이테크의 페이스실드 400개와 에스앤코리아의 책상 등에 부착하는 항균필름 330개다. 학교 측은 페이스실드를 학생과 교직원에 배포하고 항균필름을 학생들의 책상 등에 부착했다.   부산지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 첫날인 27일 부산시 동래구 혜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청운하이테크가 기부한 페이스실드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다.   류시관 교장은 “페이스실드는 무더운 여름철 학생들이 시원하고 안전하게 수업을 받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교직원 및 학교 구성원들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등교 개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현민 대표는 “페이스실드는 장시간 착용해도 착용감이 편안해 기부를 마음먹었다”며 “학생들의 생활 속 거리두기와 안심하고 공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운하이테크는 경남 양산에서 냉장고용 히터류, 밸브, 아이스메이커, 음식물처리기 등 전문부품을 생산하는 지역의 중견 제조사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에스앤코리아는 항균필름을 비롯한 보호용, 열차단, 반사, 김서림·정전기 방지 등의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접착제·젤라틴 제조업체다.
    • 경제
    2020-05-27
  • 부산銀, 출산가정 200가구에 ‘해피맘박스’ 전달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BNK부산은행은 22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저소득 출산가정 지원을 위한 육아용품 ‘해피맘박스’를 전달했다. 이 사업은 출산을 장려하고 저소득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해피맘박스에는 신생아 초점책, 배냇저고리, 턱받이, 속싸개, 체온계 등 18가지 필수 출산·육아용품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신생아 초점책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부산은행 임직원이 재택봉사활동을 통해 손수 제작한 것이다. 이 해피맘박스는 부산돌봄사회서비스센터를 거쳐 지역 저소득 출산가정 200가구에 지원된다.
    • 경제
    2020-05-22
  • 부산시, 제12기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출범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2020 제12기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이 21일 출범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이 사업은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그간 1800여개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했고, 4000여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예컨대 10기 업체인 ‘말랑하니’는 2018년 3월 창업해 누적매출액 13억원과 고용창출 19명의 성과를 내 우수 창업기업에 선정됐다. 11기 업체인 ‘리얼코코글로벌’은 2018년 6월 창업 후 누적매출 48억원, 고용창출 14명, 수출 30만달러의 성과를 내 글로벌 수출 스타기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5년 차 평균 생존률은 29%인데 비해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졸업한 창업기업의 경우 89%의 생존율을 기록했다. 일반 신생기업과 비교해 무려 3배가 넘는 수치다. 해당 사업 참여자들은 최대 2년간 창업공간 무상제공, 최대 1000만원 사업화 자금, 1대 1 전담컨설팅 등과 함께 지속적인 사후 지원도 받게 된다. 이번 기수에는 지난 2월 모집공고를 거쳐 3.8대 1의 경쟁을 뚫고 92명의 예비(초기)창업자가 선정됐다. 우수창업기업 ㈜소셜빈 김학수 대표의 창업 특강과 앞으로 진행될 창업지원사업 프로그램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코로나19와 같은 외부충격에 불안감 없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수한 인프라와 창업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기술창업 인큐베이팅은 창업 생태계의 초석을 다지는 사업인 만큼 부산이 키워낸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제
    2020-05-21
  • 부산시, ‘2단계 포스트코로나’ 제조업 전략 마련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시가 제조업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제3차 경제 활성화 전략회의’를 14일 개최한다. 제조업 경영안정은 부산시가 지난 4월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3단계 경제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2단계 전략에 속한다. 특히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제조업체들은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여파가 현재 경영상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현시점이 위기대응과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이 가장 절실할 때라고 보고 제3차 경제활성화 전략회의 안건으로 제조업 경영안정화를 택했다. 이번 제조업 경영안정화 대책에는 긴급유동성 공급,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제조 업종별 맞춤 지원, 규제혁신 등 4대 분야 15개 과제가 포함됐다. 이를 위해 총 2조1500억원 규모로 지원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기업 유동성 공급을 지속 확대해 기업경영의 한계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시의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한다. 정책자금 금리인하 및 만기상환을 연장하고, 정부 자금 고갈에 미리 대비해 전국 최초로 중・저 신용등급기업 대상 포용금융인 ‘부산 모두론’을 1천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자금수요를 반영해 운전자금 운용을 탄력적으로 확대(500억 증가)하고 운전자금 지원 횟수도 최대 3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지역 수출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수출입 거래 안정화(수출보험료‧수출신용보증료 지원 등), 온라인마케팅(신남방 TV홈쇼핑 개척 등), 해외네트워크(한상네트워크 등) 활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 해상특송장 도입,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지능형 무인자동화 물류시스템 구축, 동북아 스마트물류 R&D센터 조성 등으로 수출입 기반을 강화한다. 업종별 지원책으로는 신발, 섬유・소재,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조선해양기자재 등 5대 지역 주력 제조업에 대해 업종별 특성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한다. 신발산업은 기업 DB구축, 비대면 수주상담회 등 신발산업 생태계 강화 및 부산신발판매샵 조성 등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섬유・소재업종은 글로벌 탄성소재 연구․개발(R&D) 클러스터 구축 등 소재산업 국산화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봉제 소공인복합지원센터를 구축, 다품종 소량생산 기반 스마트 시범매장 운영 등 섬유패션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자동차(부품)업종은 퇴직인력 재취업 인건비 지원과 86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기계부품 업종은 스마트공장 도입 시 시비 조기 지원,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구축 및 기업지원사업 시 코로나 피해기업에 우선 지원한다. 조선해양기자재업종은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과 조선기자재 수출 및 A/S 거점기지를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기술규격 인증 획득 지원 등을 통해 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기업활동에 제약이 되는 규제혁신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시에서 파악 중인 기업애로, 민생, 신산업분야 규제 등 116개 과제에 대해 부처협의 등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대적인 규제과제발굴을 위해 5월 말까지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하며 발굴된 과제는 3개월 내 신속히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에 이어 ‘규제혁신’ 과제 발굴, 코로나 부상 ‘3대 산업’ 육성 등과 관련해 경제활성화 전략회의를 연달아 개최할 계획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제조업은 대다수 일자리와 소득을 책임지는 부산경제의 근간으로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반드시 지켜야 할 기간산업”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되는 지원정책의 성패는 세밀한 계획과 속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경제
    2020-05-14
  • [카드뉴스] 코로나19와 부산 제조업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 경제
    2020-05-13
  • 부산상의, 부산시와 포스트 코로나 협력체계 구축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6일 ‘코로나19 극복 부산시-부산상의 경제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 등 부산시 주요 간부들과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등 지역 주요기업인 5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경제 어려움을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가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코로나 이후)’에 대비한 지역현안 추진방향과 주력산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공동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경제
    2020-05-07
  • 부산銀,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 출시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BNK부산은행이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이 체크카드는 만 12~17세 청소년(1인 1매)이 발급대상이다. 신청방법은 법정대리인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발급할 때 카드에 입력된 생년월일 정보에 따라 어린이‧청소년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이용한도는 매달 5만원이지만, 한 달에 3차례 정산할 땐 최대 15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을 충족하면 ▲편의점(10%) ▲베이커리(10%) ▲외식업종(10%) ▲커피전문점(10%) ▲Young쇼핑업종(10%) ▲인터넷쇼핑몰(5%) ▲영화관(4천원) ▲서적(2천원) 등 8대 업종 결제 시 최대 3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말까지 편의점 모바일상품권(3000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부산은행 청소년 전용통장인 ‘캡틴통장’과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에 동시 가입하는 선착순 5000명이다. 기존 캡틴통장 이용고객은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만 발행해도 이벤트 대상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및 고객센터(1588-62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
    2020-05-06
  • 부산의 혁신 창업기업, 유니콘 기업 육성 지원
    이재남 기자 luxstar00@naver.com         부산시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창업지원기관과 부산 대표 창업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020 부산 대표 창업기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부산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 3개 창업지원기관이 통합모집을 추진한다. 운영기관에 따라 ▲브라이트 클럽(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밀리언 클럽(부산경제진흥원) ▲플래티넘 클럽(부산테크노파크)으로 나눠 기관별 특화분야 연계가 가능하다. 이번 통합모집에 따라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클럽별 지원 사항과 차별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확인해 원하는 클럽에 지원할 수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브라이트 클럽은 30개사를 선정한다. 기업당 800만원 안팎의 맞춤형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 사업 연계지원, 투자전문가 1:1 상담 프로그램인 오피스아워 운영 등으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밀리언 클럽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증자금을 기업당 150만원 내외로 30개사에 선별 지원하며 연매출 5억원 이상 창업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부산테크노파크의 플래티넘 클럽은 기업당 1000만 원 내외의 사업화 자금을 총 10개사에 선별 지원하며 투자 유치를 위한 교육 및 기업설명(IR)을 연계할 계획이다. 해당 클럽은 투자 유치액 1억원 이상인 창업기업이 지원할 수 있다. 3개 클럽에 대한 공통 지원 사항으로는 부산시에서 인증하는 ‘부산 대표 창업기업’ 인증서 및 인증현판 수여,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멤버십 혜택 등이 있다. 멤버십 혜택에는 금융기관 금리·보증 우대 및 언론홍보 지원, 카쉐어링 서비스, 공유오피스 할인 지원 등이 있으며 올해 신규로 신라스테이 해운대점 할인 지원도 추가된다. 이 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4일까지 클럽별 운영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기관별 서류 및 발표평가 등 선발과정을 거친다. 클럽별 중복지원은 할 수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선정업체들이 부산 창업지원기관들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4년차에 접어든 이 지원 사업을 거친 전국요양시설 정보 플랫폼 ㈜케어닥(대표 박재병), 선주문 스마트오더 서비스(패스오더) ㈜페이타랩(대표 곽수용), 패션의류제작업체 ㈜리얼코코글로벌(대표 김정훈)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경제
    2020-04-07
  • 부산銀 썸뱅크 ‘SUM포인트적금’ 리뉴얼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BNK부산은행이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의 ‘SUM 포인트적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이는 롯데멤버스 엘포인트(L.POINT)와 현금을 함께 저축할 수 있는 특화상품으로 만기 시점에 포인트 불입분을 1포인트당 1원으로 찾을 수 있다. 썸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월 최소 1원 이상, 최대 300만원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 또는 1년이다. SUM포인트적금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대 납입할 수 있는 엘포인트를 월 20만 포인트에서 30만 포인트로 상향했다. 또 최초 신규가입 0.3%, 친구초대 최대 0.3%(1명당 0.1%) 등의 우대이율을 새롭게 추가해 1분기 기준 최고 연 2.1%의 세전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SUM포인트적금 최초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리뉴얼 기념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 중인 이번 이벤트는 썸뱅크 모바일통장 개설, 친구추천, 엘포인트로 적금 납입 등을 실행하면 최대 5만점의 엘포인트를 제공한다. 예금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썸뱅크 앱과 스마트 컨택센터에 전화(1800-0500)하면 확인할 수 있다.
    • 경제
    2020-04-07

오피니언 검색결과

  • [기고] 등록금의 가치(조부경 부대신문 편집국장)
    조부경 부대신문 편집국장 ‘등록금은 왜 내는가’라는 질문은 적어도 이번 학기까진 물을 가치도 없는 질문처럼 보였다.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이 등록금의 보상이란 건 너무 자명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학에서 난생처음 제대로 글을 써봤고, 어떤 학문을 전공한단 것의 의미를 깨달았다. 물론 단순히 공부 외에도 등록금의 가치는 더 있을 것이다. 캠퍼스의 낭만이나, 대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이 예시가 될 테다. 대학에 다니거나 졸업했던 이들의 마음 한쪽에 남아있는 잊을 수 없는 풍경들 말이다. 그러나 이번 학기는 이런 낭만적인 소리나 하고 있기엔 엄혹하다.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대부분 대학이 기본으로 삼아온 ‘대면 교육’이란 원칙을 포기하게 했다. 대학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온라인 강의를 택했고, 개강을 준비하던 교원들과 학생들에게 거대한 짐이 주어졌다. 개강을 2주 남짓 앞두고 모두 새로운 체계와 기술에 익숙해져야 했다. 효율적인 교수학습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기엔 너무 촉박한 시간이었고 모두의 우려 속에서 새 학기가 시작됐다. 결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수업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며 불만을 표했다. 성의 없는 수업 준비, 과제물로만 대체하는 수업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실습이 중요한 연구, 실기 강의들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개별 사례들을 정리하자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이에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학생회를 통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학습권을 보장하란 외침이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이들은 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이런 수업을 듣기 위해 등록금을 내는가? 등록금이 아깝다.’ 그러나 상아탑은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내놓는 데 실패했다. 수업의 질을 올리겠단 학교의 ‘선언’은 계속 반복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어떤 강제성을 가진 조치도 아니었고, 실효성도 없었다. 결국 바이러스나 탓하며 대면 강의를 재개하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면 강의를 시작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까? 등록금의 효용에 대한 믿음이 한번 깨진 이상 다시 똑같은 의문이 제기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지금은 2학기에 대면 강의를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창궐은 재택근무, 재난지원금 등 상상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을 현실로 끌어왔다. 동시에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길 강권하고 있다. 대학 역시 마찬가지다. 변화하고 적응하지 않으면 학생들의 질문에 영원히 답할 수 없을 것이다. 한 학기면 충분하다. 이제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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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슬기로운 상담소] "너무 무기력해서 더 무기력해져요..."
    대학생 A(25)씨는 요즘 뭘 해도 공허한 마음이 든다. 영화감상과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을 가장 좋아했던 그였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워킹홀리데이, 인턴활동, 아르바이트, 학업까지 관련된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 부은 탓일까. 무기력한 일상에 번아웃(Burnout)된 게 아닐까 스스로도 의심스럽다. 정리=윤슬기 기자 bypi123@mbusan.co.kr Q 구직 등 할 건 많은 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김경미 교수 "성과를 내야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의 시대, 무언가 해야만 안도가 되는 사회에 살고 있어요.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목적이나 방향감각을 잃고 달려가기 쉽죠.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에너지는 고갈되고, 피로하고, 심지어 무기력해지기도 해요.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심정이죠. ‘이러면 안 되는데’하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몸도 마음도 가라앉고 있어요. 흔히 이런 증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며 사회의 요구와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우리를 목적 없이 발버둥 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자신의 발자국을 되돌아보며, 방향설정의 잠깐 ‘쉼’을 가지면 어떨까요." Q 친구들도 무기력한 기분을 공감한다는데… 우리세대 어떻게 해야 하나요?김경미 교수 "맞아요. 나만 힘든 건 아닌 것 같아요. 나도 힘들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도 지쳐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산다는 게 서글프고 아프기도 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쳐 있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해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되니까요. 무엇보다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에너지도 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이후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남들이 원하는 나, 사회가 요구하는 내가 아니라, 진정 되고 싶은 나를 생각해보세요. 나의 정체성이 확실해지면 그 다음 뛰는 속도는 훨씬 더 빠르고, 즐거워질 겁니다. 무엇보다 서로를 위로해주고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사회 지나친 경쟁이 관계와 유대감을 사치스럽게 느끼게 하죠.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가 필요합니다. 관계에 귀를 기울인다면 쉽게 번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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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7
  • 제호 변경에 기해
      ‘the 월간부산’이 ‘오늘의청년’으로 새 출발합니다. 청년들이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제호와 디자인, 콘텐츠에 유연한 변화를 시도합니다.   the 월간부산이 국정과 시정, 의정, 청년정책 등 제반정책을 다뤘다면 오늘의청년은 보다 ‘청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변화된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청년 누구나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창구로써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깊이있는 제언까지 모두를 아우르겠습니다. 시대적 현실인 청년의 일자리 문제부터 주거와 문화 등 다양한 이슈를 다뤄 청년과 관련한 이야기들에 대한 돋보기가 되겠습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공공기관 등의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인재상을 포함, 실제 창업 선배들의 다양한 조언을 전할 것입니다. 정보 홍수 속에 청년들에게 믿을만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비단 성공만이 중요한 시대는 아니기에, 청년들과 함께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도 다루려 합니다. 오늘의청년은 청년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참신한 잡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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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5
  • [Dr.신프로] 제6장 프리샷 루틴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프리샷 루틴은 공을 치기전의 준비과정을 프리샷 루틴이라고 한다. 긴장되는 순간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일정한 스윙 리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루틴화해서 스윙 시 불필요한 생각을 줄이고 자신이 해야 할 행동에 집중할 수 있다. 회원들에게 한 번의 샷을 해서 공의 결과가 나오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질문을 자주 한다. 대부분 스윙하는 시간인 약 2초 정도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내 경험을 빗대어 생각해보면 한 번 공의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초 정도다. 공을 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나오는 행동이 루틴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이후 샷에서 피니쉬까지 걸리는 시간이 20초 정도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같은 행동을 하고 공을 쳐보면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게 사람들은 공의 결과는 스윙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스윙을 하는데 2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탓이다. 하지만 공을 치기 위한 준비동작, 프리샷 루틴에 18초 정도의 시간을 더 쓴다. 필드에서 샷의 결과를 만들어낼 때 스윙은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만큼 스윙에만 집착할 필요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루틴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필드에 나서기 전 루틴의 연습을 따로 시키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루틴을 하고 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루틴을 가졌는지 알지 못하고 공을 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샷 직전에 스윙에 대한 생각이 많다거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샷을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 자신이 어떤 프리샷 루틴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 또는 프리샷 루틴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프리샷 루틴을 만들어보자.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1.연습스윙 내 경우 클럽을 선택한 후 공을 치려고 마음먹었을 때 제일 먼저 하는 행동은 연습스윙(위 사진)이다. 공의 후방에 서서 연습스윙을 두 번 한다.   2.라인업(line-up) 이어 라인업(사진)을 한다.  라인업이란 자신의 시선과 클럽, 공, 그리고 목표지점을 일직선상에 놓는 것을 말한다.   3.웨글(waggle) 이후 공 앞에 서서 웨글(사진)을 하며 타겟을 쳐다본다.  웨글은 스윙 전 클럽헤드의 움직임으로,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모양을 비유해서 웨글이라고 한다.   4.샷 마지막은 샷(사진)이다. 프로선수들을 보면 타겟을 몇 번 쳐다보고 웨글을 몇 번하는 등 자신의 루틴이 확실하게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러분들도 20~25초 정도의 시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을 만들도록 하자. 프로처럼 멋진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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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8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최근 부산시청에서 이해 못할 일이 일어났다. 부산시 공무원들이 행정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시민을 회유한 것. 지역 시민단체에서 오래 활동하다 영입된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과장과 이훈전 시민사회비서관이 회유의 장본인이다. 이들은 왜 부당한 일에 동원됐을까. 부산경실련에서 의정·예산 감시팀장으로 일하던 안일규 씨는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 등에 전화를 걸었다. 부산 북항재개발단지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의 건립 과정이 궁금해서다. 안씨는 “부산항만공사가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부산시와 약속했다는데 기획재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궁금증이 커졌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이다. 하지만 안씨는 속 시원 한 얘기를 듣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4일 정보공개청구 사이트를 통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해양수산부와 주고받은 공문 등 3건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법률상 공공기관이 직무상 작성 또는 취득해 관리하고 있는 정보는 국민의 청구에 의해 열람·사본·복제 등의 형태로 공개된다. 이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에 참여시켜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그런데 안씨는 며칠 뒤 이훈전 비서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시청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최 과장과 이 비서관은 청구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한다. 최 과장 등은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 “취하 요구가 아니라 시기를 조정해달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지만 이는 납득되지 않는다. 해당 기관에 사유가 있으면 공개시기를 일정 기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굳이 외부인이 요청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안씨에게 ‘일시적 업무 과다로 공개가 늦어짐을 양해해달라’고 통지했다. 이달 8일 예정이던 공개 시기는 14일로 연장됐다. 더 큰 문제는 공공 기관 간 청구인의 개인 정보를 주고받은 의혹이 있다는 점이다.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청구 사실을 부산시가 어떻게 알았는지 의문이다. 개인정보호법 위반 소지가 우려된다. 안씨는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당한 사실에 격분하면서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국민의 정당한 알권리를 공공기관이 얼마나 가볍게 여기는지 보여준다. 알권리는 참여 민주주의를 위한 기본 덕목이다. 국민은 납세, 병역 등 국가를 위한 의무를 지는 대신 자신들을 대신해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감시할 권리가 있다.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한참 어린 후배라는 이유로 이처럼 무거운 권리를 깃털처럼 가볍게 여긴 건 아닌지 궁금하다. 요즘 세간에선 보수 정권 시절 권력 감시에 철저하던 일부 시민단체가 관변단체로 변질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일부의 일탈적 행동이라면 다행이나 이번 일을 보면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다. 만약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하더라도 최 과장과 이 비서관은 시민단체 활동가들로서 지시를 당당히 거부했어야한다. 시 행정에 비판적인 후배 활동가들의 정당한 행위를 무마하라고 그 자리에 앉힌 건 아니다. 권력을 감시하려 한 시민단체 활동가를 은밀히 만나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배후에서 조정하려한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권모술수는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 시민단체 역시 어떤 권력에선 비판의 날을 세우다, 자신과 친한 권력에겐 그 날을 거두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어떤 시민단체도 ‘관변단체’라는 호칭을 매우 부끄럽게 여기는 걸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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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5
  • [Dr.신프로] 제5장 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많은 아마추어들이 어프로치 연습을 할 때 10m 간격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프로의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연습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거리에 너무 집착해 스윙크기의 조절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힘으로 거리를 조절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거리조절은 스윙으로 하는 것이 기본이며 그 다음은 힘 조절이다. 나만의 특별한 거리 조절방법을 소개한다. 거리조절의 핵심은 내 스윙 각도에 맞는 거리를 아는 것이다. 나는 52도 웨지를 선택했지만, 각자 주로 쓰는 웨지를 선택하면 된다.   1.시계의 9시 방향에서 3시 방향까지 스윙을 한다. 같은 스윙을 반복하여 떨어지는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25m)   2.백스윙 때 왼팔이 시계 9시 방향. 피니쉬 때 오른팔이 3시 방향을 향하도록 스윙한다. 이 때 손목 코킹 정도는 90도 정도다. 마찬가지로 반복 연습해 떨어지는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50m)   3.풀스윙을 해서 떨어진 거리를 확인한다. (신프로의 경우 90m)   이런 식으로 내 스윙을 기준으로 거리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일정한 샷을 칠 수 있고 실전에서 쉽게 거리를 판단할 수 있다. 앞에 소개한 방법은 세 단계로 나눴지만 시계방향 개념이 아닌 내 몸을 기준으로 연습해도 좋다. 예를 들어 무릎, 허리, 어깨, 풀스윙 등 네 단계로 나눠 연습해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처음엔 세 단계로 나누고 일정한 거리가 정해지면, 그 다음은 네 단계, 이후 그 이상으로 나눠서 연습하기를 추천한다.   [Tip] 웨지는 보통 피칭웨지 48도, 어프로치웨지 52도, 샌드웨지 56도 등의 세 종류로 나뉜다. 순서에 따라 ‘낮게’, ‘보통’, ‘높은’ 탄도로 공을 칠 수 있다. 초보 골퍼들은 공이 높게 떠서 런이 안 생기는 어프로치를 쉽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굴리는 어프로치가 쉽다. 샌드웨지보다는 피칭웨지가 치기 쉽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 2018년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 65㎏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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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30
  • [Dr.신프로] 제4장 올바른 백스윙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백스윙 습관에 따라 잘못된 자세가 나온다. 클럽 회전이 충분치 않거나 상체가 뒤집히거나 왼팔이 구부러질 수 있다. 이는 주로 어깨 회전에서 발생하며, 어깨 회전은 머리를 의도적으로 돌리지 않으려 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퍼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백스윙 때 의도적으로 머리를 회전하지 않는 것이다. 위 사진처럼 바로 선 상태에서 티를 물고 고개를 양쪽으로 돌려보면 목이 90도 이상 회전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머리를 고정하면 스윙 시 어깨를 90도 이상 회전할 수 없다. 충분한 어깨 회전을 위해선 머리를 조금 움직여야 한다. 다음의 세 가지 잘못된 자세는 골퍼들이 머리를 회전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려는 골퍼들을 보면 회전이 너무 작거나(위 왼쪽 사진) 이를 만회하려고 상체가 역으로 뒤집히는 경우가 생기거나(위 가운데 사진) 왼쪽 팔을 구부려서 백스윙을 하는 경우다.(위 오른쪽 사진) 만약 본인이 세 가지 중 하나의 경우라고 판단되면 티를 입에 물고 백스윙 해보길 바란다.     먼저 평소대로 어드레스(준비자세) 한 상태에서 백스윙을 한다.(위 왼쪽 사진) 골프클럽을 백스윙으로 들어 올리는 첫 동작(테이크어웨이, take-away)을 하고 백스윙의 절반 지점을 지날 때까지는 티가 처음 향하던 곳을 그대로 보고 있어야 한다.(위 가운데 사진) 백스윙이 절반 지점을 지나기 시작하면서 티가 가리키는 방향이 백스윙 방향으로 같이 돌기 시작한다. 이 때 향하는 곳이 오른쪽 발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위 오른쪽 사진)   이렇게 머리를 살짝 회전하면 충분한 어깨 턴이 가능하며 상체가 뒤집히거나 팔이 구부러지며 들어 올리는 스윙을 방지할 수 있다. 이번 레슨의 핵심은 머리를 고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살짝 움직여도 문제될 게 없다.   티를 활용한 보너스 팁도 있다. 바로 헤드업 방지다. 티를 입에 문 상태에서 백스윙할 때     머리가 돌아가서 티가 보는 방향이 오른쪽 엄지발가락 쪽으로 향하게 된다.(위 왼쪽 사진) 이 때 다운스윙을 하게 되며, 임팩트 순간 티가 향하는 방향은 오른쪽 엄지발가락에 그대로 있어야 한다.(위 오른쪽 사진) 이렇게 연습한다면 헤드업 여부를 스스로 쉽게 알 수 있고, 동시에 헤드업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해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 65㎏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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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4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1월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달이다. 그런 면에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예전부터 1월에는 몸이 자주 아프거나 주변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이 심술궂은 달은 이렇게 속삭였다. ‘한 해 바빠서 깜빡했나본데, 삶은 원래 이렇게 힘든 거고 그걸 이겨내면서 크는 거야’ 그래서 1월에는 어느 때보다 스스로와 자주 대화를 나눈다. 머리털이 바짝 서는 강추위는 오히려 가슴에 숨겨 둔 열을 끌어 올린다. 그 힘이 느껴지면 다시 한 해를 살아갈 용기가 솟는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1월을 설렘과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직장을 얻지 못해 불안하고 마냥 기가 죽어 주변과 연락도 끊은 채 섬처럼 고립돼 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이전 칼럼에서 부산을 ‘희망을 주지 못하는 도시’라고 탓한 적이 있다. 여전히 바라는 점이 많지만, 최근 여러 정책을 쏟아내며 애쓰는 모습에서 새해에는 더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듯하다. 성과를 빨리 보여주기 위해 수치에 급급해선 안 된다.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 때문에 고향을 등지지 않도록 튼실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얼마 전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의 ‘2019부산청년페스티벌’ 토론회에서 이나윤 부산시청년위원회 일자리분과 부위원장이 한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청년이 부산에서 토포필리아를 형성하고 삶의 지속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역을 토대로 직업 탐색과 구직활동, 직업 활동까지 이어지는 일자리 전반의 과정과 청년의 삶을 함께 탐색해야한다”고 했다. 솔직히 토포필리아라는 용어는 이번에 처음 들었다. 호기심에 검색해보니 장소를 뜻하는 희랍어 토포스(Topos)와 사랑이라는 의미의 필리아(Philia)가 합쳐진 말이라 한다. ‘장소에 대한 강한 애착’ 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다. 그렇다면 일자리 문제 해결에 토포필리아의 개념을 적용하는 건 매우 좋다고 본다.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 모델을 많이 만들어 가야한다. 관광산업을 예로 든다면 이렇다. 부산시는 굵직한 컨벤션 행사를 유치하거나 한 여름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데 주안점을 두는데 부산 발전에 주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단 평가가 나온다. 특급호텔 해운대 광안리 주변 상인 외에 누가 이득을 보느냐는 지적이 있다. 머무는 관광도시 부산을 만들려면 ‘부산만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도시 곳곳의 숨은 매력을 끌어내야 한다. 그걸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바로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다. 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빨리 가져야 한다. 온 나라가 4차 산업 혁명에 들떠 있다 해서 이를 무작정 좇는 것도 걱정이다. 차별화 없이 따라가다간 훗날 서울, 수도권에 또 뒤쳐질 우려가 크다. 4차 산업 분야 중 무엇이 부산이 가진 여러 장점과 결합할 수 있을지 신중히 판단해야한다. 이는 부산시 뿐 아니라 지역의 많은 대학, 연구기관, 시민단체가 함께 고민할 일이다. 재정의 효율적 투자가 도시 경쟁력을 가른다. 그런 면에서 최근 부산시가 ‘부산형 좋은 일자리 지표 및 좋은 일터 발굴 연구’를 통해 부산의 상황에 맞는 일자리 지표를 개발한 건 고무적이다. 시는 부산 872개 기업 근로자 18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전문가 조사를 실시해 임금수준, 고용안정성, 직무만족도, 근로시간 적정성 등에 가중치를 둔 일자리 지표를 개발했다. 뭔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런 면에서 부산청년정책연구원도 새해 할 일이 많다. 부산은 청년 일자리 문제가 그 어느 도시보다 심각해 이런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직 걸음마 단계라 출범 첫 해 활동에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외부 지원이 거의 없는 열악한 상태임을 고려하면 칭찬할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 각종 여론조사를 실시해 청년 일자리 문제의 낯부끄러운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 마당을 컨퍼런스 형태로 기획한 건 잘한 일이다. 새해엔 청년들의 더 신랄한 얘기를 담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질의 지역 기업을 더 많이 소개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푸는 데 힘을 보태길 바란다. 부산시나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이 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 오피니언
    2019-12-23
  • [Dr.신프로] 제3장 헤드스피드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비거리를 늘리고 싶은가.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헤드스피드를 소개한다. 땅을 활용하자. 공이 클럽에 맞는 순간 지면을 디디며 밀고 나가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방법이다.     레슨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기에서 어느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물어본다. 대부분은 “거리를 늘리고 싶다”며 공을 멀리 보내고 스윙 스피드를 높일 방법을 묻는다. 간단한 해답은 없다. 여러 요소가 클럽의 ‘헤드스피드(클럽이 움직이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헤드스피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땅을 활용한 간단한 연습법을 준비했다.   골퍼라면 누구나 비거리를 늘리고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한다. 볼을 멀리 보내는 방법에는 많은 요소가 연관돼 있다. 지금 설명하는 연습법은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좋아하는 연습법이다. 실제로 많은 회원들에게 적용해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효과를 봤다.     골퍼들은 일반적으로 비거리와 헤드스피드를 무게중심 전환, 회전, 스윙 크기, 손목 코킹(cocking) 등으로 잘 연관시킨다. 다 좋은 이야기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점은 헤드스피드가 지면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지면 반력(양발로 지면을 누르는 힘)을 이용하라는 말, 여기서 수직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헤드스피드를 늘리는 매우 큰 요소다. 지면의 힘을 받기 위한 연습법은 매우 간단하다. 위 사진처럼 볼을 티에 올려놓고 스탠스(다리 간격)를 취할 때 왼쪽 발로만 지탱하고 선다. 오른발은 뒤에 살짝 놓는다. 백스윙할 때 평소보다 ‘살짝’ 앉는 느낌으로 자세를 취한다.     이어 임팩트 순간 지면을 디디며 밀고 나가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힘을 이동시키자. 수직의 힘을 이용해 지면에서 멀어진다.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살짝 점프를 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 순간 헤드스피드가 조금 더 빨라질 것이다. 농구를 할 때 공을 던지는 자세를 염두에 두면 좋다. 볼을 던지는 타이밍과 지면에서부터 미는 힘과 미세한 점프는 조금 더 큰 힘을 낸다.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농구공을 던질 때의 포즈를 염두에 두고 공을 칠 때 균형을 이동시켜보자. 골프 스윙도 동일하다. 살짝 밀어서 튀어 오르는 타이밍을 잘 맞춘다. 지면을 미는 힘이 임팩트와 일치한다면 헤드스피드를 늘릴 수 있다. 이 힘을 스윙에서 느낄 수 있도록 몸에 익히길 바란다. 왼쪽 발을 이용한 스윙이 어떤 느낌인지 알기 위해 스탠스를 취하고 일반적인 백스윙에서 동일한 힘을 느껴보자. 볼을 치고 지나가면서 지면이 밀어주는 수직의 힘을 경험해보자. 더 빨라진 헤드스피드로 비거리를 늘리고 볼을 정확하게 칠 수 있다면 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헤드스피드만이 긴 비거리를 내는데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정타율, 비행탄도, 올바른 어택 앵글 등 비거리를 늘리는 다른 요소가 분명 있다. 하지만 이 연습법이 더 빠른 헤드스피드를 만들어준다는 건 확실하다.   ※글쓴이 신동민(38‧양지사)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프로 골퍼로 아이언샷이 주무기다. 지난해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신 프로는 168cm, 65kg으로 현재 우창골프 소속이다.
    • 오피니언
    2019-11-28
  • [편집실 레터] 강성명 편집위원/동아일보 기자
        부산시가 2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유재수 경제부시장을 직권면직 처분했다. 그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고, 앞서 주거지와 부산시청 집무실 등지를 압수수색 당해 더 이상 사표 수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던 2017년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 각종 편의를 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유 전 부시장 문제와 관련한 부산시의 태도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 스스로 지난달 31일 '시정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사표를 던졌는데도, 시는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궤변으로 사표 처리를 20일 넘게 미뤘다. 그럼 이제야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드러나 사표를 처리했단 말인가. 수사는 이제 본격화됐을 뿐이다. 검찰이 기소하더라도 재판 결과는 알 수 없다. 경제부시장직은 부산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부산시는 지난해 6월 그를 인선하기 전에 금융위원회 등을 통해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다.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의혹을 알고도 강행했다면 더 큰 문제다. 오거돈 시장이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누군가가 개입했다는 얘기가 된다. 요즘 세간에선 과연 누가 오 시장에게 그를 천거했는지를 놓고 여러 얘기가 오간다. 이건 터무니없는 의문이 아니다. 유 전 부시장은 부산과 인연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고향도, 출신학교도 부산과 무관하고 오 시장 선거 캠프에도 없었다. 오 시장도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았고 여러 인맥을 통해 알아보니 유 부시장이 능력 있는 인물이라고 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누가 강하게 그를 추천했을까. 정권 실세일까, 친문 핵심 인물일까. 어쨌든 첫 단추를 잘못 채웠지만 바로 잡을 기회는 더 있었다. 올 초 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폭로가 나왔을 때, 유 전 부시장과 관련된 수사가 시작됐을 때, 관련 업체가 압수수색 당하고 스스로 사표를 냈을 때 부산시는 결단을 내려야했다. 그런데 왜 망설였는지 오 시장은 시민들에게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인사 검증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야한다. 특히 인사 처리에 공정함을 기해야한다. 시장이 소속된 정당이나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중요한 자리에 앉히는 것 자체를 무조건 비난할 순 없다. 어쨌든 선거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쳤기에 공을 나눠 먹는 건 인지상정이다. 다만 여러 차례 신호가 감지되는데도 고집을 피우는 건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유 전 부시장은 부산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시티, 블록체인 특구 등 경제 관련 굵직한 업무를 주도했다고 한다. 그래서 각종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 서울본부가 다음 달 10일로 예정됐던 경제부시장 주관의 '재경 부산 인사 송년의 밤'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걱정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가 그 정도로 무능하다고 보진 않는다. 기우이길 바란다. 인사에 변화가 있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착착 잘 굴러가도록 행정시스템을 탄탄하게 갖출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경제난에 시민들이 많이 힘들다. 오 시장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시기다.
    • 오피니언
    2019-11-22

살롱 검색결과

  • 청년, 대학생의 이야기를 듣다… 제1화 그녀들의 수다
    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 살롱
    2020-05-07
  • 부산에 온 스페인 ‘MTA’와의 특별한 3일
    글‧사진=정서원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고치 이사정리=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정서원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고치 이사 “올라(Hola, 스페인어로 안녕)!”지난 2월 스페인의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Mondragon Team Academy, 이하 MTA)’ 학부생 10여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에 있는 협동조합 ‘고치’를 찾았어요. 지속적으로 교류해 부산에서 함께 할 것들을 찾으려고 고치를 방문한 거죠. MTA는 몬드라곤 협동조합(Mondragon Corporation)의 교육 프로그램이예요. 전 세계 사회적 경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돼 세계 최대의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성장했어요. 그러다가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와 2013년 협동조합의 역사인 ‘파고르(FAGOR)’ 전자 가전부문 파산을 거치며 인재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죠. 그 결과로 탄생한 게 MTA예요. MTA가 독특한 이유는 교육프로그램에 있어요. 철저히 실무 중심이죠. 교수 대신 ‘팀 코치(Team Preneur)’가 있고, 4년의 학부과정에서 학생들은 실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회사를 설립해 세계를 무대로 수익을 내고 배분하는 일을 해요. 그런 측면에서 MTA가 부산의 협동조합 고치를 찾았다는 건 우리 단체의 입장에서는 큰 사건이었어요. MTA 한 관계자의 말이 떠올라요. 그는 “고치가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설립자 호세 마리아 신부와 닮은 철학을 가지고 8년간 활동한 것에 큰 관심이 생겼다”며 “고치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부산에서 함께 할 일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어요. 자, 이제부터 몬드라곤 협동조합과 MTA, 그들의 방문 계기, 그리고 고치에 대해 자세히 전할게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위치한 스페인 레스토랑 프린체. 사회적경제 심장, 몬드라곤 협동조합 기독교 성지(聖地)가 예루살렘이라면, 사회적 경제의 상징은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이예요. 1941년 스페인의 작은 마을 몬드라곤(지명)에 부임한 호세 마리아 신부는 내전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젊은이들에게 협동정신과 기술을 가르쳤고, 1956년 5명의 젊은이와 함께 난로를 생산하는 노동자협동조합 ‘울고르(Ulgor)’를 설립했다고 해요. 몬드라곤은 세계 최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성장해 2009년까지 250여개 기업체에 약 8만5000명이 근무하는 거대한 연합체가 됐죠.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스페인 남부 부동산 거품 붕괴 여파로 2013년 몬드라곤과 역사를 함께 한 ‘파고르(FAGOR)’ 전자의 가전부문은 끝내 파산했죠. 파고르의 전신이 바로 울고르예요. 그들이 받은 충격은 엄청났을 거예요. 몬드라곤 사람들은 위기를 극복할 동력으로 ‘참여와 연대, 혁신’을 내세웠어요. 동시에 자신들과 주변을 바꿀 혁신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느꼈죠. MTA는 이 같은 흐름에서 2009년 탄생했어요.   학부과정에서 회사를 경영하다 앞서 말했지만, MTA의 학부과정은 독특해요. 우리가 경험한 걸 바탕으로 학교를 떠올리면, 교실이 있고 거기서 가르치는 선생님과 배우는 학생이 있잖아요? MTA는 교실과 선생님, 학생이 없어요. 대신 24시간 개방된 사무실이 있고, 15명 안팎의 학부생이 팀을 이뤄 전 세계를 무대로 여행하고 공동생활을 해요. 선생님을 대신해 팀 코치(Team Preneur)가 전 과정의 조력자 역할을 해요. 그들은 (교수가) 가르치지 않는데도 배우는 게 있다고 했어요. 이해가 되나요? 저는 일방적이고 주입식인 교육과는 다르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어요. MTA 학부생들은 팀을 꾸리고, 팀은 알아서 자금을 모으고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요. 수익을 내고 이를 배분하는 등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한다는 거죠. MTA 학부과정은 레인(LEINN)이라고 불러요. 리더십(Leadership),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혁신(INNovation)의 약자인데 이들이 융합된 4년제 과정이죠. 학부생들은 팀 단위로 4년간 세계를 여행하며 현지 전문가, 기업가를 만나 상호작용해요. 실제 회사를 만들고 팀을 운영하며 고객을 만나 실전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수행해요. 이 과정에서 학부생들은 스스로 배움을 만들어가는 창조적‧개방적 팀 기업가로 성장하는 거죠.   스페인 MTA 학부과정 학생이 지난 2월 21일 2박 3일 일정으로 협동조합 고치를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에 온 MTA 고치의 멤버인 고은세 프린체 셰프가 스페인에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됐어요. 프린체는 협동조합 고치가 부산 초읍에서 운영하는 스페인 레스토랑이예요. 고 셰프는 앞서 서울에서 열린 MTA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석해 MTA의 마르켈(Markel)씨, 마누엘(Manuel)씨, 욘(Jon)씨, 아니야(Ania)씨와 만났고, 부산과 스페인 청년이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자고 했죠. 놀랍게도 우리의 가치관은 닮아있었어요. 마르켈씨가 고치의 가치관을 물었고, 고 셰프는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전체를 위해(All for one, One for all)’라는 취지로 답했어요. 그 자리에 있던 MTA 관계자는 우리의 가치관이 몬드라곤 설립자의 철학이 아주 비슷해서 놀랐대요. 저희도 놀랐죠. 지구 반대편의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서로 닮은 철학과 경험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로부터 3주만에 MTA의 10여명의 팀원들이 부산에 온 거예요.   식사를 나누고, 식구가 되다 2박 3일간 고치와 MTA의 교류는 프린체에서 이뤄졌어요. 프린체는 원래 고 셰프가 혼자 운영하다가 고치와 함께 하게 됐죠. 고 셰프는 과거 세상을 바꿀 대안을 찾으려고 비행기표 한 장을 들고 몬드라곤으로 날아갔고, 2년간 스페인 생활을 했어요.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프린체를 열었어요. 프린체는 바스크어(스페인 북부‧프랑스 남부‧피레네 산맥 지방의 언어)로 ‘어린왕자의 집’을 의미해요. 고치도 보금자리, 집의 의미를 담고 있죠. 우리는 MTA 친구들이 고치와 프린체를 집으로 여기길 바랐어요. 그래서 밥을 준비했죠. 첫째 날은 스페인 가정식을, 둘째 날은 프린체의 요리를, 셋째 날은 한국식 ‘집 밥’을 대접했어요. 이에 대한 답례로 MTA 학생들은 우리에게 그들의 독특한 교육프로그램과 가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전했어요.   고치와 MTA MTA의 아니야씨는 “고치가 활동해온 방식과 MTA‧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일하는 방식이 닮았다”고 했어요. 세계 각지에서 온 전혀 다른 문화와 습관을 가진 청년들이 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한다는 거죠. 관계 속에서 부딪히고 갈등이 생기는 건 필연적이죠. 실수, 실패, 좌절도 겪어요. 아니야씨의 말이 기억에 남네요. 그는 “함께 지내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 가장 많이 변한다”며 “스스로를 변화시켜 갈등을 극복하고 실패를 넘어서는 경험, 타인을 변화시키는 경험 등을 통해 팀이 비로소 하나가 되는 것이 사업의 커다란 동력이다”고 조언했죠.고치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활동한다기보다, 평생을 함께 살아가보려 해요.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하기에 활동과 일을 하는 것일 뿐, 활동과 일에 매몰되기보다 함께 해나가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보람과 동기를 느끼며 전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전체를 위해(All for one, One for all)’는 그런 의미예요. 아니야씨도 이 같은 고치의 성격이 MTA와 닮아있다고 강조했죠.                       협동조합 고치와 스페인 MTA 학생들의 모습. 고치에서 나비로 마누엘씨와 나눈 대화를 소개할게요. “3학년이 되면 인도 콜카타에 위치한 ‘마더 테레사 하우스’에서 봉사를 하게 된다. 극빈층을 위해 세워진 병원이다. 사전조사를 통해 우리는 특권층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가 몬드라곤에서 태어났기에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 노력하지 않아도 운이 좋아서 받았던 것들을 떠올리며 마음속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그저 회사를 만들어 돈을 벌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게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번 만남의 의미는 마누엘씨의 말 속에 잘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누린 혜택을 되짚어볼 기회라는 의미 말이예요. MTA가 몬드라곤이라는 기반과 철학이 있다면, 우리는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고치라는 오랜 기반이 있어요. 지칠 때 쉴 틈을 주고, 방향을 잃으려 할 때 존재만으로 정신줄을 ‘단디(단단히의 방언)’ 붙잡아 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요즘 나는 ‘동료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요. 부산은 청년들이 오래 정주하며 자신의 터를 마련할 정서적‧재정적 기반이 없기 때문이죠. 동료가 되려면 그들과 마주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오랜 시간 나를 지켜봐준 성숙한 어른이 있고, 동료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는 거예요. 자신과 타인의 연결성을 깨닫고 스스로 우뚝 서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은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어요. 한 사람이 전체 속에 역할을 찾고, 스스로 존재를 깨닫게 하는 중요한 장치가 되죠.MTA를 만나며 훗날 아카데미로 성장한 고치의 모습을 상상했어요. 내가 30, 40대가 됐을 때 몬드라곤 지방의 청년들처럼 고치의 긍지와 자부심을 물려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현될 거라는 강한 소망과 갈증을 느낀다면 ‘All for one, One for all’이라는 고치의 슬로건처럼 함께 믿어줄 또 다른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수많은 동료들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 살롱
    2020-04-28
  •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김경림 화화(話花) 대표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가운데 하나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탄생시킨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은 그간 흩어져 있던 서양 신화와 독창적인 이야기를 한데 묶어내는데 성공했다. 게르만 신화였던 엘프(Elf)와 드워프(Dwarf)는 그의 손의 거쳐 생명력을 얻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포함한 후대의 많은 작품들이 톨킨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톨킨의 세계관을 연구하는 골수팬들이 있을 정도로 그의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서양 판타지는 톨킨의 전후(前後)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에도 신화가 있습니다. 우리만의 수많은 신화와 구전문학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어 전하면 우리도 톨킨처럼 전세계 독자들을 충분히 매료시킬 수 있을 겁니다.” 김경림 화화(話花) 대표의 말이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감은 이유가 있었다. 오랜 기간 남녀노소(男女老少)할 것 없이 사랑받아온 우리네 이야기가 첫 번째고, 자신의 손을 거친 개성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두 번째다. 묘시월드(猫時-World)는 그렇게 탄생했다. 김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 묘시월드는 흥미로운 설정의 작품이다. 동양 십이지신(十二支神)의 달리기 설화를 차용했다. 십이지신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달리기 경주가 벌어졌는데, 고양이는 쥐의 말에 속아 십이지신이 되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십이지신은 낮과 밤의 일상을 다스리지만 열세 번째 신인 고양이신(猫神)은 이른바 열세 번째 시간인 묘시를 관장한다. 서양에서 숫자 ‘십삼(13)’은 불길한 수(數)로 여겨진다. 묘신은 자연 상태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귀신, 신수 등을 관장한다는 설정도 만들어냈다. 김 대표는 “동서양에서 공통적으로 고양이는 신묘한 동물로 여겨진다”며 “귀신을 본다든지 마녀와 함께 다닌다든지 하는 이미지를 모두 차용하기에 좋은 동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지난 2004년 캐나다 유학길에 올라 현지에서 가장 큰 미디어 회사인 로저스 미디어(Rogers Media)에 취업, 아트디렉터로 최고의 직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뒤로 하고 그가 돌연 귀국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김 대표는 “누군가의 아트디렉터보다 스스로 기획하고 디자인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학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본격적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인 2000년, 부산대학교 시각디자인 전공 2학년 때 8개월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캐나다 알버타(Alberta)주 에드먼튼(Edmonton)이었다. 그곳은 1940년대 석유가 발견, 천연가스를 다른 지역으로 공급하는 곳이라 세금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 영향으로 물가도 저렴했다. 원래 영어공부를 좋아했지만 현지 영어는 달랐다. 시간, 비용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했다. 캐나다 생활은 인상 깊었다. 여성에 대한 시선에서 더욱 그랬다. 청년들은 공감하겠지만 한국은 사회‧문화적으로 여성에 대한 역할과 기대가 정해져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심해서 20대 중후반이면 시집을 가야한다는 생각도 팽배했다. 캐나다는 여성도, 워킹맘도 노력하면 충분히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곳이었다. 뿐만 아니라 선진적인 미술, 디자인도 배워보고 싶었다. 미술과 디자인 분야는 유럽과 북미에서 발전됐기 때문이다.”     -유학생활은 어땠나. “부모님의 설득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부모님은 유학이 실패할 경우 고졸자로 남게 될 딸을 걱정했던 것 같다. 졸업 후 2004년 캐나다로 떠났다. 캐나다에서는 디자인 분야 석‧박사 과정이 없어서 대학부터 다시 다녀야 했다. 목표는 분명했다. 디자인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북미에서 최고의 지위인 아트디렉터에 오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걸림돌은 역시 언어였다. 어학연수 때와는 또 달랐다. 외출할 때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생활부터 대학수업까지 모두 영어를 썼고, 그게 현지에서는 특별한 일도 아니었다. 생활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러던 2006년 여름, 커다란 슬럼프가 찾아왔다. 귀국하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났다. 하지만 부모님께 죄송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유학까지 왔는데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보자고 결심했다. 대학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갔지만, 여름방학 기간에 학교에 남아 서머스쿨(summer school)에 다녔다. 온종일 공부에 매달렸다. 정말 신기하게도 어느 날 갑자기 입과 귀가 뻥 뚫렸다. 영어로 혼자 중얼대는 소리, 하고 싶은 말을 생각과 동시에 영어로 내뱉을 수 있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온 동창들이 ‘방학 때 무슨 일 있었냐’고 할 정도였다. 자신감을 얻었다. 디자인 공부도 속도가 났다. 덕분에 2006년 3학년 1학기에 ‘로저스 미디어(Rogers Media)’에 인턴직에 교수 추천을 받을 수 있었다. 30명이 지원해 한 명만 교수 추천을 받는 자리였다.”   -아트디렉터가 된 것인가. “인턴은 시작에 불과하다. 인턴은 고용이 불안정하다. 그런데 무급 인턴기간이 한 달 반쯤 지났을 때 매니저가 포지션을 제안했다. 하루 4시간의 파트타임을 거쳐 몇 개월 후 마침내 풀타임 정직원을 제안 받았다. 입사 3년 뒤에 작은 부서의 아트디렉터가 됐고, 다시 1년 뒤 규모가 큰 헬스(의약‧약학 잡지 및 신문)부서의 아트디렉터가 됐다. 꿈꾸던 아트디렉터가 됐지만 다음 사다리(커리어)가 고민이었다. 부서이동일 뿐 역할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아트디렉터로서 해당부서의 일만 해야 할 것 같았다. 목표를 이뤘는데 아쉬웠다.”     -화화를 설립한 계기인지. “고민하던 어느 날 친구를 만났다. 그는 교포 2세로 한국말을 전혀 못했다. 자녀에게 한국의 동화,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고 싶은데 영문으로 된 적절한 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외국에 있으면 자신의 뿌리에 대한 향수가 생긴다. 그도 한국적인 정서를 그리워했다. 그 순간 ‘한국적인 설화, 동화 등의 이야기를 엮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 삼아 한국형 신데렐라 스토리에 등장하는 콩쥐팥쥐의 캐릭터를 디자인해 그 친구에게 보여줬다. 반응이 좋았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해보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자료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온라인밖에 없었다. 자료를 제대로 찾아보자며 귀국을 결심했다.”   -멀리 돌아왔다. 화화는 어떤 회사인가. “화화(話花)는 한문으로 ‘이야기꽃’이라는 뜻이다. 우리 회사는 이야기꽃을 피우고자 하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하는 콘텐츠 기획사다. 특히 콘텐츠는 단군신화와 같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책으로 인쇄해서 배포하는 것보다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세계관을 구축하는 기획이 핵심인 회사다. 이를 현대화하고 글로벌(global)화 하고 싶다.”     -대표적으로 묘시월드가 있는데. “묘시월드는 십이지신의 달리기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십이지신이 될 수 있었던 고양이가 쥐의 꾐에 넘어가 뜻을 이루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도 고양이는 쥐를 쫓는다는 구전이 있다. 우리는 고양이를 열세 번째 신으로 설정했다. 하루의 낮과 밤의 시간을 관장하는 십이지신과 달리 묘신(고양이신)은 열세 번째 시간인 묘시와 함께 귀신과 신수 등을 관장한다. 묘시는 시공간이 합쳐진 것이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볼 수 없다. 귀신과 신수도 마찬가지다. 묘시월드의 책에는 묘신을 비롯해 우리나라에 구전되는 신령(산신령 등), 신수(해태, 용 등), 귀신(처녀귀신, 물귀신 등), 요괴(동자삼 등) 등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해 눈길을 끌게 했다. 묘시월드는 어린이부터 30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단기간 성과가 눈에 띄는데. “2018년 부산시창업지원센터가 주관한 사업에 응모, 우리가 창조한 세계관에 있는 용왕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보드게임 ‘백도(Back Do)’가 최근 출시됐다. 윷판과 윷가락(종지윷)에도 디자인을 가미했다. 단순히 윷을 던져 말을 옮기는 것에서 나아가 보드게임의 특징을 차용했다. 특정 장소에 말이 도착하면 복불복 카드를 뽑게 된다. 이 카드에 우리의 캐릭터를 심어 놨다. 예컨대 심청이 카드를 뽑으면 ‘용궁으로 간 심청이가 3년 후에 인간세계로 돌아온다’는 설명과 함께 세 번의 턴을 쉬어야 한다. 아울러 지난해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 우리가 만든 캐릭터를 활용한 파일럿 애니메이션 세 편이 올해 완성됐다. 애니메이션에 대해 관심 있는 플랫폼에서 연락이 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에도 세계관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의 설화와 구전에 등장하는 다양하고 수많은 캐릭터를 스토리에 녹여 하나의 세계관에 표현하는 것이 목표다.”
    • 살롱
    2020-01-29
  • [법조IN] 조묘진 변호사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조묘진 변호사는 해기사 출신의 법조인이다. 4년가량 승선원으로 바닷길에 올라 오대양(五大洋)을 누볐다. 험하다는 바다생활에서 조 변호사가 얻은 것은 끈기였다. 그는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끝이라고 믿었다. 조 변호사는 “현시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한번 몰두하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공교롭게도 해기사와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매번 친구가 있었다. 해기사라는 복장을 입게 한 한국해양대 승선학과에 진학할 때는 친구를 따라 대입원서를 접수했고, 로스쿨 진학으로 이어진 이 학교 조교 지원 때도 친구가 있었다. 조 변호사는 “우스갯소리지만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그대로였다”며 “우연한 기회가 현재를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조 변호사의 바다경험은 단순히 해상사고에 대한 이해도만 높이진 않았다. 한 때는 내성적인 시절도 있었지만, 20대 젊은 여성으로 거친 바다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시련에 쉽사리 좌절하지 않는 성격은 그때부터 서서히 형성됐을 것이다. 인터뷰 도중에 자신의 소신을 말할 때마다 조 변호사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였다. 조 변호사는 특별한 이력만큼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 부산지법의 동계 휴정기간을 맞아 짬을 낸 조 변호사를 만나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해기사 출신이라는데.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운항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다. 자동차의 경우 운전자와 수리공이 있듯 선박도 크게 항해(갑판부)와 기관(기관부) 담당으로 역할이 구분된다. 쉽게 말해 배를 모는 역할과 고치는 역할이다. 그런데 운항학과는 두 개의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학과다. 미래 해상산업의 수요를 고려한 대학과정이었다. 향후 선박이 자동화되면 최소 선원만 승선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항해와 기관을 모두 알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선박의 완전 자동화가 생각보다 더디고, 실현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었다. 또 1998년 기준으로 일반 대학은 학점이수가 120학점인데 반해 승선학과는 160학점을 이수해야 해 지금은 학과가 없어졌다. 학과가 사라진 것은 안타깝지만 항해와 기관을 모두 아는 해기사 출신의 변호사라는 희소성이 크다.”   -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문자 그대로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이었다. 친구가 한국해양대 승선학과에 지원한다고 해서 함께 원서를 썼는데 그 친구는 떨어졌고 혼자 합격했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망망대해 해상에서의 생활 및 각종 위험이 있는 선박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도록 하는 훈련, 선박 실습 등은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했다. 내성적인 편이었는데, 군대와 같은 문화도 초기에는 적응이 어려웠다. 자퇴서 제출을 고민할 정도였던 고비를 두 차례나 넘기며 무사히 학교를 졸업했다. 학교를 졸업하며 20대 초반인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승선했다. 이 기간 내내 배를 타고 유럽, 호주, 미국, 동남아 인근 바다를 누볐다.”     -배를 타며 느낀 점은. “선상 생활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여성에 대한 배려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자들만 있는 세계에서 적응하기란 훨씬 힘들었다. 간단하게는 남들이 잘 때 빨래를 해야 하는 불편부터 승선원으로서 한몫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승선원 수는 정해져있다. 돌발변수에 시간을 끌 여유가 없는 경우도 많다. 스스로 위기상황에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늘 긴장해야 했다. 2003년 배를 타고 호주로 향할 때의 일이다. 국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의 북상 소식을 미리 파악해 아주 먼 우회로를 따라 운항했다. 아찔한 경험도 있었다. 달빛도 없는 어두운 밤에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목선(木船)과 충돌할 뻔한 일도 있었다. 특히나 서해를 따라 중국으로 북상할 땐 소규모 어선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열대저기압인 태풍을 연이어 세 차례나 만나며 4시간 동안 배가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몇 마일을 밀려난 경험도 했다.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친한 해기사가 탄 배는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해적을 만나기도 했단다. 다행히 그 배의 삼등 항해사가 인도네시아 사람이었고, 인도네시아어로 해적을 설득해 돌려보냈다고 하더라.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해기사를 그만두더라도 할 일, 즉 미래에 대한 비전(vision)이 필요했다.”   -변호사를 선택한 이유인가. “직접적인 계기는 아니지만, 이번에도 친구가 역할을 했다. 2007년 친구를 따라 한국해양대 조교에 지원했다. 친구는 불합격, 나는 합격이었다. 조교를 하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선장을 오랜만에 만나게 됐다. 그는 곧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기니 지원해보라고 조언했다. 그 때만 해도 로스쿨 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이번엔 교수가 로스쿨을 언급했다. 이야기를 두 차례 들으니 로스쿨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더라. 특히 해상분야를 잘 아는 해기사 출신 법조인이 많지 않아 할 일이 많다고도 했다. 로스쿨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나마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은 것 같았다. 그렇게 부산대 로스쿨에 진학했다.”   -악착같이 공부했다던데. “공부하며 손목을 접질릴 정도로 볼펜을 오래 잡았고, 학교에 정전이 발생했을 땐 노트북 모니터 밝기를 불빛 삼아 공부했다. 로스쿨 초년생 땐 변호사에 대한 좋지 못한 선입견도 있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변호해 혐의를 벗겨준다는 관념이었다. 미디어에 비쳐진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생각이 점차 바뀌었다. 변호사는 억울한 사람을 변론하고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군이었다. 공부를 할수록 변호사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은 사라졌지만, 악착같이 공부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당면한 일과 같았다. 그 자리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라 매달린 것이다. 변호사가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해상분야 수요는. “해상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금전적 피해가 크다. 선박이 사고예방에 노력하고 있어 수요가 점차 줄어든다고 한다. 또 해상사고 대부분을 서울의 대형로펌에서 수임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선박충돌과 화물사고 등 보험사가 개입하는 전통적 형태의 해상사고만 고집하지 않고, 선박 및 해상과 관련한 다양한 부분까지 포괄하면 수요는 여전하다.”   -해사법원 설치, 진행은. “부산변호사회 해사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다. 해사법원 설치는 다양한 지역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일이다. 부산을 포함한 인천에서도 설치를 주장한다. 서울도 유치를 위한 목소리를 낸다. 각 지역이 서로 설립의 당위성을 밝히는 상황이다. 부산은 해양금융도시라는 특징이 있다. 또 부산지검은 대규모 해양사고나 해양범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양범죄중점검찰청에 2017년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사법원의 부산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해양 및 선박금융과 관련한 다수의 기관들이 현재 부산에 있고, 선박과 관련한 실질적인 운영이 부산에 있는 해운회사에서 이루어진다. 단순히 전통적인 해상 사건, 즉 해상보험 사건만 볼 일은 아니다. 또 법률상 정해진 관할에 따라 해사법원의 위치를 주장하기보다는, 해상과 관련한 다양한 사건을 다뤄 경제적인 효과를 비롯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는 해상 관련 기관들이 모여 있어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산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변호사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100명가량의 신입 변호사가 부산변호사회에 등록했다. 이는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 시장이 지나치게 포화되면 기존 변호사뿐만 아니라 신입도 힘들게 된다.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늘 그랬듯 현시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돈에 따라가지 않으며, 사람을 중심에 놓고 활동할 것이다. 소박하지만 정직하게 사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 살롱
    2020-01-28
  •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재남 기자 luxstar00@naver.com     내년 제25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떤 모습일까.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은 “국내와 아시아 영화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잔치이자, 다양성과 포용성을 한층 강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초국적 매개체로서 BIFF가 지역적 자산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기능도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BIFF의 슬로건은 재도약이었다. 그간 외적인 부침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과거 침체와 정상화를 거친 BIFF는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영화제의 고향인 중구 남포동 BIFF광장에서 진행된 ‘커뮤니티BIFF’가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끌며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페스티벌 형식으로 운영, 잠재성을 확인했고 올해에는 작품 수를 대폭 늘렸다. 덕분에 참여자는 1만9470명으로 전년도(6634명)보다 3배가량 증가했고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이 이사장은 “원도심 활성화, 관객주도형의 측면에서 커뮤니티BIFF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문화예술이 도시재생에 기여하는 선례”라고 강조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OTT(Over The Top)’라는 시대적 흐름도 체감했다. 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접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감안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더 킹:헨리 5세’ 등 네 편의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했다. 이처럼 부산국제영화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이사장은 “영화산업의 변화를 이해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을 고민할 시기”라고 말했다. 올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이 이사장을 만나봤다.   -2019 부산국제영화제 총평은. “올해는 BIFF의 재도약, 한국영화 100주년으로서 의미 있는 영화축제였다. 슬로건은 재도약이었다. 영화제는 과거 정치적인 이유로 상처를 많이 입었고 조직운영 등이 무너져 있었다. 조직을 개편하고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다. 디지털 문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변하며 영화제는 새 과제에 직면했다. 내년 25주년에 대비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었다. 한국영화가 100년간 어떻게 변했고,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떤 기여를 했는지 생각했다. 영화제가 앞으로 한국영화에 어떤 기여를 할지도 고민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쌍두마차였다.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에는 지금도 회자되는 좋은 영화가 많이 탄생했다. 당시 영화는 전 국민의 유일한 오락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태동한 1990년대부터 한국영화는 또 다른 황금기를 맞았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성장과 함께 한국영화도 성장하며 아시아 영화산업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게 됐다. 지금은 국내에서 한 해 400편의 영화가 만들어진다. 내년 25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25년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고 있다.”     -다양성을 강조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발점이 다양성이다. 그리고 아시아 문화의 연대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로 나아가는 플랫폼 기능을 했다. 이제 영화제는 국내영화뿐 아니라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소개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들이 세계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연대해 돕는다. 국내 변화부터 생각해보자.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일반관객이 외국영화를 접하기 어려웠다. 문화적 다양성에 갈증을 느끼던 시기였다.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문화예술 분야의 성장은 더뎠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은 확실했다. 서구와 아시아 영화를 엄선해서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엔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새로운 시대적 흐름이라면 OTT문화가 일상에 스며든 것이다. 영화제가 아니라도 다양한 영상,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남는다. 우리는 다양성에 보다 더 집중하려 한다.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극동아시아 등을 막론하고 우리 영화를 팔기만 하고 그들의 것을 수용하지 못한다면 한류(韓流)가 오래갈 수 없을 것이다. 다양성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출발점이자 강화하려는 부분이다. 다양성과 포용성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이다.”   -커뮤니티BIFF도 관심을 끌었는데. “기획 의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성과 포용성이었다. 프로그래머가 엄선한 작품 300편가량을 소개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시도였다. 일반 관객들이 ‘나는 이런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면 우리가 돕겠다는 것이다. 선착순으로 영화 필름을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공간을 마련하는 것까지 지원했다. 일반 관객이 문화기획자가 되는 일이다. 관객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다. 이런 분야는 기성세대보다 청년이 더 빠르다. 청년들은 이미 스스로 기획하고 즐기는 문화에 익숙하다. 의사들의 모임이라면 예컨대 뇌 과학과 관련한 영화를 보고 관람 후 세미나를 열어 인문학적 토론을 할 수도 있다. 술에 관한 영화, 미술에 관한 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다. 커뮤니티BIFF는 말 그대로 커뮤니티이자 하나의 종합예술이 될 수 있다.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청할 것이다. 도시재생이라는 측면에서 문화예술이 생명을 불어넣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관객 수가 다소 감소한 것은 어떻게 보나. “영화제별로 관객이 1만~2만명 늘거나 줄 수는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올해에는 OTT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던졌다고 본다. OTT시대에 영화제의 변화에 대한 요구, 숙제라고도 볼 수 있다.”     -내년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떻게. “영화제가 25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 25주년을 맞은 영화축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다. 상징성이 크다. 영화인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있다. 국내 영화인과 아시아 영화인을 위한 잔치가 될 것이다. 우리가 발굴해 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한 영화인들을 한자리에 초청할지를 고민 중이다. 내년에는  주요 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영화산업 주요 관계자를 모아 앞으로 온라인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지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25년이라는 시간의 고민을 정제해서 드러내는 시기가 될 것이다.”   -향후 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은. “세계적인 영화제가 됐지만 한국의 특수한 정치지역성 탓에 지역 영화제로 폄하되는 일이 있다. 한국이 정말 좋은 나라가 되려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BIFF는 초국적 매개체로서 부산과 국내, 아시아가 가진 지역적 자산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초국적 매개자 역할을 강화하려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영화를 포함해야 한다. 아시아 영화 소개의 산파(産婆)역할을 해야 한다. 부산은 자신감을 가질만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서울과 일본 도쿄 등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에게 인색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항구도시, 문화도시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이 도시개념이 사라진 ‘코즈모폴리턴(cosmopolitan, 세계인)’이 된다는 의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문화에 당당한 축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
    • 살롱
    2019-12-18
  • [법조IN] 고지현 변호사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변호사님, 유명해지고 싶습니까?”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사건의 범인 A씨가 지난 2016년 고지현 변호사를 만나 던진 말이다. 고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A씨의 국선변호를 맡아 접견을 위해 부산교도소를 찾았다. A씨의 질문에 고 변호사는 “아뇨”라고 짧게 답했다. 영화는 부산에서 발생한 암수(暗數)범죄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2017년 개봉했다. 암수범죄란 수사기관이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어려워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사건이다. A씨는 앞서 2010년 9월 유흥주점 여성종업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이었다. 이후 “10명을 더 살해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경찰에게 보내며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2016년 1월 1심은 그의 진술 중 동거녀 살인 혐의만 인정,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자백과 번복으로 수사기관을 농락했다”고 밝혔다. A씨의 사례를 눈여겨볼만한 사건이 최근 다시 벌어졌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이춘재가 앞서 경찰이 모방범죄로 결론지은 8차 사건에 대해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고 변호사는 “이씨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알 수 없다”면서도 “과거 A씨의 경우 자신의 사건을 내가 맡으면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주변에 더 큰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범인의 심리가 있다는 의미다. 고 변호사는 부산대 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9년 제 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40기)을 수료, 9년차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는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 중 하나가 2013년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해 위헌 결정을 이끌어낸 일이다. 헌법소원은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를 판단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하는 것이다. 고 변호사는 구(舊)고용보험법 제35조 제1항을 두고 헌법소원을 청구,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위헌 결정을 이끌어냈다. 지금까지의 변호사 활동에 대해 고 변호사는 “법조계 선배들이 10년 정도 이 분야에서 일하면 그제야 변호사 일을 깨닫게 된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해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 암수살인 실제 피고인 변론을 맡았는데. “2016년 부산고법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지정돼 피고인 A씨의 변론을 맡았다. 항소심을 앞두고 구치소에서 접견했다. A씨는 이미 두 차례 접견을 거부했다. 세 번째도 거부하면 사임계(사임의사를 밝힌 문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A씨가 만나겠다고 했다. 첫 만남에 A씨는 ‘사건을 얼마나 알고 있나’고 물었다. TV프로그램에도 나왔으니 안 봤으면 보라고도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 사건을 맡으면 유명해질 수 있다’는 말도 했다. 자신을 과시하려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명해지고 싶냐는 그의 물음에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A씨는 사건을 회상하며 격앙되거나 불안해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담담했다. 그런데 앞서 경찰에서 자신이 진술한 내용을 법정에서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피해자 유가족을 생각하면 자세한 설명은 삼가야 할 것 같다. 항소심 결과는 쌍방 항소 기각이었다.”    -자백의 증거능력은. “경찰수사 단계에서 피의자 자백은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법정에서 부인하면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경찰에서는 ‘피의자 신문조서’라는 것을 작성한다. 이를 법정에서 번복하는 것을 ‘내용부인’이라고 한다. 이게 가능하다. 고문, 회유, 협박 등을 통한 허위자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도다. 과거 피고인의 정신지체 여부나 정도 등을 판단할 수 없던 시기가 있었다. 1960, 1970년대 무렵인 것 같다. 혹시나 경찰의 협박, 회유 등으로 피의자가 자백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법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진술을 번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경찰은 자백이 있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물적 증거를 보강하는 수사방법을 사용한다. 반면 검찰단계에서의 자백은 증거원칙상 내용부인이 불가능하다. 검찰에서도 신문조서를 작성하는 데 이를 번복하려면 고문 등에 의한 자백이라는 것을 피고인이 직접 증명해야 한다.”   -헌법소원에서 위헌을 이끌어냈는데. “2007년 9월 부산의 한 병원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했다. 한 달간 직원 65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해 이듬해 1월 부산고용노동청에서 492만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런데 한 명이 이틀간 수업에 빠지며 대리출석을 시킨 사실이 4년이 지난 2011년 적발됐다. 부산고용노동청은 2008년 1월부터 약 1년간 실시된 모든 교육에 지급한 2억여원을 환수하려 했다. 구(舊)고용노동법 제35조 제1항에 따른 것이었다. 이 조항은 ‘노동부장관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사업 지원을 받은 자 또는 받으려는 자에게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을 제한하거나 이미 지원된 것을 반환하도록 명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행정처분의 원칙을 벗어났다. 또 1명의 부정행위로 인해 전체 직원에게 제공된 교육비를 모두 회수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생각해 2011년 12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당시 유사한 건으로 전국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전체 소송가액이 수백억원 규모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몇몇 로펌에 연락해 헌법소원심판을 함께 해보자고 했더니 거절하더라. 위헌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없다고 본 것 같았다. 하지만 법리적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단독으로 진행해 2013년 결국 위헌 결정을 받아냈다.”     -이 밖에 기억에 남는 사건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주민등록을 남편이 말소(거주불명 등록)시킨 사건이다. 피해자 B씨는 2015년 5월 남편에게 폭행당하고 집에서 쫓겨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쉼터)에 입소했다. 피해자 남편은 B씨가 ‘집에서 살지 않는다’며 주민등록 말소 신청을 했다. 주민등록법상 거주지에서 30일 이상 살지 않으면 말소 요건이 된다. 주민센터는 B씨에게 전입신고를 하라고 연락했다. B씨가 보호시설에 있어 옮겨갈 주소가 없으니 주민등록 말소를 막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주민센터는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B씨를 거주불명자로 등록했다. 결국 국가권익위에 사건을 보냈다. 국가권익위는 B씨의 거주불명등록 처분을 취소하고 관련규정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후 2016년 12월 법령도 개정됐다. 현행 주민등록법 시행령 제30조 제2항은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등에 따라 설치된 보호시설에 입소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등록사항의 말소 및 거주불명 등을 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변호활동의 원동력과 향후 계획은. “일할 때는 일만, 쉴 때는 푹 쉬자는 생각이다. 공적인 시간과 사적인 시간을 확실히 구분한다. 쉴 때는 여행을 가고 운동도 한다. 최근 6개월간은 그림 그리기를 배우고 있다. 선생님이 들으면 웃을 정도의 실력이지만 지금은 유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얼마 전까지는 텃밭 가꾸기에 빠져있었다. 쉴 때는 평소 하지 못하는 것을 다양하게 해보려 한다. 일에만 매몰되면 시야가 좁아진다. 변호사에게는 폭넓은 지식이 중요하다. 다양한 의뢰인을 만나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성화 분야를 키워서 역량을 강화하라는 이야기도 있다. 공감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하나만 알아야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서로 연결된 다양한 법과 사회를 이해하고 그 가운데 특정분야를 심화시켜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변호사 선배들이 했던 말이 있다. 변호사 생활을 10년쯤 해야 변호사가 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로 9년차고 내년이면 10년차 변호사가 된다. 이제 겨우 변호사가 뭔지, 어떻게 활동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성실한 변호사로 살고 싶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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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5
  •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물방울이 모여 하천이 되고, 산과 들을 흘러 바다로 향한다. 바다는 작은 물방울에서 비롯된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 바다와 맞닿은 곳에 ‘거대한 물방울’이 있다. 바다의 물방울이 수면에 부딪혀 주변으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바로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다. 건물 외형은 바닷바람이 비껴갈 만큼 유선형의 독창적인 모양이다. 바닷물의 시작이 물방울이듯, 2012년 4월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 해양사(史)와 해양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지난해 7월 국립해양박물관은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 주강현 관장이 제2대 국립해양박물관장에 취임한 것이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주 관장에 대해 “해양사와 고고학, 민속학, 인류학 등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해양문화에 대한 연구논문 50여편과 저서 50여권을 집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주 관장은 제주대 석좌교수, 해양수산부 해양르네상스위원장‧총괄정책자문위원장, 여수세계엑스포 전략기획위원,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 해양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해 해양과 문화를 모두 아는 전문가다. 국립해양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2012년 설립 후 지금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만 858만6000여명에 달한다. 명실상부 국내 대표 종합해양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하지만 주 관장의 포부는 더욱 크다. 주 관장은 “부산에 시립박물관이 하나 더 생긴 게 결코 아니다”며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를 넘은 해양문화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을 소개한다면. “부지면적 4만5386㎡, 연면적 2만5870㎡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다.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등 전시 공간, 해양도서관과 대강당 등 교육 공간, 수장고(유물보관소) 9개실 등을 포함해 편의공간과 연구‧사무공간이 복합적으로 위치해 있다. 지금껏 수집한 박물관 자료만 2만3798점에 달한다. 특히 1837년 호남좌수영의 기물재고를 기록한 ‘호좌영중기’, 반야용선(불교에서 해탈의 극락정토로 향하는 상상의 배)과 세계 각국의 풍속을 그린 ‘감로도’(20세기), 이순신 장계를 등록한 임진왜란 기록물인 ‘충민공계도’(1662년), 1550년 '유럽 포르톨라노 해도(바다의 지도)' 등이 대표적이다.”     -박물관의 현안을 전한다면. “국립해양박물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형태로 진행됐다. 민간이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 쓰는 사업방식이다. 이로 인해 예산의 절반가량이 임대료와 유지관리비 등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인천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최근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의 독점시대가 끝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설립 방식도 다르다.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1245억원의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짓는 계획이다. 4층 규모로 연 면적도 2만2588㎡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예산의 절반가량을 BTL비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반면, 인천은 다르다. 경쟁력 확보 방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 부산이 선점한 분야지만 이를 유지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인적자원만 해도 수도권에서 내려오던 우수인력들이 향후 부산으로 내려올지 장담할 수 없다. 치밀한 계획과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   -기획전 ‘북한의 바다’는. “분단국가에서 남북관계는 알아야 한다. 전쟁은 있을 수 없다. 이해하면 싸울 일이 없다. 북한의 바다는 가까이 있지만 ‘가보지 못한 바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진 바다’가 됐다. 이곳 부산을 포함한 전국엔 과거 피난민도 있다. 그들이 기억하는 바다의 모습도 담으려고 애썼다. 기록과 유물로 남겨진 북한바다를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근대부터 오늘날까지를 담은 북한 바다 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진으로 보는 북한 바다, 1950년 비극적인 역사 속에 갈라진 분단의 바다 등 4개의 큰 주제 속에 담았다. 자료가 많지 않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획전에는 약 500점이나 전시했다.”     -이 밖에 준비 중인 기획전이 궁금하다. “글로벌 전시로 ‘세계등대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등대에 관심이 많아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프랑스 큐레이터도 와서 동참했다. 도록(圖錄, 그림과 사진 등으로 엮은 책)을 2권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한글, 하나는 영어버전이다. 부산시민들이 생각할 때 우리가 시립박물관을 하나 더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 우리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글로벌 국립해양박물관이다. 영어버전의 도록은 그 일환이다. 또 하나 옛날 바다 속 지도인 ‘고해도(故海圖)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기획했지만, 아주 중요한 전시가 있다. 바로 ‘독도강치(물갯과 포유류) 멸종 특별전시’다.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한 독도강치는 19세기 초 동해에 수만 마리가 서식했으나 1905년 일본인들의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고 1970년대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멸종을 선언했다. 전시 계기는 일본의 행태에 분노해서다.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강치잡이 어민 후손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올해 안에 공개한다는 내용이 얼마 전 들려왔다. 그들은 강치잡이 역사를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으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해양박물관이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넉넉지 않은 예산이지만 문자 그대로 탈탈 털어서라도 부족함 없이 준비할 것이다.”   -내년에도 큰 전시회가 마련된다는데. “하나는 ‘바다에서 본 제주’, 또 다른 하나는 ‘불교해양대전’이다. 먼저 제주의 바닷길이다. ‘왜 제주일까?’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제주와 부산은 가깝다. 영도 주민의 30%이상이 제주 출신이다. 아울러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해양박물관이기에 제주도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 수 있다. 국내 어디든, 그리고 전 세계의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하반기에는 불교해양대전을 준비 중이다. 부산의 범어사, 인근 양산의 통도사를 포함한 고찰들이 전국에 많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목어(木魚)도 있다. 해양과 불교의 관계부터 해수관음 사찰로 알려진 강원의 낙산사, 남해 보리암 등도 다룰 예정이다. 불교의 전래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인 부분도 다룰 것이다. 관련 내용은 무궁무진하다.”     -해양생물 방류도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해양수산부, 제주도 등 기관과 함께 제주에서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2년가량 치료하고 관리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바다거북은 따뜻한 곳에 사는데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며 한반도 연안에도 올라오고 있다. 전남 여수 인근 정치망(자루모양 그물에 깔때기 장치를 한 어구), 남해의 미역, 김 양식장에서 종종 잡힌다. 어부들은 바다거북을 용왕님의 아들이라며 보호한다. 법적으로도 보호종이지만 어부들 스스로 거북이를 신성시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국립해양박물관도 이들 해양생물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해양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도 중요하다.”   -해양문화에 대한 견해는. “이제 시작이다. 해양교육‧해양문화 활성화 법이 이제 막 제출됐다. 그 정도로 법적 절차는 미비하다. 모법(母法)이나 진흥책이 필요하다. 지자체인 부산도 해양수도로서 다양한 진흥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방안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방송과 신문 등 미디어와 영화와 음식 등 문화까지 이미 소프트파워 세상이 도래했다. 거리의 간판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가 되면 그걸 보고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것이 소프트파워다. 우리 국립해양박물관도 탄탄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해양문화의 메카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국립해양박물관으로서 선점한 위치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수준의 글로벌 종합해양박물관이 되려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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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4
  • [이사람] 정석문 대신노무법인 공인노무사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회사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금지된 곳에서 담배를 피우다 폭발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산업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정석문 대신노무법인 공인노무사(이하 노무사)는 “산업재해에서 근로자의 과실여부는 따지지 않는다”며 “단 업무상 인과관계는 명확히 따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노무사는 “근로자가 하지 말라는 행위를 한 것이 쟁점이 아니라 근로자가 그 같은 행위를 한 것이 업무상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다툰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노무사는 노동관계 법률에 특화돼 있다. 일반 변호사가 법정에서 민·형사상 행위를 다툰다면 노무사는 특수행정심판인 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사용자나 근로자를 법적으로 대리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 노동, 인권과 관련한 사회적 인식이 성장하며 사측의 경영상 컨설팅도 담당한다. 이 영역은 근로계약부터 인사 시스템, 집단적 노사관계인 단체교섭 대리 등 광범위하다. 노사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법률 위반 여부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규정을 만들 수 있도록 자문하는 것이다. 정 노무사는 “최근에는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사내 노무사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회가 성숙하며 신입 노무사들의 활동반경이 그만큼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무사란. “노동과 관련한 법률·경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동법률 문제가 있는 곳에 노무사가 있다고 보면 된다. 기업에게는 인사관리에서 노동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법률적으로 자문하고 집단적 노사관계 자문과 단체교섭 대리, 임금과 4대보험 관리, 인사체계 컨설팅 등을 수행한다. 또 근로자에게는 임금체불, 체당금 사건,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등 절차를 몰라 구제를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권리를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변호사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 “노무사는 노동관계 법률에 특화된 직업군이다. 변호사도 노무사 일을 할 수 있지만, 이 분야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실무를 쌓은 노무사들과는 전문성에서 차이가 난다. 노무사는 법원에서 변론 할 수는 없다. 이 분야는 변호사의 영역이다. 다만 특수행정심판인 지노위와 중노위의 행정행위는 노무사가 대리한다. 근로자가 부당노동행위를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바로 법정으로 갈 수도 있지만 지노위나 중노위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에서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폭행이나 욕설을 당하면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형사사건으로는 폭행이나 모욕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그런데 근로기준법으로는 더 엄하게 처벌 받을 수 있다. 피해자가 원하면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노무사는 이 과정에서 쌍방을 중재하거나 의뢰인을 대리하는 역할을 한다.”     -노무사를 선택한 계기는. “부산대학교 93학번으로 원래 전공은 경영학이었다. 대학에 다닐 때만해도 노무사를 몰랐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 어찌 보면 이를 계기로 지금껏 노무사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당시 인사팀에 배치됐다. 사무실을 둘러보다가 상급자들의 책상 한편에 노동법, 근로기준법이 놓인 것을 발견했다. 사내 자문 노무사도 있었다. 그 때 노무사라는 직업군을 알게 됐다. 이후 서울로 발령받아 4년 반 정도를 근무했다. 만족도가 떨어졌다. 부산으로 재발령을 요청했는데 보내주지 않았다. 결국 2004년 회사를 그만두고 부산에 내려왔다. 노무사라는 직업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 길로 자격에 도전해 합격했다.”   -노동 법률 분쟁 수요는. “기업 입장에서는 적법화해야 할 것들이 많다. 과거에 비해 임금체계, 인사평가제 등 컨설팅 영역들이 다수 늘어났다. 노동법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사내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무사들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 노사관계에서 분쟁도 많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당함을 주장하고 근로자 입장에서 부당함을 말할 때 다툼이 생긴다. 예컨대 임금체불, 부당해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산업재해는 어떤가. “산업재해 사건 역시 다툼이 많다. 예를 들어 조선소에서 일을 하다가 블록이 떨어졌다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산업재해다. 따져봐야 할 부분은 질병과 관련된 산재다. 한 직장인이 있다.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쌓이고 쌓여 어느 새 5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우선순위를 놓고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일이 밀렸고, 고객사 불만이 접수됐다. 매일 고객 미팅이 반복됐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만약 이 직원이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을까. 이 부분에서 노사간 이견이 생긴다. 이 질병이 업무와 인과관계가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지병이 있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최근엔 단숨에 판단하기 어려운 질병 관련 산재사건이 늘고 있다. 다만 업무상 재해 요건에 근로자 과실여부는 따지지 않는다. 근로자 과실여부는 이런 것이다. 가스를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근로자가 있었다. 흡연을 금지하는 장소에 가서 담배를 피우다가 폭발해 사망했다. 이 근로자는 야근을 앞두고 저녁식사에 반주를 걸치고 작업장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그가 흡연금지 장소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다 폭발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그는 산재를 인정받았다. 근로자의 과실여부는 따지지 않고 야근이라는 업무상 인과관계를 따져 산업재해로 본 사례다.”     -예비 노무사에 조언한다면. “노무사라는 직업군의 전망은 밝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외부 노무사들에게 자문을 의뢰했다. 하지만 노동, 인권과 관련해 기업들이 변하며 사내 노무사 등이 늘고 있다. 최근 노무사를 회사가 직접 고용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이다. 중견기업 이상, 대기업은 대부분이 사내 노무사를 둔다.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굳이 사내 노무사가 아니라도 전문직종이기에 개업이 가능하다. 5년 정도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얼마나 빨리 자리를 잡느냐가 관건이다.”   -노동 법률 분쟁에서 명심할 점은. “노동관계 법률은 강행적 성격이 있다. 당사자 간에 계약서 등으로 약속했더라도 법에 위반되면 무효로 본다. 예방의 관점에서 노사 모두가 법을 잘 알고 규정을 만들거나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 최저임금의 영역이 있다. 사용자와 당사자가 시간당 1만원에 근로계약을 체결했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법적 기준을 넘겨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는 경우다. 반면 노사가 시간당 임금을 6000원에 합의했다면 법 위반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최저임금을 사례로 들었지만 노동환경은 다양하다. 업무성격과 근로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을 따져봐야 한다. 노무사가 존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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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24
  • [법조IN] 유희은 의료전문변호사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의료전문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유희은 법률사무소 은송 변호사의 명함에는 두 개의 직함이 적혀있다. 하나는 변호사, 다른 하나는 의사다. 유 변호사는 2009년 의과대학을, 2013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며 부산에서 의사면허를 가진 첫 변호사가 됐다. 유 변호사는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법조인이 되는 꿈을 꿨다”며 “의대를 졸업하며 어린 시절 꿈이자 의사면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직업인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변호사로서 일찌감치 전문분야를 가진 것은 분명 큰 강점이다. 유 변호사는 환자의 치료과정을 담은 의료 차트를 이해하고, 병(病)의 인과관계를 파악해 변론에 임한다. 유 변호사는 밀양세종병원 화재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당 병원장의 항소심 변론을 맡았다. 밀양세종병원은 ‘급성기병원’이다. 급성기병원은 요양을 목적으로 입원한 환자를 진료하는 요양병원과 달리 환자의 질병을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유 변호사는 “요양병원과 달리 급성기병원은 환자의 보호 목적 외에도 치료를 위해 신체보호대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며 “이 소송결과에 따라 급성기병원에서 필요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신체보호대 사용이 위축될 수도 있는 중요한 판결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체보호대는 입원환자가 생명유지 장치를 스스로 제거하는 등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헝겊 등으로 신체 일부나 전신을 묶어두는 장치를 말한다. 유 변호사는 환자의 차트를 꼼꼼히 살펴 신체보호대 사용의 적절성을 변론했다. 지난 8월 항소심 법원은 해당 병원장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던 원심을 뒤집고 신체보호대로 환자를 묶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일반인들은 의료분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유 변호사는 “의료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일기를 쓰듯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기록하고 진료기록부를 확보해야 한다”며 “하지만 모든 사고가 의료사고로 인정되지는 않는 만큼 최대한 객관적으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담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의사‧변호사 자격을 모두 가졌는데. “고등학교 때는 문과라서 그런지 법조인에 더 관심이 있었다. 의사, 교수, 기자 등도 꿈의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의과대학으로 진학했지만, 의대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해부와 수술 경험에 대해 다소 심리적인 저항이 있었던 것 같다. 의사가 되면 명의(名醫)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많았다. 그래도 공부는 꾸준히 했던 것 같다. 유급 없이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 무렵 로스쿨이 도입됐다. 의학 전공을 연계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 변호사와 기자 등이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꿈이던 변호사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학창시절 공부는 어떻게 했나. “모르면 외웠다. 한창 공부할 땐 읽었던 책 페이지 전체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문제를 보면 답안이 있는 페이지의 단락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소 무식한 공부법이었다. 어려웠던 점은 의대에 다닐 때는 대부분의 책이 영어로 된 원서였는데, 로스쿨에 가니 많은 용어들을 한자로 쓰던 것이었다. 한자를 새로 공부해야 했다. 어머니는 ‘그러니까 어릴 때 천자문 공부하라고 했잖아’라며 타박했다. 기자였던 아버지와 교육열이 높았던 어머니에게 혼나가며 한자를 공부했다. 이제는 사전 없이 법전(法典)을 읽을 수준은 된다.”     -로스쿨 진학에 부담은 없었는지. “의사면허를 갖고 있기에 언제라도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개업이나 대학병원에 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부모님은 걱정하셨다. 병원에서 의사로서 삶이 더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았다. 법률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탓이다. 하지만 어릴 때 꿈이었다. 의사면허를 활용해 의료전문변호사로 활동하면 경쟁력도 있다고 판단했다. 부모님께는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제 8년차 변호사가 됐다. 도전하고 꿈을 이뤘다는 점에서 내 인생의 아주 소중한 경험이다.”   -의료전문변호사는 얼마나 되는지. “의사면허를 가진 변호사는 현재 전국엔 20여명, 부산에는 3명이다. 부산에서 첫 의료전문변호사로 열정적으로 일한 덕에 의료분쟁을 포함해 자산관리공사의 자문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체에 관련한 사건을 맡고 있다. 의료분쟁의 추이에 대해서는 7년 차 변호사로서 과거와 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근에는 분쟁이 잦아지는 추세라고 하더라. 예전에는 법정까지 안 가던 일들도 이제는 환자들이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한다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사건을 전한다면. “시골 할머니 두 분 사이에 사소한 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A 할머니가 B 할머니를 밀어서 넘어졌다. 넘어진 B 할머니가 ‘이 사건으로 척추골절을 당해 수술했다’며 A 할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B 할머니는 하지 마비증상과 배뇨 장애 등을 주장했다. A 할머니 집에 가압류 딱지가 붙었고 소송가액은 7억원가량이었다.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할 처지였다. 의료전문변호사를 수소문한 끝에 나를 찾아왔다. 사건을 들여다보며 B 할머니가 다친 손상 부위를 주의 깊게 살폈다. 척추의 경우엔 손상 부위에 따른 증상이 다르다. 의학적 소견으로 살핀 결과 손상 부위와 증상에 차이가 있다고 보고 법정에서 이를 집중 변론했다. A 할머니의 승소를 이끌어냈다. 며칠 뒤 A 할머니 남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할아버지는 ‘변호사님요, 고맙심더(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그 집과 재산이 가압류 금액인 7억원가량 되진 않을 것이다. 두 분에겐 7억원이라는 금액보다 평생을 살아온 집에서 쫓겨날 처지가 더 무서웠을 것이다. 집을 지켜줘서 고맙다던 할아버지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밀양세종병원 참사의 병원장 변론도 맡았는데. “병원장이 화재사고 당시 환자를 신체보호대로 묶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심을 앞두고 찾아왔다. 이 병원장은 전국의 의료전문변호사 여럿을 수소문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이건 패소할 것 같은데’였다며 내게 변론을 부탁했다. 병원장이 1심에서 유죄를 받은 부분은 신체보호대 사용에 대한 부분이었다. 밀양세종병원은 일반 요양병원이 아니라, ‘급성기병원’이었다. 급성기병원은 환자가 누워서 요양만하는 곳이 아니라, 급히 증상이 나빠질 수 있는 곳이다. 적절한 사용을 전제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신체보호대가 없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 소송의 의미는 단순히 병원장에 대한 유·무죄를 가리는 것을 넘어 급성기병원의 신체보호대 사용의 적절성 문제로 확대될 수 있었다. 판결에 따라 급성기병원에서 환자의 신체보호대 사용이 위축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병원장의 혐의와 관련, 신체보호대의 적절성을 변론하기 위해 환자들마다 개별적으로 차트를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8월 중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 상고는 없었다. 병원장은 이 사건 항소심에서 유일하게 선고가 바뀌었다.”   -의료분쟁에서 주의할 점은. “심리적으로 의심스럽다고 의료분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 환자나 그 가족은 ‘의료라는 전문분야를 몰라서 손해를 보는 것 아닐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멀쩡한 사람이 병원에 갔더니 사망했다는 생각에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변론이 어려워진다. 물론 당사자가 되면 아주 힘들다는 것은 이해한다. 소송은 다르다. 인과관계를 명확히 따져야 한다. 인체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다. 예컨대 말벌에 쏘여도 알레르기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사의 치료행위가 해당 사건·사고의 트리거(trigger, 원인)가 됐는지 냉철하게 따져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당황스럽겠지만 상세한 기록이 필요하다. 내가 호소한 증상과 의사의 진료기록 등을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복기(復棋)한다는 생각으로 시간대별로 상세히 기록해야 한다. 또한 진료기록부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직 법률가로서 많이 부족하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연구하고, 또 열심히 일해서 나를 찾아주는 이들에게 적어도 변호사를 잘못 선택했다는 후회는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 20년 후에는 ‘유희은’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의료전문변호사가 되고 싶다. 이름을 곧 브랜드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 살롱
    2019-10-11
  • [법조IN] 박동주 변호사
    김태준 기자 ktms16@mbusan.co.kr “이 나라에는 모든 인간이 평등한 한 가지가 있습니다. 거지도 록펠러와 동등하고, 바보도 아인슈타인과 동등한 하나의 인간적인 제도가 있죠. 바로 사법제도입니다.” 소설 ‘앵무새 죽이기(하퍼 리作)’에서 변호인의 최후변론을 옮긴 것이다. 1930년대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는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흑인 청년과 그의 변론을 맡은 백인 변호사가 등장한다. 제목의 '앵무새'는 '무고한 사람'(흑인)이다. 재판제도는 합법적이지만 앵무새를 죽이는 순간 정의롭지 못하다. 이 소설 속 변호사는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청년의 변론을 포기하지 않는다. 박동주 변호사는 “앵무새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시절 우연히 읽게 된 이 소설은 어느새 그의 소신으로 굳어졌다. 박 변호사는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기보다 절실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로 형사소송을 맡고 있다. 의뢰인 입장에서는 평생을 좌우할 중요한 사건일 터. 박 변호사는 변론을 위해 연구하고 발로 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법률 연구는 기본이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변론을 위한 밑거름이다. 뛰어난 변론은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다. 박 변호사는 “후배들에게도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며 “학업적 부담이 심한 것은 알지만 법조인이 된 뒤에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산 연제구 법원로에 위치한 법무법인 태종의 박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그가 변호사가 된 계기와 청년 변호사로서 법조인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법조인의 길을 선택한 계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변호사를 꿈꿨다. 당시에는 명확하고 논리적인 법조인 이미지를 동경한 것 같다. 부산대 법학과에 진학하면서 변호사가 되려고 구체적으로 노력했다. 대학 때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보게 됐다. 성폭행 누명을 쓴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변호하는 내용이었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인종과 계층 간 대립이 심할 때여서 백인이 흑인을 변호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변호인은 온갖 음해에 시달린다. 변호인의 신념과 용기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저런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법조인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1~2년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마침 그 무렵 로스쿨이 생겼다. 입학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을 거쳐 부산대 로스쿨에 진학했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로스쿨에서의 경험을 전한다면. “기억에 남는 일은 크게 재학 중 떠난 해외연수와 오케스트라 활동 등 두 가지다. 각각은 문화적 다양성과 인적 네트워크의 소중함을 알게 한 경험이었다. 먼저 로스쿨 2학년 때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미국 캔자스대학교 로스쿨에 2주간 다녀왔다. 8명 내외의 학우들과 함께였다. 교재 등 텍스트(text)가 있었기에 언어적인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교류하며 파티문화 등을 경험 할 수 있었다. 국가와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게 됐다. 또 부산대 로스쿨에는 ‘프로뮤지카(In dubio pro musica)’라는 오케스트라 동아리가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바이올린 연주를 했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프로뮤지카를 통해 선후배들과 교류하고 졸업 후에도 부산변호사회 오케스트라 ‘바코(BACO, Busan Attorney Chamber Orchestra)’ 활동으로 연주와 인적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다.”   -로스쿨 후배들을 자주 만나는지. “프로뮤지카가 인연이 돼 꾸준히 공연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이달 초 바코와 합동공연을 벌였다. 후배들은 우리 때보다 다양한 활동을 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 해마다 변호사 시험 응시인원이 늘며 합격의 문이 더 좁아지는 탓이다. 학업 스트레스, 변호사 시험 통과에 대한 중압감 등이 더 커졌다. 이번 공연 뒷풀이 자리에서도 후배들을 만났다. 후배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것이다. 최근에는 변호사들의 진로가 사내 변호사와 송무(訟務, 소송업무) 변호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후배들에게 각자의 장단점과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사내 변호사는 월급과 정년의 측면에서 안정적이다. 요즘은 정규직으로 뽑는 추세다. 의뢰인을 대하는 스트레스도 적다. 반면 변호사를 둘 정도면 큰 조직이다 보니 자율적인 면은 다소 떨어진다. 송무에 꿈이 있고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송무 변호사가 맞을 것이다. 판사를 설득하는 일련의 과정, 결과에 대해 스스로가 갖는 책임 등 업무 난이도는 큰 편이다.”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변호사 시험의 문턱이 차츰 높아지며 로스쿨 생활이 공부 위주로 치열하게 흘러간다. 굳이 변호사 시험이 아니라도 학업성적이 판‧검사 임용, 로펌 입사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부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미다. 여유가 더 없어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학업도 중요하지만 서로 자주 연락하고 함께 활동하라고 조언하는 편이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프로뮤지카와 인연을 맺은 것이 바코로 이어졌고, 많은 선후배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변호사로서 성장하고 있다. 바코에서 활동하는 주요 멤버만 해도 13~14명이다. 어려울 때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변시 합격 후 사내변호사 경험도 했는데. “합격하고 실무수습을 거쳐 한 은행에서 2년 정도 근무했다. 회사마다 업무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사내 변호사 업무를 하나로 규정하긴 어렵다. 경험에 비춰보면 은행에서 일할 때는 대출 관련 소송업무를 담당했다. 소송에서 변론을 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은행 소속 변호사는 3명이었는데 지금은 더 늘어났다. 변호사가 늘면서 바뀐 사회적 분위기다. 사기업에서도 변호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 과거엔 법률부서를 따로 만들어 변호사를 채용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부서에서 로스쿨 출신들을 채용하고 있다. 전문 변호사로서 역량을 키울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변호사로서 전문분야는 시간이 지나며 해당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쌓일 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해당분야에 대한 실무도 알아야 소송업무에 대한 이해도 빠르다.”   -변호사로서 기억에 남는 소송은. “첫 무죄 판결 사건이다. 주로 형사사건을 하는데, 초년시절 국선변호인으로서 경험을 잊을 수 없다.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부당해고를 시정하라는 집회를 하며 발생한 소음  탓에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무죄를 입증하려고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했다. 그 중 하나가 조합원들은 매일 집회 전 경찰의 소음 측정에 응했고, 스피커 음량의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부분이었다. 다행히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의뢰인이 받은 첫 무죄판결이었다. 또 이 사건은 집회의 자유와 상인들의 기본권이 충돌하는 일이었다. 기본적인 인권의 옹호자로서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앞으로도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기보다 절실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 의뢰인과 사건들을 매순간 최선을 다해 마주하려 한다.”
    • 살롱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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