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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검색결과

  • [청년에 고함] 우슬기 루미너스 크루 단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우슬기 루미너스 크루 단장 -루미너스 크루는. “지난 2017년 6월 9일에 창단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단체명인 루미너스는 ‘어둠에서 빛을 발하는’을 의미한다. 어둠은 빛이 없어 캄캄한 상태와 답답한 현실, 그 속에서 내가 처한 환경이다. 루미너스는 개인과 가정, 학교, 사회에서 스스로가 빛을 발한다는 뜻이다. 로고에도 의미가 있는데 어둠 속 빛을 발하는 달과 부산의 지도, 나침반이 그려져 있다. 부산에서 시작해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나침반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다양한 청년들이 소속돼 활동할 수 있도록 학교 동아리가 아닌 크루를 창단했다. 지난 2년간 두 번의 자체 기획공연을 포함해 광안리, 해운대, 서면 등에서 여섯 번의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루미너스 크루 구성은 댄스를 주로 활동하는 댄스팀, 밴드 세션과 보컬‧랩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팀, 루미나리와 사진‧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촬영팀 등 20대를 주축으로 한 34명의 세 팀으로 구성됐다. 단원 자격은 팀마다 조금씩 다르다. 댄스팀은 춤 실력과 기존 단원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단원과의 조화를 보려고 한 달의 가(假)영입 기간을 두고 함께 활동한 뒤 정단원 여부를 결정한다. 뮤지션 팀(루미나리)은 지원제지만 래퍼는 기존 단원들이 자체적으로 스카우트한다. 촬영팀은 지원제다. 개인 장비나 사진‧영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열정이 있다면 장비를 나눠 쓰고 하나하나 알려주며 진행한다.”     -주요활동은. “먼저 거리공연이다.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에서 댄스‧밴드‧랩 공연을 진행한다. 할로윈 때는 분장을 하고 거리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획 공연도 한다. 기획과 대관, 장비 대여 등 모든 준비를 크루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모든 행사나 공연들은 영상으로 남겨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다. 이 가운데 댄스 공연은 여러 명이 함께 하기 때문에 안무, 대형이 맞기보다 먼저 마음이 맞아야 한다. 서로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엠티(MT)나 할로윈 파티, 연말 송년회 등 친목을 다지는 행사도 많이 한다.”     -기억에 남는 일은. “첫 기획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크루의 창단과 함께 진행해 다소 서툰 부분도 있었다. 당시 콘셉트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각자가 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레이션으로 전하며 춤을 췄다. 케이팝(K-POP), 팝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며 전하려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했다. 무대를 본 관객과 단원들의 부모님들이 감동적이라는 평을 했다. 이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무대를 준비하느라 쌓인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앞으로 부산에서 루미너스 크루를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 이후 전국으로, 전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른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끼와 열정으로 활발히 활동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점은 부산 청년들이 자신의 끼를 표출할 무대가 많지 않다. 주변에서 예술을 하는 친구들이 공연을 위해 서울로 향한다. 우리는 이런 제약을 극복하면서 공간을 넓혀가려 한다. 루미너스 크루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꾸준히 고민하겠다.”     -어떤 청년정책이 필요할까. “학교 동아리가 아니라서 별도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 특히 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을 대관하며 연습한다. 대관을 잘못해 연습을 끝낸 적도 있다. 우리와 같은 문화공연을 기획하는 청년단체들이 공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청년들이 마음 편히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 청년+
    2020-01-21
  • [청년에 고함] 정서원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고치’ 이사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단체명이 남다르다.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고치’라는 이름은 나와 너, 사회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고치고, 사회의 한 부분이라도 고쳐나갈 힘을 기르고 실천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치의 공식은 단순하다. 내 앞사람이 가진 결핍과 욕구에 선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반응 한다는 것이다. 10대에서 40대까지 여러 세대가 어울리며 서로 다른 관점을 배운다. 생활을 나눠 가족이 된다. 우리는 이런 정서를 바탕으로 한 ‘성장공동체’다. 우리는 ‘한 사람’이 중요하다. 뭘 하고 싶은지 묻고 살피며, 각자의 결핍과 욕망을 찾는다. 모든 활동은 그에 대한 반응으로 시작됐다. 여러 사람들이 모이며 결핍과 욕망도 다양해졌다.”   -고치는 어떻게 성장했을까. “지난 2012년 겨울 ‘누에고치 공부방’으로 탄생했다. 멤버 대부분이 청소년이던 시기라 진로 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넌 뭘 하고 싶어?’라는 물음에 답하기엔 보고 듣고 배운 게 적었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했다. 공부방의 선생님은 청소년인 우리에게 사람들을 소개해줬다. 언니, 오빠가 돼줄 청년들이었다. 고교를 졸업하고도 인연은 이어졌다. 멤버들은 청년이 됐다. 우리의 고민도 변했다. 가치관과 주체성, 사회성 등 현실적 고민이 생겼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를 기획하고 타인과 세상을 만나는 활동을 계속했다. 우리는 고치와 함께 성장했다.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됐다. 청소년이던 우리는 청년이 됐고, 청년이던 선생님들은 장년이 됐다. 우린 여전히 함께다. 청년활동이 중심이긴 하지만 세대 간 관점과 생활을 공유한다. 청소년들과 만남도 지속하고 있는 터라 청년공동체라기보다 성장공동체, 가족공동체라고 하는 편이 맞다.”     -활동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인문, 예술, 문화기획, 창업 등 분야를 넘나드는 활동을 만들었고 점차 지역과 마을, 사회를 품는 의미로 확장됐다. 덕분에 봉사, 잡지, 문집발간, 마을잔치, 좌담회, 사진전, 벼룩시장, 개인프로젝트 축제, 마을축제, 문화소통축제 ‘날라갈라쇼’ 등 많은 활동을 벌일 수 있었다. 올해는 월담회(소셜다이닝)와 만덕천살리기운동, 일상철학운동 ‘나비학당’, 구포역 ‘청년센터감동 예정공간’ 전시&문화기획, 청년단체디렉토리맵 제작, 청년반상회도 진행했다. 많은 일을 하지만 고치는 ‘집’이다.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일터가 아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 생활하며 자취가 남는다면 그곳이 집이다.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관계, 내면의 성장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월담회는 담을 넘는 모임인가. “매주 월요일 열리는 저녁밥상모임이다. 서로의 차이와 한계의 담을 넘자는 취지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깊은 밤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주제는 멤버들의 결핍이나 욕구에서 발췌한다. 화자를 주인공으로 만들자는 무언(無言)의 합의가 깔려있다. 또 지난해에는 ‘나비학당’이라는 이름의 타인을 화두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나-타인-사회를 연결하고 그들을 대하는 태도를 갖추는 일이었다.”   -날라갈라쇼도 범상치 않은데. “‘모두를 위한 하나, 하나를 위한 모두(All for One, One for All)를 슬로건으로 한 고치의 인문네트워킹쇼다. 2016년 작은 학예회 형태로 시작해 이듬해부터는 청년 문제를 세대와 함께 인문, 예술, 창의적 놀이 방식으로 소통하고 고민했다.”     -만덕천살리기운동도 궁금하다. “마을공동체로서 실천적 역할이다. 민간 주도로 마을을 변화시키는 노력이다. 일단 오염된 마을의 하천(만덕천)을 살리기 위해 복지관, 학교와 함께 힘을 모아 공론화했다. 부산시의원과 구청 행정을 움직여 생태하천복원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만덕천열대야축제를 열어 문화공간으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이와 함께 고치의 공간을 주민들에게 열어 소통하는 ‘오르막길 정거장’, ‘공유냉장고’등으로 2018 마을공동체 역량강화사업 최우수상도 받았다. 정책과 소통, 이해와 협력이라는 단어는 과제로 남았다.”   -부산 청년문화디렉토리맵은. “청년문화디렉토리맵은 부산문화재단의 위탁사업으로 진행됐다. 청년활동 지원하고 청년창업을 돕는 단체 현황을 조사했다.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바꾸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어린왕자의 ‘장미’와 ‘바오밥 나무’에 빗대어 물었다. 장미는 지켜가려는 최고의 가치, 바오밥은 뿌리 뽑고 싶은 문제의식을 의미한다. 참여단체들은 각자의 장미와 바오밥을 털어놨다. 공유하는 가치와 문제들이 반갑고 소중했다. 목소리를 나눌 교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청년을 지원할 땐 신뢰와 권한부터 지원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후 청년과 행정이 ‘청년문제’로 함께 만나는 청년반상회를 열었다. 교류의 적극적 시도는 올해 고치의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정책의 방향성은 어떻게 해야할까. “'청년자립을 지원하는 것'과 '청년에게 돈을 주고 일을 시키는 것'은 다르다. 청년에게 권한을 주면 좋겠다. 또 행정구역 틀 안에 청년의 생태계를 가둬서도 안 된다. 부족하더라도 처음부터 믿고 맡겨 의미 있는 실패의 기회를 열어주면 좋겠다. 청년센터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시작과 준비과정에 실제적으로 청년의 자리가 없는 사례를 봤다. 청년은 구색에 맞춰 쓰이는 존재가 아니다. 물론 몇몇 진심어린 귀와 부지런한 발을 가진 공무원을 만나기도 했다. 이들이 희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책은 서류가 아니라 태도로써, 편의가 아니라 진정으로써 집행돼야 한다. 사업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이 많은 사회가 진정으로 청년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닐까.”
    • 청년+
    2019-12-23
  • [청년에 고함] 이지안 청년문화네트워크 아고라 사무국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청년 이지안은 누구. “부산에서 문화예술을 연구하고 실험하며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는 청년활동가다. 연극을 전공했지만 자퇴했다. 연극을 좋아하고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레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현재는 문화적 다양성을 고민하고 있다. 우리 마음 속 편견을 부수는 일,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우리사회에 어떻게 녹일까를 고민하는 부산의 기획자다. 직업은 여러 가지다. 문화예술교육자, 청년문화기획자, 커뮤니티 디자인, 프로젝트 매니저 등을 하고 있다.”   -아고라는 어떤 단체인지. “부산청년문화네트워크다. 이곳에서는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고라는 각 청년단체 대표들이 모인 조직이다. 현재 청년 예술가, 기획자, 창업가, 일반청년 등으로 구성돼있다. 영문 ‘아고라(agora)’는 광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부산의 청년이 살면서 맞닥뜨리는 문제, 뭔가를 배우고 싶을 때, 진로가 고민될 때, 꿈을 실현하고 싶을 때 도와줄 파트너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부산의 청년정책은 많다. 하지만 청년들이 제대로 지원받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청년의 마음을 현장에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먼저 청년 각자가 처한 상황, 예컨대 대학생, 취업준비생, 청년활동가, 이주 청년별로 나눠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래서 아고라는 중간조직을 자처한다. 우리는 그들의 창구로서 청년의 목소리를 모으고 대변하며 거버넌스로 연결하는 청년민간조직을 꿈꾼다. 아고라는 약 1년 전부터 도시재생을 키워드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아고라에는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이 가치는 몇 개의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는다. 아고라의 구성원은 우리가 사는 마을을 더 살기 좋게 만들어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길 희망한다.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고 있는 청년들이 모인 곳이 아고라다.”   -주요 활동은. “아고라에 모인 다양한 단체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아고라는 우리의 활동 모두가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니 말이다. 아고라는 ‘우리’, ‘우리 청년단체’가, 부산에서 청년으로 사는 ‘내’가 부산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길 바란다. 이를 위해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함께 나누며 가치 있는 일을 잘 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기억에 남는 일은. “‘부산에서 살아남기’라는 프로젝트를 지금껏 두 차례 진행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부산에 살면서도 몰라서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공간을 발견해보는 프로젝트였다. 새로운 곳을 낯선 사람들과 떠나는 여행이다. 자신의 사연을 진솔하게 들려주는 일도 자연스레 일어났다. 지금까지 영도구, 부산진구로 향했는데 반응이 좋다. 신선한 충격도 받았다. 갈등과 불편함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였는데 한 청년이 자신 있게 ‘언젠가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보며 스스로 ‘힘든 세대’라는 프레임에 갇혀 살았던 건 아닌지 반성했다. 우리는 누군가의 생각처럼 힘겹지만은 않다. 오늘의 청년은 잘 이겨내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 청년+
    2019-11-25
  • [커버스토리] 김덕열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부산·경남지역 기업들에게는 훌륭한 인재를, 청년들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지난해 10월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을 설립해 이끌고 있는 김덕열 초대 이사장은 지역의 청년일자리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본인이 젊은 사업가로서 향토기업인 ㈜두남화학의 대표인지라 이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이다. 2004년 선친이 설립한 두남화학을 물려받아 5년째 경영하고 있는 그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역의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일조해야겠다는 생각에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설립을 주도하고 이사장 직책을 기꺼이 맡았다. 김 이사장은 “회사를 이끌면서 가장 힘든 게 인재를 찾는 일”이라며 “제조업이라서 그런지 채용공고를 내도 지원하는 청년들이 없고, 막상 채용을 하더라도 오래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는 그는 “현재 언론과 정부에서는 청년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실제 지역 기업들은 일할 사람들이 못 구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자 연구원을 발족해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부산시의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 민간단체 부산청년정책연구원은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연구하며, 여론조사 등도 실행한다. 연구원은 연구인력 중심의 여느 연구원과 달리 다양한 기업에서 참여해 구직자나 창업 희망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이사장은 “연구원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젊은 인재들을 필요로 하는 지역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이라면서 “향토기업은 물론 지역 소재 주요 공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청년문제를 해소하고자 작은 노력부터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색소, 대일화학, 아이마트, 청운하이테크,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등 30여 기업 및 기관들과 MOU를 체결했다. 올해는 취업과 창업에 애쓰는 부산 청년의 멘토 역할을 해줄 기업 100개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부산에도 인재가 많다는 걸 향토기업들이 오히려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에서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것 자체가 큰 사회적 낭비”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원이 지난해 말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부산의 19∼3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정치인식 조사결과 ‘취업을 위해 부산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1.6%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산에 청년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9%만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김 이사장은 “이런 인식을 깨기 위해 최근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링 Cafe’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신청서를 접수 받아 매달 50여명을 선별, MOU를 맺은 기업에 추천할 예정이며,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다양한 방식의 지원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창업에 도움을 주고자 한고”고 밝혔다. 실제로 연구원의 ‘멘토링 카페’는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청년들을 위한 공간이자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취·창업과 관련해 멘토-멘티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정지작업을 끝냈다. 홈페이지를 통해 멘토링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최적의 멘토를 연결해주고자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연구원은 최근 ‘부산정책고위과정’을 개설해 장·차관급 정부인사와 국회의원 등을 초청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청년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케 함으로써 일자리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를 실천하고 있다. ‘멘토 회원사 100개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김 이사장은 “부산·경남 지역에도 건실한 향토기업이 꽤 많다”면서 “앞으로 잘 진행하면 연구원이 명실상부한 지역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청년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고연봉을 받는 대기업 혹은 공공기관에 취업하고자 한다”면서 “시작 단계에서는 다소 열악한 여건이라도 실력과 경력을 쌓는다면 충분히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교 및 대학을 모두 부산에서 마친 김 이사장은 5년 전 부친으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뒤 나름대로 회사 경영의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그는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한경쟁시대에 회사 발전을 위해서는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다”고 역설했다. 부산청년정책연구원 이사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 그는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한편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여 고향 지역을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다이내믹한 도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최근 부산청년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사회정치 인식 정기여론조사 결과는. “사실 많이 놀랐다. 많은 청년들이 취업, 주거 등 청년문제로 인해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한다는 조사결과였다. 설령 결혼을 하더라도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자녀 출산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합계출산율이 0.98명에 그치고 있는 부산의 여건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청년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가적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의 가치관 변화도 결혼이나 출산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 “물론이다. 자녀에 대한 책임감과 부부만의 행복을 위해 출산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과거에 비해 청년들의 사고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개인과 부부의 삶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소 인생철학은 무엇인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고 있다. 요즘 같이 기업환경이 어려울 때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낙담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 같은 마음으로 사업도 하고 사회봉사를 펼치겠다.”    -다둥이를 둔 가장이라고 들었는데. “지난 연말 넷째를 출산했다. 딸-딸-아들-딸 이렇게 넷을 둔 다둥이 아빠가 됐다. 아내에게 고맙다. 시어머니까지 함께 모시고 있는데, 항상 불평이나 불만 없이 가족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아내에게 보답하는 남편이자 자녀들에게도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   -향후 포부를 전한다면. “아직 젊으니 앞으로 많은 도전의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사업도 봉사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나가고 싶다.
    • 청년+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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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노상덕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지난달 21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2층 웨스틴클럽. 전면이 유리로 된 차창 밖으로 탁 트인 해운대 해수욕장이 펼쳐졌다. 호텔에서 바라본 해변에는 연인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시원한 차림으로 여름을 만끽했다. 옆에 선 노상덕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해운대와 부산의 자랑 동백섬 입구에 위치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1978년 문을 연 부산 최초의 특급호텔이다. 그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역사가 곧 부산 관광사와 궤를 같이 한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美대통령이 투숙했고, 이듬해 실시된 제19차 남북장관회담, 2010년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를 통해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명실상부 부산 최고의 호텔로 명성을 더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객실은 방향에 따라 해운대와 광안대교 전경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웨스틴社가 1년여 연구기간 300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침대 ‘헤븐리 베드(Heavenly Bed)’을 자랑한다. 한 번도 누워보지 않은 고객은 있어도, 한 번만 누워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입소문을 탈 정도다. 호텔은 천혜의 자연을 말 그대로 끼고 있다. 호텔 내부의 다양한 시설도 경관을 최대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통유리 너머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미식가의 입을 즐겁게 하는 레스토랑과 바,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미각요리를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까밀리아(Camellia)’와 국내 최초 아일랜드풍의 레스토랑 오킴스(O’Kim’s)도 역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을 대표하는 영업장이다. 노 총지배인은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브랜드로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만의 매력은. “매리엇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의 웨스틴(Westin) 브랜드 호텔로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프리카, 중동, 북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 있는 글로벌 세일즈 오피스와 함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인 싱가포르, 홍콩, 중국, 일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기업체를 정기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객실과 식음료 등 고객응대 부서에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배치해 방문객에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 단순히 먹고 자는 데 맞춰진 서비스를 넘어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 투숙객을 위해 2006년부터 부산 지역 호텔 최초로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성 넘치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특히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담팀인 페이스(FaCe)를 결성했다. 전담팀 FaCe는 Fun(펀), Activity(액티비티), Cool(쿨), Entertainer(엔터테이너)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재밌는 추억을 선사하는 엔터테이너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지를 담았다. 전담팀은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이들은 해양레포츠 자격증, 해기사 자격증,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 등을 보유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민간 관광문화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32년간 호텔업계에 몸담은 경영철학은. “호텔 서비스의 핵심은 세심한 인적 서비스 제공이다. 이용객은 그저 잠자기 위해, 식사를 위해 호텔을 찾는 게 아니다. 호텔은 경험하러 오는 곳이다. 경험의 고객 만족도는 수준 높은 인적 서비스에서 나온다. 수많은 국빈을 맞이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만의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욱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여기에 내가 가진 ‘6S’라는 서비스 철학을 접목했다. 6S는 미소(Smile), 속도(Speed), 현명함(Smart), 자발성(Spontaneously), 혼(Spirit), 감각(Sense)이다. 구체적으로는 웃지 않는 자는 서비스를 할 자격이 없다(smile), 고객은 기다리지 않는다(Speed), 현명하게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라(Smart), 직원은 호텔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얼굴, 자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라(Spontaneously), 마음을 담아 진심어린 서비스를 제공하라(Spirit), 고객의 요구를 바로 알 수 있는 세심한 감각을 지녀라(Sense) 등이다.”     -부산 관광산업에 대한 견해는. “부산은 관광에 마이스(MICE)가 더해져 세계적인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호텔은 마이스 산업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축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대규모 마이스 행사에는 참가업체, 바이어, 유관단체 등 수많은 방문객이 유입된다. 지스타 기간 부산 방문객만 20만명에 달한다. 전시 컨벤션센터, 관광공사, 호텔업계, 식음료업계 등 마이스 관광 얼라이언스(연합, alliance)을 통한 협업이 절실하다. 이런 얼라이언스는 시너지의 토대이자 미래를 위한 동행이다. 자발적 협업도 좋지만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이를 시너지 효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 부산시는 블록체인 특구를 선정해 물류, 관광, 안전, 금융 등 4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관광부문도 관광객 거래정보를 기반으로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한다. 호텔도 자체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분석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집단이 작아 제한적인 분석에 그친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방대한 데이터가 힘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인 통합과 마이닝 기술을 기반으로 분석한다면 가치는 더욱 커진다. 한 호텔이나 기업에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큰 힘이 되는 계획이다.”   -앞으로 운영 목표가 궁금하다. “관광‧마이스산업의 성장에 따라 부산 호텔업계에도 신규 호텔 진입이 잇따른다. 경쟁의 심화를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호텔산업의 규모를 키워 일자리 창출, 관광시장이 성장하는 결과도 기대된다. 일자리가 생기면 청년들도 부산으로 몰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부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경쟁의 심화는 호텔업계에 보다 깊은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매력적인 상품 개발과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고민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1978년 부산지역 최초의 특급호텔로 문을 열고 부산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국제회의의 역사적인 순간과 함께 했다.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웨스틴조선호텔만의 스탠다드를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핵심역량은 맛과 서비스, 시설, 마케팅이다. 이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핵심가치, 핵심인력, 핵심기술이 필요하다. 핵심기술을 확보한 핵심인력은 명장이 된다. 핵심기술과 핵심가치가 만나 명품이 된다. 핵심인력과 핵심가치가 확보되면 명문호텔이 탄생한다. 아울러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적으로 도시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로서 역할하고 싶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반을 둔 지속적인 해외영업 강화, 여기에 신세계 면세점, 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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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2
  • [CEO 초대석] 서성국 텔루스 대표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청년 미술학도가 작품을 대중에 알리고, 작가로 성장하도록 도울 방법은 없을까?” 서성국 텔루스(Tellus) 대표가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이처럼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자신의 관심사인 미술에서 비롯됐지만, 생각해보니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졸업 작품 전시회를 거친 많은 작품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서 대표는 궁금했다고 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서 대표의 사무실에도 미술작품 몇 점이 벽에 걸려 있었다. 사무실마다 걸린 미술품들을 떠올린 서 대표는 사업성도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전문분야인 IT산업, 블록체인 기술에 착안해 곧바로 사업을 구상했다. 텔루스는 청년 미술학도들의 활로를 열어주는 동시에 블록체인 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신진작가가 생계를 고민하지 않고 안착하는 것은 미술계의 오랜 바람이기도 하다. 텔루스는 텔루스아트 홈페이지를 통해 미술학도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과 소유권, 진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서 대표는 “학생들이 전업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예술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며 “사업을 확장해 문화·장학 사업으로 연계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텔루스는 올해 6월 말 중국 블록체인 업체 텔루스 글로벌(대표 래이 램)과 기술교류 및 거래소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 대표는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력이 뛰어나 중국 시장에서도 한국 회사 이름을 쓰는 것이 시장 내 인지도와 신뢰를 구축하는 게 이롭다고 판단해 사명(社名)을 텔루스로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사가 기술교류와 거래소 운영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노력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텔루스가 개발한 암호화폐 ‘텔루스 골드(Tellus Gold)’는 거래소에서 매매·환전이 가능하고, 텔루스아트의 예술작품을 포함한 실생활에서 매매에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중국 회사와 업무협약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물꼬를 튼 것이다”고 설명했다. 텔루스는 이 같은 꾸준한 노력 덕에 올해 7월 한국브랜드평가연구소가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2019 한국우수브랜드평가대상’을 수상했다.   -텔루스를 소개한다면. “산학협력 예술작품 유통서비스를 블록체인과 접목해 미술품의 저작권, 소유권, 진위 문제를 해결하고 온라인상에서 신진작가가 활동할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구상은 ‘2014년 스포원 창조경영 GOOD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우수상에 선정되면서 구체화됐다. 당시 예술대학 작품 유통시스템 구축(문화·장학·수익사업)을 주제로 제안했다. 시작은 궁금증과 안타까움이었다. 미술을 전공한 대학생들은 분명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그림만 그렸을 텐데 졸업 후 진로가 막막하다는 게 문제다. 졸업작품전을 준비하기까지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의 작품이 사고 팔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건 사회적으로 엄청난 낭비라고 생각했다. 사무실 벽면에 걸린 미술품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알아보니 이들 미술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유통됐고, 일정 기간이 지나 저작권이 없는 미술품을 사진을 찍듯 찍어낸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미술학도들에게 숨통을 틔워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미술학도는 그림을 팔아 캔버스 등 미술도구를 구입하거나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스로의 힘으로 미술작품에 매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미술학도의 노력 여하에 따라 유명작가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국 팝아트 대표 화가인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라는 작품이 처음부터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거래되진 않았을 것이다. 신진작가의 작품을 소유하고, 이후 유명작가가 됐을 때 초기작품이 시장에 나오면 그 가치는 훨씬 커질 것이다. 단순히 값어치를 떠나 미술품을 사고파는 양 당사자에게 모두 이로운 일이다.”     -미술시장 환경 변화도 필요할 텐데. “대중에 우리 활동을 알리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 ‘1억원 행운 이벤트’를 열었다. 참가방법은 단순하다. 오는 9월 9일까지 텔루스아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알은 몇 개일까요?’라는 질문에 가장 멋진 답을 낸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1등(1명) 현금 3000만원, 2등(2명) 현금 500만원, 3등(10명) 현금 1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도 기상천외한 답변이 많았다. 최대한 산뜻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답변을 높게 평가할 생각이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공모가 있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이라는 질문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수식을 활용한 계산, 다양한 교통수단 언급 등이 제시됐지만, 최종적으로 1등은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홍보를 기획 중이다. 아울러 미술품을 적극적으로 유통하는 노력도 우리의 역할이다. 지금까지는 사무실을 개업하면 화환이나 축의금 등으로 축하를 전했다. 하지만 이도 바꿔야 한다. 진품인 미술품을 선물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미술품도 좋은 작품들이 많다. 현재는 학생이지만 20년 뒤에는 그들이 국내 미술계의 주류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과 미술품의 연계가 다소 생소하다. “두바이와 관련해 눈에 띄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두바이를 예술문화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암호화폐로 예술품 거래를 촉진시키고 두바이를 글로벌 아트센터로 만든다는 내용이 담겼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정보)를 블록에 담아 검증된 블록을 기존 블록에 연결(체인)하는 것이다. 예컨대 개인들 간 돈을 주고받을 때 우리는 은행이라는 중개 기관을 거치지만, 블록체인의 세계에서는 중개 기관이 필요 없다. 블록체인에 참여한 모두가 거래내역을 검증하고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거래가 승인된다. 그러면 이 거래내역이 담긴 블록이 기존 블록과 연결돼 하나의 정보가 된다. 블록체인에 참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데이터 검증은 더욱 신뢰를 얻게 된다. 기존의 중앙집권식 데이터 저장에 비해 해킹의 위험성도 현저히 줄어든다. 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미술품의 위조와 변조를 막고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우리 사업의 핵심이다. 두바이의 사업계획에서 보듯 이는 4차 산업 혁명에서 떠오르는 분야다. 100년, 200년마다 한 번씩 나오는 명작을 블록체인으로 유통시키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저작권도 보호된다. 필연적으로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가 나타난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작품을 거래하는 데 이점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 대학생의 작품을 미국이나 중국의 사업가가 관심이 있다면, 송금 방식과 환율, 수수료 등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검증된 진품을 암호화폐로 거래하면 이 같은 부담이 사라진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미술시장의 미래 모습일 것이다.”     -국내 블록체인 산업 현주소는 어떤가. “텔루스의 산업기술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있다. 현재 지자체별 암호화폐는 시도는 좋지만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부산과 서울, 경기도, 인천, 제주 등에서 암호화폐가 각각 만들어졌다. 암호화폐란 국경과 정부를 넘어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역별로 달라 아쉽다. 국내 한 지역에서만 유통되는 화폐를 다른 지역사람들 살 이유는 없다. 암호화폐는 예컨대 원화와 달러, 유로화 등으로 다양한 국가별 화폐는 결제 시 환율과 수수료 문제에 부딪힌다. 이를 해결하는 게 암호화폐다. 얼마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길거리에서 꽃을 사려고 했더니, 판매상이 휴대전화를 꺼내더라. 모바일 결제를 요구한 것이다. 암호화폐를 지자체 차원에서 유통할 때의 문제는 또 있다. 10만원짜리인데 5만원으로 떨어졌다면 이용자들이 보상을 요구할 것이고, 20만원으로 오른다면 지자체 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결국 지자체 입장에서 만든 암호화폐는 그 매력 중 하나인 가격변동을 막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이다. 변동성을 잃으면서 전혀 다른 전혀 새로운 분야가 탄생해버렸다.”   -앞으로의 계획은. “텔루스아트 사업에 주력하며, 중국 사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한 예술대학 작품 유통시스템을 기반으로 미술계 저변 확대 및 시장성 강화에 노력하려 한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여러 국가의 업체들과 연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중국 텔루스 글로벌과는 얼마 전 업무협약을 맺었다. 원거리에서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상품을 거래하는 시스템(EOS)을 기반으로 한 텔루스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광사업과 예술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또 향후 중국의 텔루스코인 가족들을 제주도로 초청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제주도는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곳이다. 이들의 부산 방문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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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1
  • [CEO 초대석] 오종수 한일냉장㈜ 회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레이디퍼스트는 여성이 일방적으로 배려를 받는 게 아닙니다. 남성을 먼저 대우해줄 수 있고, 남성보다 더 열성적으로 일하는 여성을 의미합니다.” 오종수 한일냉장㈜ 회장은 레이디퍼스트의 개념을 소신 있게 설명했다. 그녀는 내로라하는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인들 틈에서도 당당히 제 몫을 하는 여성경제인이다. 오 회장은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부터 특유의 강단으로 회사 설립과 운영을 시작했다. 한일냉장의 성장에 오 회장의 리더십은 빼놓을 수 없다.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위계질서라는 국내의 흔한 조직문화를 지양한 그녀는 화합과 친화력을 무기로 인적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오 회장은 업계에서 마당발로 불린다. 사업 탓에 대표들을 만나더라도 한 번의 만남이 인연으로 지속되도록 노력한다. 이 같은 대외적인 포용력은 남성도 만만치 않은 냉장‧냉동보관업계에 오 회장이 지금껏 성공적인 경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포용적 리더십은 주변 이웃에게로 퍼졌다. 2013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38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장애인과 노인, 결손가정, 아동 등을 후원하고 있다. 한 해외아동은 “모든 어린이가 배부른 세상을 원한다”는 편지를 보내 오 회장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녀는 2016년 부산상공회의소의 부산산업봉사대상을 수상했다. “사업상 만난 남성 대표들과 강대강(强對强)으로 맞붙었다면 사업은 실패했을 것”이라는 그녀를 만나 한일냉장의 성장비결과 회장으로서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한일냉장을 소개해달라. “냉장‧냉동보관업체로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자리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차례로 제1~3공장이 차례로 준공됐다. 특히 2년 전 감천항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1만톤급 제3냉동공장을 준공해 전체 3개 공장의 7만8000톤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회사발전과 함께 수산식품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감천항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1979년 수산물 수출사업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냉장‧냉동보관 사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처음부터 사업을 할 생각은 없었다. 20대의 젊은 나이기도 했다. 당시 한 일본인 수산물 바이어(buyer)가 관련업계에서 일하던 나를 눈여겨봤다. 그도 그럴 것이 새벽 6시에 출근해서 오후 11시나 돼야 퇴근할 정도로 일을 열심히 했다. 1980년대 초반 그 바이어가 새로 회사를 차려서 수입을 해야 한다며 내 상사를 제쳐두고 사업을 건의했다. 첫 거래대금이 3000불 정도로 컸다. 현재 가치로 아주 큰 금액이다.”   -사업 체질이었던 건지. “일본인 바이어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나이는 어렸지만 당시에도 신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일은 아주 열심히 했다. 어시장에서 새우를 받아 일본으로 수출하는데 99%를 살려서 보냈다. 일본사람들은 신용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종수와 거래하면 싱싱한 수산물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우리가 내보낸 수산물은 일본에서도 비싸게 팔렸다. 다른 회사가 1kg에 3000엔이면 우리 회사 수산물은 3800엔 정도로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부산의 어시장에서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똑같은 물건을 사는데 왜 저 회사는 비싸게 나가지’하고 말이다. 이유가 있다. 우리는 품질이 나쁘면 팔지 않았다. 섞으면 잘 모른다는 생각에 무게를 늘릴 수도 있었지만,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리 수산물을 산 사람들은 한 사람도 불만이 없었다. 그 또한 고객과의 약속이었다. 고객의 신뢰를 깨서는 안 된다. 직원과의 약속도 마찬가지다. 매상 목표치를 넘기면 해외연수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면 반드시 지킨다. 주변사람들과 식사 약속을 잡고 넘기는 법도 없다. 바이어, 고객, 직원, 주변사람 등 모두와의 약속이 중요하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30여년 반복된 습관이다.”     -여성경제인으로서 여성의 사회활동에 대한 견해는. “세계적으로도 남녀차별 문제는 여전하다. 스위스에서도 ‘성평등 임금’을 주장하며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차별을 해소하려면 더 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다. 수산물을 사러 배에 올랐더니 ‘여자가 배에 올랐다’며 선원이 소금을 팍 뿌리더라. 성격상 참기 힘들었다. 하지만 화를 내면 그 순간부터 일하기 어려워진다고 생각했다. 굴욕적이지만 참으면서 수산물을 뒤적여야 했다. 분명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다. 다만 지금은 여성성을 활용해야 한다. 남성은 공격적이지만 여성은 포용할 수 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도 남성을 초월하는 강인함과 의지를 기르는 것, 부드러움으로 경쟁할 수 있는 게 여성의 강점이다. 물론 불만이 있고 견딜 수 없는 상황도 있다. 하지만 성별의 강점을 잘 살려 사회 속 생존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칭도 심한데. “우리사회가 급격히 성장하다보니 사고의 전환에 많은 괴리가 있다. 청년들에게 소양을 갖추고 사회의 룰을 이해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청년들이 스스로를 평가할 때 객관적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도 그렇다. 500억~1000억원 외형의 회사에 가서 전무와 상무가 되면 대기업 종합상사의 부장이 되는 것보다 좋을 수 있다. 대기업만을 목표로 하는 경우 그 밖의 더 나은 목표를 설정할 수 없다.”   -평소 강조하는 레이디퍼스트 정신이 궁금하다. “미국여행을 처음 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타고 가던 비행기가 기착지인 시카고에 내렸다. 창밖을 내다보니 몸집이 큰 여자가 커다란 가방을 혼자 턱턱 옮겨놓고 있었다.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했다. 그 때까지 레이디퍼스트는 남성이 열어준 택시 문을 통해 여성이 탑승하는 이미지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시카고 여성의 모습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여성은 순종적이기만 한 배려의 대상이 아니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때론 더 열성적으로 일할 수 있다. 먼저 남성을 배려할 수도 있고, 나란히 맥주 한잔을 할 수 있고, 남성과 대등하게 논리적으로 토론하고, 일도 제대로 하는 여성이 레이디퍼스트다. ‘여성 먼저’가 아닌 ‘여성이 으뜸’인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사회도 변할 수 있다. 한국은 남성이 당연히 돈을 벌어야 하고, 여성은 약하니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가정에서부터 아들과 딸에게 똑같이 이 같은 소양교육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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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5
  • [CEO 초대석] 전종성 아이마트 대표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전종성 아이마트 대표는 지난해 경남의 111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주변을 놀라게 한 점은 전 대표의 부모님(전필배‧김귀주)까지 한 집안에서 세 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처음 가입할 때 300만원 이상 내야하고 매년 일정비율로 기부를 실천해야 한다. 전 대표는 “그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 거창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전 대표는 현재 경남 창녕군과 밀양시에 위치한 종합쇼핑몰인 ‘아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창녕에 직영 2곳, 가맹점 1곳이 있고 밀양에 직영과 가맹점이 각각 1곳씩 있다. 부친에게서 매장을 물려받은 뒤 직영과 가맹점을 일부 정리한 결과다. 매출은 기대를 웃돌았다. 어느덧 튼실한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한 아이마트의 전체 연매출은 약 5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의 꿈은 소박하고도 담대하다. 군 단위의 작은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이 물건을 살 때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것이다. 또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일을 하며 꿈을 키우도록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어릴 때 경남 창녕에 살면서 물건을 사려면 인근 창원이나 부산 등 외지로 나와야 했다”며 “지금의 군민들에겐 그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마트는 어떤 쇼핑몰인가. “아이마트는 종합쇼핑몰로 컨셉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종합쇼핑몰과는 다른 시장 환경을 택했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소비시설이 열악한 군 단위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도시보다 시골의 변화는 더디다. 어릴 때부터 ‘왜 내가 뭘 사려면 창원이나 부산으로 가야하지’하고 생각했다. 시골에도 종합쇼핑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이 지금의 아이마트를 만들었다. 종합쇼핑몰을 지향하는 만큼 문구와 생활용품 등 모두를 취급한다. 고객이 가급적 원스톱(one-stop) 쇼핑, 한 곳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한다. ‘뭔가 필요하면 아이마트로 가자’는 것이 우리의 모토다. 매장에 없는 물건은 아이마트에 주문하면 타지에서 물건을 구입해 가져다준다.”   -아이마트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아이마트에 오기 전까지 GS리테일이라는 대기업의 인사팀과 영업팀에서 근무했다. 원래 목표는 대기업 임원이었다. 하지만 커다란 조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부친은 홀로 아이마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부친이 힘들어한 측면도 있었다. 옆에서 보니 안타까웠다. 아이마트에 와서 차별화된 컨셉을 적용했다. 밀양의 매장에는 동백꽃, 벚꽃, 느티나무 등 인조나무 4그루를 배치해 고객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도시의 백화점은 현대적인 대신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다. 아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면 발길이 잦아지고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해 일일 구매고객 1000명이면 잘 운영된다던 매장에 지금은 2000명이 찾고 있다.”        -포화상태의 마트시장에서 우수한 성과 비결은. “아이마트가 위치한 상권은 대기업은 들어오기 어려운 규모이고, 작은 마트의 경우 골목에서 서로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작은 마트는 유사한 크기의 마트가 너무 많아 무한 경쟁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마트도 330~660㎡(100~200평) 규모의 매장은 다 정리했다. 지금은 그보다 큰 수준(주차장 면적 포함)의 매장들만 운영하고 있다. 이 정도 규모의 설립에도 큰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아이마트는 출점하는 모든 곳에서 상품 가짓수와 매출 등 모든 측면에서 1등 매장을 목표로 삼았다. 창녕군 남지읍과 밀양시내 아이마트는 일대에서 압도적으로 큰 편에 속한다.”   -장관상 수상 등 좋은 소식이 들린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문구 산업에 기여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 아이마트는 다양한 사무용품, 학용품 등을 구비한 문구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창녕군은 구매하려는 사무용품이 군에 없는 경우도 있어 구매자들이 외지로 나가곤 했다. 우리 마트는 원하는 문구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장관상을 목표로 문구점을 들인 건 아니었다. 얼떨떨한 게 사실이다. 열심히 하다 보니 포상을 받게 된 느낌이다. 노력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지켜본다는 생각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한 집안에 세 명이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데. “2014년 어느날 부친께서 조심스레 자신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계획을 전했다. 큰돈은 아니지만 집안의 대소사다 보니 의견을 물어본 것 같다. 그 해 부모님이 회원으로 동시 가입했다. 예전부터 부친은 꾸준히 기부했다. 연말이나 기념일이면 인근 양로원에 10만~20만원씩 후원했고, 군청에도 쌀을 기부했다. 아너소사이어티 가입도 자연스런 사회공헌의 연장이었다. 지난해 부친께서 ‘너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처음엔 망설였다. 하지만 이 활동이 결국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부친에게 받은 영향처럼, 딸에게도 사회공헌의 의미를 전하고 싶다. 딸이 한 살 때 부친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이를 딸이 지켜봤다. 지난해 딸이 다섯 살 때는 내가 가입했고 현장에 딸과 함께 갔다. 딸 이름으로 유니세프에 한 달에 약 4만원 기부도 하고 있다. 기부 대상의 사진을 보여주면 딸이 ‘보고 싶다’고 한다. 나눔의 의미는 자연스레 이어져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업적으로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마트의 운영 철학도 직원이 꾸려가는 회사다. 그러려면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여야 한다. 우리는 5년 이상 근속한 직원과 동반 1인까지 해외여행을 보내준다. 남녀의 급여차이를 두지 않으며 초봉은 3000만원 정도다. 채용 시에는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사람보다 ‘앞으로 장사를 하고 싶다’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런 직원은 목표가 있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마트 전체 매출에도 도움을 준다. 매장의 원하는 코너에 배치해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마트 각 코너의 팀장급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많다. 한 사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르바이트로 아이마트에서 일하기 시작해 스물여덟 살인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점장과 부점장, 주부사원 등에도 장기근속자가 많다. 내부적 결속을 다지고 지역과 상생하는 마트를 지향해 ‘아이마트’하면 믿을 수 있다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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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7
  • [이사람] 김기덕 ㈜삼한종합건설 부사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주력인 주택사업을 포함해 관공서, 병원 등 다양한 공급 사업으로 부산을 넘어 수도권으로, 또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겠다.” 김기덕 ㈜삼한종합건설 부사장은 올해를 건설사의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시장의 포부에는 지난한 주택시장의 경기침체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기대도 담겨있다. 삼한종합건설은 지난 반세기가량 부산을 지켜온 튼실한 향토 중견기업이다. 삼한종합건설은 지난 1976년 주택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껏 모두 2만여 가구의 민간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했다. 아세안문화원, 센텀시티 KNN타워 등 상업용 건축물과 공업용 시설물 등을 지어 삼한종합건설은 자타 공히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일찌감치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린 삼한종합건설은 한-스리랑카 친선병원, 주 이라크대사관 그린존 등 수많은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고 있으며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건설사의 성장에 고객 만족은 빼놓을 수 없는 가치다. 김기덕 삼한종합건설 부사장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은 종합건설사로써 좋은 건축물로 승부하는 것이다”며 “시공과 시행을 도맡아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건실한 재무구조와 투명한 경영방침으로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거친 건설현장을 누비면서도 소박한 미소를 잃지 않는 김 부사장을 만나 회사의 도전정신과 고객중심의 경영방침을 들어봤다.   -삼한종합건설은 어떤 기업인가. “지난 1976년 회장(김희근)의 부친이 4층 연립주택을 지은 데서 회사가 시작했다. 꾸준한 성장이 현재의 삼한종합건설을 만들었다. 올해 5월 부산 서면에 58층짜리 삼한골든뷰를 준공할 때까지 주력사업은 주택공급이다. 관급공사도 다수 진행했다. 해운대 좌동 아세안문화원, 센텀시티에 있는 초고층 건물인 KNN타워, 남구의 용소초등학교 등이다. 특히 아파트 주택사업의 경우 시행과 시공을 도맡아 하고 있다. 시공만 하는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이다. 건설사로서 준공 후에도 고객만족을 위해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공사기간에 대한 준수도 중요하다. 공사기간을 맞추려고 정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단지 내 조경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반영한다. 대표적으로 양산에 1000가구 규모의 삼한 사랑채는 웅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지상에 차량이 없는 아파트로 호평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수많은 공사를 진행했는데. “해외사업을 진행한 지는 15년가량 지났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를 통해 공사를 수주하다가 업력과 기술력을 신뢰한 많은 해외 투자자들도 공사를 맡기고 있다. 동티모르, 스리랑카, 우간다, 시에라리온 등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와 남수단에서도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에는 이라크 바그다드 주한대사관 공사를 했다. 해외시장은 많은 제한 사항이 따른다. 많은 절차상의 문제로 공사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조차 까다로울 때가 있다. 이제는 주로 원화로 계약을 한다.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환율 변동 폭이 컸을 때 달러 계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예컨대 1억 달러에 계약을 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며 2억 달러가량을 지불해야 했다. 이처럼 해외시장은 고민할 부분이 많지만 도전정신으로 난맥을 풀어간 덕에 삼한종합건설이 건설시장에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건설시장의 경기불황 타개책은. “건설시장의 경기는 파도를 탄다. 좋은 국면과 나쁜 국면이 번갈아 오기 마련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주택시장 공급이 줄고, 다음 국면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웃돌게 된다. 모든 시장경제가 그렇듯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11년 삼한 사랑채를 건설한 것이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후 부산과 경남 양산 등에 다수의 주택공급을 했고 분양성적도 좋았다. 부지를 매입하고 경기가 호전되길 기다릴 수도 있다. 불황기를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기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12년에는 주택 경기가 호황으로 전환됐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차기 사업지로 경기도 용인, 부산 강서구 신호동, 해운대구 우동, 경북 영천 등에 주택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의 주택경기가 향후 1~2년 정도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공급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의 주택 경기는 고점 대비 20~30% 조정 됐다고 본다. 아직도 조정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는데 2년쯤 뒤에는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외벽 보수를 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아파트 주민이 밧줄을 잘라 떨어진 것이다. 피해자는 사고 경위와 다섯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이었다. 사고 경위와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회장(김희근)이 현장에 달려가 유족을 만났고 며칠 뒤 고인의 집에서 10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돈은 혼자 버는 게 아니고, 그만큼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게 회장의 지론이다. 부산진구에 청소년예술학교 후원을 위한 장학금 2000만원, 경남 산청군에 장학금 1000만원 등 장학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는 사찰과 함께 매주 무료급식 사업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의 중견건설사 위치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다. 그러려면 위기관리도 해야 하고 수도권 등 타 지역 진출도 모색해야 한다. 올해 경기도 용인시를 기점으로 수도권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 중견건설사로서 도약하려면 자체 경쟁력과 노력이 필수다. 하지만 건설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도 필요하다. 건설업은 수많은 식구와 공생하고 상생하는 조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를 무시할 수 없다. 건설에 들어가는 수많은 자제를 공급하는 자제업종, 다수의 작업자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그리고 건축 과정과 주택 건설에 따른 부가적인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이 그것이다. 적극적인 지원은 아니라도 관(官)에서 기존 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정책을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삼한종합건설은 앞으로도 주거문화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국내시장에 이름만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가 될 것이며, 나아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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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3
  • [CEO 초대석] 안경민 ㈜한성공조산업 대표이사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한성공조산업(대표이사 안경민)은 부산의 대표적인 덕트 설계·제작·시공 전문업체다. 부산의 조그만 덕트 시공업체로 출발해 덕트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탄탄한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안 대표이사는 2005년 회사 경영을 맡은 이래 숱한 고생과 노력 끝에 지금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덕트(duct)는 공기 또는 가스의 송기 및 환기용 관로를 말한다. 우리말로 풍도(風道) 또는 풍도관(風道管)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요즘 보트사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취미로 보트에 관심을 가지다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지금은 부업으로까지 발전시켰다. 보트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는 “앞으로 보트를 직접 만들어서 기존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장과정은 어땠나. “어렵게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갈 여건이 안 돼 바로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군대생활을 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대학생이 귀할 줄 알았는데 전우들 대부분이 대학생활을 하다 휴학한 상태였다. 그들과 생활하면서 자존심이 상한 것은 물론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제대하자마자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오전에는 아버지 공장에서 일을 돕고, 오후에는 용호동에서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직접 고기를 썰면서 일을 도와드렸다. 일을 마치고 나면 학교로 쫓아가는 등 전형적인 주경야독을 했다.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쓰면서 생활했다.”   -회사 경영은 언제 어떻게 하게 됐나. “대학을 졸업하고 조금씩 가정형편도 나아졌다. 아버지가 대저동에 공장을 구입하면서 사업도 좀 활기를 띠는 듯했다. 그런데 그때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가 사업차 출장을 가시다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해지셨다. 그 뒤 급하게 대표이사가 돼서 친동생과 함께 회사 경영을 맡게 됐다. 당시만 해도 회사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가족 중에서도 어른들이 없었기에 주위에 물어볼 사람도 없어 너무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직원들에게 이리저리 물어봐가면서 일을 해나갔다. 동생과 함께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운영해왔다. 언제 어디서든 회사생각만 했고, 무슨 일이든 늘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회사 경영에 눈을 떠갔고 조금씩 자신감도 얻었다. 공장을 구입하면서 졌던 빚을 10여년 정도 걸려서 다 갚아나갔다.   -어떻게 보트를 접하게 됐나.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동생이랑 같이 자주 낚시를 다녔었다. 당시엔 형편이 좋지 않아서 노 젓는 배로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면서도 그게 너무 좋았다. 그러면서도 주위의 모터가 달린 멋진 배를 보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배를 사고 싶다는 꿈을 계속 품어 왔다. 그러다 마침내 꿈을 이뤘다. 어렵기만 한 사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한 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한 끝에 부채를 다 갚을 때쯤 2000만원 정도를 들여 작은 보트를 한 개 사게 됐다. 이후 그보다 더 큰 보트를 사야겠다는 꿈을 품었다가 그 꿈도 이뤘다.”   -보트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보트를 타면서 좀 더 큰 보트를 사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전남 여수에 갔다가 마음에 꼭 드는 배를 보게 됐다. 그 보트를 가지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고 말았다. 그래도 욕심은 채워지지 않았다. 더 큰 배를 갖고 싶은 생각에 동생과 함께 여기저기 보트를 보러 다니다 한 보트 수입회사를 알게 됐다. 그 회사 관계자와 교류하면서 보트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중 미국에서 배를 한 척 샀다가 얼마 뒤 열린 보트쇼에서 그 배가 바로 팔렸다. 그때 보트사업을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입도 수입이지만 보트사업을 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보트를 사고팔면서 지금은 작으나마 보트사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포부를 갖고 있나. “지금 ㈜한성공조산업을 본업으로 하고 있지만, 배를 사고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보트를 만들고 싶다. 우리나라에는 레저보트라 할 만한 것이 정말 적다. 현재 작은 보트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조금만 보트 사이즈가 커지면 중국에서 몰드를 수입해서 액세서리를 붙이는 수준이다. 3000평 정도 공장부지를 조성해 배를 만들어 테스트를 하고 판매까지 하는 사업을 한번 해보고 싶다. 언젠가는 큰 보트를 직접 만들어 주위 친한 사람들과 함께 타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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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0
  • [CEO 초대석] 현민 ㈜청운하이테크 대표이사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인다’현민 (주)청운하이테크 대표이사는 회사의 경영이념을 하루에도 몇 번씩 되새긴다. 창업주이자 부친이 내건 경영이념의 내용을 거듭 곱씹으면서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인 것이다.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로 22년차를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한창 피가 끓을 청년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현 대표는 이런 시기에 맞게 회사 또한 뭔가 용솟음치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변화와 혁신’ ‘연구개발(R&D) 강화’ ‘공존’의 회사 3대 비전 또한 그에 걸맞은 설정이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국가와 사회의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꿈이자 목표다.이 회사는 제상히터, 아이스메이커 등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우리 생활 속에서 늘 접하고 있는 냉장고나 보온히터, 밥솥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 그래서 LG전자 등 대기업이 주거래처다.지난해까지 부친과 공동대표로 회사를 운영하다가 올해부터 1인 대표 체제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이익의 사회환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9일 현 대표이사를 경남 양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만났다. -(주)청운하이테크는 어떤 회사인가.“부친께서 1998년 부산에서 회사를 설립하셨다. 이후 2001년 지금의 위치인 경남 양산에 따로 땅을 분양 받아서 이전했다. 당시 사정상 부산에 공장을 짓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대기업 등과 활발히 거래하고 해외진출도 시도하면서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했다. 회사 설립 22년째인 지금까지 최고의 경쟁력, 품질유지, 최단납기의 경영방침을 기본으로 했다. 또한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멕시코와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직 젊기에 꿈과 희망을 가지고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해 나가고 싶다.”-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가.“본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주로 제상히터 등을 만든다. 냉장고 주요부품 중 결빙방지제품과 아이스메이커 등을 만들고 있다. 부피가 크진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제품이다. 주요 거래처는 LG를 비롯해 가전회사들이다.”-어떻게 해외 공장들을 세워 가동하게 됐나.“국내에서만 하는 것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외에도 공장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제조업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무조건 국내 생산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품질과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해외진출이 바람직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하다보면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있는 중에 기업에서는 일손이 모자라는 미스매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심한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의 입장에서는 스펙을 쌓아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런데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 수준의 임금을 주고 그들을 채용해 경영하기가 어렵다. 구직과 구인 사이에 임금 문제로 놓고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회사는 오랫동안 열심히 일해주시는 직원들이 많아 비교적 감사하고 행복하다. 하지만 회사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직원들과 상생을 위한 경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근무 인력은 얼마나 되나.“양산공장에서 65명 정도가 일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150여명, 멕시코에 300여명의 직원이 있다. 평소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사의 경우 직원수가 그리 많지 않아 소통의 기회가 많다. 얼굴을 마주하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현장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직원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헤아릴 수 있다.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고자 한다.”-제조업계가 상당히 어렵다고들 하는데 애로사항은 없나.“지난해까지는 경영상 큰 애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부터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여러 여건이 변하면서 인건비만 따져도 많이 올라간 편이다. 그렇다고 경쟁사회에서 판매비를 마구 올릴 수 없는 형편이다. 4차 산업, 자동화 등을 최대한 활용해서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회사도 주로 주 52시간 근무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운영할 생각인데, 여타 큰 회사들에서는 문제가 심각한 것 같더라. 해외노동자들이 국내에서 일하는 이유는 자기 나라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묶어버리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정책이든 현장의 사정을 적극 반영해서 수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우리 회사와 같은 중소기업은 작은 정책의 변화에도 민감할 수 있다.”-사업다각화에도 신경을 쓰나.“일단 우리 회사는 제조업으로 시작했고, 나 또한 기본적으로 좋은 제품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그래도 제조업을 기본으로 두면서 본사부터 비즈니스모델을 바꿔볼까 노력하고 있다. 항상 도전정신을 염두에 두고 있다.”-앞으로의 포부는.“신입사원 면접 때 당돌하고 당찬 친구들이 많다. 그들이 오히려 나한테 회사의 비전을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다. 중장기로 매출 2000억원, 10년 내에 해외법인 2개 정도를 더 늘릴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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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2
  • [CEO 초대석] 이상우 ㈜씨에이테크 대표이사
    박정원 기자 santababy1@naver.com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전국적인 강소기업이 있다. 도관(道管)으로도 불리는 덕트(duct)를 제조하는 (주)씨에이테크(대표이사 이상우)가 바로 그 주인공. 기업 규모로는 물론이고, 콘텐츠도 여느 중견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알차다. 외부 전문가들조차 회사 재무제표를 보고 놀랄 정도다.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덕트는 공기를 옮기기 위해 금속판으로 네모나 원형으로 만든 공기통로를 일컫는다. 냉난방의 급재기용 풍도, 송풍용 풍도, 환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천장 안과 벽체 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그 경로나 형, 곡면 저항에 따른 팬의 종류, 파워의 선정이 필요하다.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수도권시장 공략을 위해 경기도 이천에 또 하나의 공장을 세워 운영 중이다. 부산 금사동에 매장과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주위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돕는 등 ‘착한 회사’로서의 입지도 다져가고 있다.이 회사의 설립자인 이 대표이사의 경영철학과 무관치 않다. 지난 3월 28일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인 이 대표를 인터뷰했다. -씨에이테크는 어떤 회사인가.“우리 회사는 김해와 이천에 공장을 두고 있고, 김해에 (주)씨에이덕트자재, 부산에 (주)씨에이공조 법인 등 4곳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법인을 따로 만들어 뒀지만 주로 환기공조용 덕트 배관을 제조, 시공, 납품하고 있다. 원형제품과 사각형제품이 있는데 두 공장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씨에이테크에서는 사각형 공조용 덕트, (주)씨에이덕트자재는 원형 환기용 덕트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주)씨에이공조는 제품을 시공하는 회사다.”-어떻게 사업을 시작했나.“학창시절 경제적으로 너무나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ROTC, 3군사관학교 등을 지원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대학에서는 윤리교육을 전공했으니 지금의 일과는 무관하다. 우연한 기회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됐다. 젊은 시절 현장에서 일을 배우고, 작은 매장을 운영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굴지의 기업이 부산의 랜드마크를 건축하는 공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사업의 발판을 마련해 공장도 설립하고 매장도 확장하게 됐다. 처음 3년간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일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직원 수는 얼마나 되나.“현재 170~180명 정도 된다. 그동안 억지로 회사를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자연스럽게 일이 많아지면 직원을 늘린 게 어느덧 200명에 가까워졌다. 요즘 젊은 청년들은 현장에서 험한 일을 꺼리는 것 같다. 청년들 채용이 쉽지 않아 안타깝다.”-이천공장을 설립한 배경은.“최근 물류비가 많이 올라서 2년 전 공장을 세우게 됐다. 수도권 등에서 급하게 들어오는 발주를 김해에서 소화하기 힘들어 이천에서 소화하고 있다. 주문생산이라 그걸 대비하기 위해서 공장을 만들게 된 것이다. 두 곳 공장을 챙기는 것만 해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최근 최저임금, 주 52시간 등 정책은 어떤가.“최저임금이나 주52시간 제도는 그 자체로는 좋은 취지다. 하지만 모든 기업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일례로 한국인과 외국인 노동자에게 똑같은 근로기준을 설정한 점은 현장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특히 우리 같은 지방 제조업체에는 젊은 청년들 채용이 너무 어렵다. 본인만 열심히 하면 대기업 못지않은 급여를 챙길 수 있는데도 제조업에 취업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너무 아쉬운 대목이다.”-중소 제조업체에게 필요한 지원책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도 실질상으로 제조업체에 혜택을 주는 건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 그나마 우리 같은 회사는 혜택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일반 소상공인 제조사는 지원받기가 힘들다. 기준도 높고, 일단 서류준비부터 문턱이 너무 높다. 현장과 맞지 않는 정책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요즘 다른 공장의 현장에 가보면 일이 없어 문을 닫기 위해 내놓은 공장이 부지기수다. 그러다보면 점점 일자리가 없어지게 되고. 결국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 같아 불안하다. 이왕 정부나 지자체에서 재원을 들여 지원을 하려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평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지원한다는데.“몇년 전부터 아이들을 돌보는 복지관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주로 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처음에는 뭔가 봉사를 하고 싶어서 막 찾아다녔다.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까 영아원 고아원에 비해 복지관은 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많은 것이다. 복지관에 가보니까 정말 어려운 아이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후원해주는 게 있더라. 매달 4명에게 후원을 하고 있다. 그들이 성장하면 청년이 된다. 아이들이 적성을 찾는 프로그램 등이 없는 현실이 아쉽다.”-회사의 운영방향은. “개인적으로 레포츠에 관심이 많다. 특히 바이크를 좋아하는데, 앞으로 이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바이크가 대중화될 수 있도록 직접 판매도 하고 용품을 공급하거나 수리하는 매장을 운영하고 싶다. 바이크도 교육만 잘 받으면 정말 안전하고 재밌는 레포츠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 기업 AtoZ
    2019-04-02

공공정책 검색결과

  • 市‧소상공인, 동백전 활성화 ‘맞손’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이용 확산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협회‧단체가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이들 관계기관과 동백전 이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울경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대한안경사협회 부산지회, 부산광역시협동조합협회, 부산시 착한가격업소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수영구지회, 소상공인연합회 사하구지회, 대한미용사중앙회 금정구지회, 서면지하도상가 서면몰 상인회, 전포카페거리 상인회, 온천천카페거리 상인회, 동부 슈퍼마켓협동조합 등 14개 소상공인 협회 및 단체가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동백전 이용 확산을 위한 홍보 ▲적극적인 협력 등이다. 이날 부산시는 협약식에 이어 부산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산시와 정부의 올해 소상공인 지원 시책을 발표했다. 지원책은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국내외 경기 둔화,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 낮은 진입장벽에 따른 과다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상권쇠퇴, 경쟁심화, 원재료비 상승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호하는 정책에는 자금지원, 세제지원, 판로지원 등이 꼽혔다. 이에 부산시는 골목상권 중심의 민생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성장역량 제고, 비용부담 완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성장역량 제고를 위해 ▲유망업종 특화마케팅 등 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 ▲수제맥주페스티벌 등 수제맥주업 활성화 ▲온라인 마케팅 비용지원, 경영교육, 디지털인력 양성 등 교육 및 마케팅 지원을 추진한다. 이어 비용부담 완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3000억원 발행, 소상공인 특별자금 4000억 원 지원,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등)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소상공인 행복복지 등 행복안전망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윤재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최근 소상공인 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며 “부산시도 앞으로 소상공인이 독립된 경제주체로 안정적 환경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시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공공정책
    2020-01-15
  • 노기섭 부산시의원 “지하철 청소노동자 직접 고용해야”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기섭(북구2) 의원은 제28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청소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부산도시철도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부산교통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진행 중이다. 노 의원은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이 과도한 임금을 요구한다’고 허위‧왜곡된 보고를 한다”며 “12차례 진행된 노사전문가 협의기구에서도 외부컨설팅 결과만 주장하며 자회사를 통한 청소노동자의 간접 고용 유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노동존중부산 정책을 추진하는 부산시가 자회사 간접고용 노동자로 비정규직을 전환하는 것은 청소노동에 대한 차별이다”며 “대부분이 여성 고령노동자임을 감안할 때 여성 고령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산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비율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연구원이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산하기관 정규직 전환율은 15.1%였고 간접고용 비정규직 전환율은 0.1%에 그쳐 전국 특‧광역시 중 꼴찌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서 노 의원은 “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은 새벽마다 시민들이 전날 밤 토해놓은 흔적을 닦는 등 궂은일을 하고 있지만 용역업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청소용품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며 “이는 또 하나의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청소노동자의 복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달 식대는 1000원이며, 이를 한 끼로 계산하면 19원에 불과하다”며 “밥 먹을 공간도 없다는 것은 직접고용을 인권차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부산교통공사와 노조 등에서 나온 자료를 근거로 직접고용 시 기존 용역비의 부가세, 이윤, 일반관리비 등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임금 및 처우개선이 가능하다”며 “오히려 자회사로 전환하면 기존 용역비와 유사하게 부가세와 일반관리비가 지급돼 임금‧처우개선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더구나 자회사는 모회사와 계약을 통해 업무를 유지한다”며 “이로 인해 전환 이후 여러 환경적 변화에 따라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상 안정성은 확보될 수 없다는 것이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지하철 청소노동자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은 35년간 용역업체 노동자로 차별받은 것을 해소하는 인권차원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직접고용을 하게 되면 추가 재원을 더 이상 들이지 않고도 임금 및 처우개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공공정책
    2020-01-13
  • 45년 만에 주민등록번호 변경… 지역표시 삭제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출처 행정안전부   45년만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에서 지역번호가 사라진다. 이미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국민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변경에 따른 불편함은 없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내년 10월부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지역번호를 없애고 임의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민등록번호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현행 주민등록번호는 1975년 마련된 체계다. 최초의 주민번호는 1968년 12자리 숫자로 부여됐다가 현재의 13자리로 바뀌었다. 주민등록번호의 뒷자리 7개의 숫자는 순서대로 성별, 지역번호, 등록순서, 검증번호를 의미한다. 맨 앞자리 숫자는 1900년대 태어난 남성과 여성이 각각 1번과 2번을, 2000년대 태어난 남성과 여성이 각각 3번과 4번을 부여받았다. 바뀌는 주민번호는 7개의 숫자로 구성되며, 성별과 태어난 연도를 반영한 맨 앞자리 1개의 숫자와 임의번호 6개를 조합할 예정이다. 지역번호와 등록순서, 검증번호는 빠졌다.  이번 발표는 지역 차별 우려, 북한에서 이주한 새터민 등을 고려한 것이다. 그간 주민등록번호에 읍‧면‧동 지역번호가 포함, 특정 지역출신에 대한 차별논란이 제기됐고 새터민에게는 지역번호를 부여하는 데 어려움이 뒤따랐다는 것이다. 이 밖에 국정감사에서도 생년월일과 출신지역 등을 아는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추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이나 병원, 은행, 보험사 등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는 기관들이 치러야 하는 변경비용과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생년월일과 성별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성별 표시가 남아있는 것을 두고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성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상반기 주민등록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 구축 중인 차세대 주민등록정보시스템에 번호 자동 부여기능을 반영, 오는 10월부터 새로운 주민등록번호 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부여받은 주민등록번호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보다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부여체계를 변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공정책
    2019-12-19
  • [알쏭달쏭 청년정책] 부산일자리정보망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부산에 어떤 좋은 기업들이 있나요?” 이 같은 청년 구직자의 질문에 안성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플랫폼이 있다. 바로 부산시가 구축하고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산일자리정보망(busanjob.net)’이다. 부산의 우수 기업과 채용현황 등을 소개하고 있어 부산에 머무르고 싶은 청년들이 둘러볼만 하다. 먼저 구직의 갈피를 잡지 못해 혼란스럽다면 이 플랫폼의 ‘나의 맞춤 일자리 찾기’ 실행을 추천한다. 자신의 유형(성별‧연령), 희망근무지, 희망직종, 근무형태, 경력, 학력, 임금형태 등 간단한 선택만으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 결과 페이지에서는 채용정보, 공공부문, 취업지원, 교육훈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부산기업관’에서는 부산에 있는 933개의 기업을 소개한다. 부산경제를 선도할 7대 전략산업별 기업, 업종, 기업형태, 매출액, 채용여부 등으로 구분돼있다. 부산시의 7대 전략산업은 스마트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지능정보서비스, 라이프케어, 클린테크 등이다. 각각의 분류별로 원하는 목록을 선택하면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기업인증에 따라 부산형 히든챔피언, 청년친화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선도기업, 고용우수기업, 부산연구개발특구, 향토기업, 강소기업 등 좋은 기업을 선별해 볼 수 있다. 채용정보를 제대로 얻고 싶다면 이 홈페이지의 ‘채용정보’를 열람하면 된다. 경력(신입포함)과 학력, 그리고 부산시내 원하는 근무지를 선택하면 된다. 행사기간에 따른 채용설명회와 일자리박람회 정보는 ‘채용행사’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자리, 노동인권 등의 분야에서 상담을 원한다면 ‘취업지원센터’를 활용해보자. 연령대별(청년‧중장년‧시니어), 여성, 장애인 등 자신이 원하는 항목을 나눠서 볼 수도 있다. ‘커뮤니티’ 페이지에는 취업성공담과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 청년들이 기업면접에서 입을 수 있도록 정장을 빌려주는 ‘드림옷장’도 이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드림옷장은 부산에 사는 청년 구직자에게 입사면접용 재킷, 셔츠, 블라우스, 치마, 바지,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무료로 대여하는 공공서비스다. 한번에 3박 4일까지, 연간 최대 5차례 빌릴 수 있다. 부산일자리정보망에서 예약해 지정된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이 온라인플랫폼에서 홍보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취업준비땅’도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직업심리검사, 직업추천, 직업‧기업정보 등의 서비스를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 공공정책
    2019-12-19
  • [알쏭달쏭 청년정책] 파이팅 부산청년 3종세트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부산시 내년도 예산안의 청년정책 사업에서 ‘파이팅 부산청년 3종세트’가 눈길을 끈다. 이 제도는 부산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주거, 중소기업 재직청년 복지 등의 측면에서 지원하던 세 가지 정책을 한 데 모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청년의 기를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파이팅 부산청년 3종세트는 각각 월세지원, 기쁨카드, 디딤돌카드를 말한다. 먼저 월세지원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청소년들의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말 그대로 월세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상은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 1인가구다. 올해에는 1000명에게 지원됐지만, 내년에는 지원대상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원액은 월 최대 10만원이며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은 120% 이하이며, 이는 올해를 기준으로 1인 가구일 때 소득수준이 204만8000원 이하를 말한다. 대상주택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와 월세 60만원 이하이다. 기쁨카드는 올해 ‘부산청년 일하는 기쁨카드’라는 명칭으로 시행됐다. 이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부산 청년의 복지수준을 향상시켜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상은 부산의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근무한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부산 청년(만 34세 이하)이다. 1인당 100만원의 복지비가 지원되며 이는 공연‧영화‧전시‧여행 등 여가활동과 건강검진‧운동시설 등 건강관리, 학원‧온라인 강의 등 자기계발에 사용할 수 있다. 내년부터 확대되는 디딤돌카드(디딤돌카드+)도 여기에 포함됐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부산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제도가 기쁨카드라면 디딤돌카드는 미취업 구직자를 위한 제도다. 올해까지는 구직활동비 지원사업으로 불렸지만, 내년부터는 대상을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하며 사회진입활동비 지원사업으로 세부명칭이 조정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제적 부담 없이 스스로의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청년들이 힘을 내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사업명을 정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 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를 거쳐 오는 12월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공공정책
    2019-11-21
  • 부산환경공단, 전국 첫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지정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부산환경공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에 지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환경공단은 에너지 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 사용실태 파악, 손실요인 발굴,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컨설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지정하는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은 사업수행 능력과 기술인력, 진단장비 등의 일정 자격요건과 기술능력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는 부산환경공단의 에너지 진단비용 절감과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으로 지난해부터 부산환경공단 설치조례 개정 등을 통해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등록을 추진했다. 부산시는 이번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지정의 이유로 부산환경공단의 하수처리시설, 소각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 경험과 에너지 절감 노하우 등 기술력‧전문성을 꼽았다. 부산시는 그간 외부진단 용역기관에 맡겨 실시한 에너지진단을 부산환경공단이 수행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공공정책
    2019-11-14
  • [국회 초대석] 김도읍 국회의원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최근 조국 사태로 국민이 느낀 상처와 분노를 통감합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는 개인의 일탈 행위가 아닌 국가 운영과 시스템상의 문제”라고 규정하며 “지금은 국론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지난 7년간 왕성한 의정활동을 자부한다. 20대 국회에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단장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이를 방증한다. 김 의원은 “중앙의 활동뿐만 아니라 의정활동의 중심에는 늘 지역 주민이 있었다”며 “국민과 지역 주민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7년을 하루 같이 보냈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묻자 김 의원은 “특별한 관리 비법보다 늘 주민과 함께 어울리고 그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김 의원은 학교 신설, 지하보도·하수관·산사태 위험지역 정비 등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차례로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얼마 전 전국 최초로 국회 도서관 분관이 들어서기로 결정된 명지국제신도시에 대해서는 “부산의 동서 간 교육문화 격차를 넘어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아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김 의원에게서 그간의 소회와 의정철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20대 의정활동의 소회는. “19대 국회부터 재선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벌인 지 7년이 지났다.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쉬지 않고 노력했다. 이 기간 공약사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혜택이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지역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이다. 이처럼 꿋꿋하게 일을 할 수 있게 한 버팀목은 지역 주민들이다. 어려울 때마다 격려와 조언을 해주는 주민들이 있었다. 늘 지역 주민에게 배우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했고 앞으로도 그 같은 자세로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의정활동을 소개한다면.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후반기에는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단장에서부터 각종 태스크포스(TF)를 맡았다. 최근 당 대표 비서실장도 맡았다. 의정활동 중심엔 늘 지역 주민이 있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려고 항상 애쓰고 있다. 아울러 국가 경제, 안보 등 국정 운영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지역을 다니면 곳곳에서 주민의 어려운 삶을 느낄 수 있다.”     -법사위 간사로서 본 조국 전 장관은. “최근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상처를 받았고 분노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각종 비위 의혹을 밝히는 데 노력했다. 조국 사태는 비단 개인 일탈 행위가 아니라 현 정부의 국가 운영방식과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을 넘어 분열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경제와 안보 등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론을 모아 함께 극복해야 할 정부가 니 편과 내 편으로 국민을 갈랐다. 정부의 기조에 반하는 목소리를 내는 국민은 ‘나쁜 사람’ 프레임으로 정치 선동을 한다. 베네수엘라처럼 국가가 무너지는 위기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만큼 큰 사명감으로 위기를 막겠다는 생각뿐이다.”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을 수상했는데.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의정철학은 이 속담처럼 주어진 책무를 다해 하루하루 매진하면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것이다. 국회로 보내준 주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자 주어진 책무를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서 받아들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데.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이 너무 힘들다. 이미 말했듯 국가가 무너질 위기에 있다. 하지만 우리 선대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대한민국이다.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 이에 부족하나마 사명감을 가지고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게 됐다. 제1야당으로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다짐한다.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 역사의 곡절마다 국민들은 힘을 합쳤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했고 최빈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제1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서 당대표를 보좌해 흩어진 국론을 모으고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지역구 관리는 어떻게. “특별한 관리 비법은 없다. 늘 주민과 함께 어울리고, 주민의 삶에 어우러져 있다. 그러다 보면 주민의 애로사항과 바라는 것을 저절로 알 수 있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만들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삼자로서가 아니라 주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최근에는 행안부로부터 특별교부세 29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덕분에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 확장 ▲신호공원 운동장 정비(인조잔디 교체) ▲화명생태공원 진입 지하보도 정비사업 ▲와석초등학교 앞 과속 카메라 설치 ▲화곡·금곡 취약지역 방범용 CCTV 설치 ▲강서고등학교 일원 하수관 정비 ▲송정지구 산사태 위험지대 정비 ▲화명2동 인도네시아센터 일원 하수관 정비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명지오션시티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중학교 신설도 최근 확정됐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주민의 염원이 만들어 낸 결과다. 전국 최초로 국회 도서관 부산분관은 명지국제신도시에 유치됐다. 이로써 부산 동서 간의 교육 문화 격차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지역구인 북구·강서구는 도시와 농어촌이 어우러져 다양한 직군이 집약돼있다. 이런 우리 지역만의 자연적, 환경적, 경제적 특색을 살려 서부산 중심도시, 나아가 550만명 동남권 경제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한다. 아울러 우리 지역의 최근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이다. 그만큼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보육여건 개선을 비롯해 아이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고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앙에서는 법사위 간사를 비롯해 당대표 비서실장, 각종 현안 TF를 담당하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 국가 정상화의 막중한 사명감으로 쓰러져가는 자유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온 힘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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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8
  • 김도읍 국회의원 ‘2019 자랑스런 대한국민大賞’ 수상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이 24일 대한국민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입법의정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스포츠, 기업경영, 자치행정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국민에게 수여한다. 언론과 협회, 대학, 기관, 각 시민단체 등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심사한다. 또 입법의정부문은 후보자의 입법, 상임위 활동, 정책 등 의정활동 전반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김 의원은 “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자유한국당 간사로 활동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등 활발한 상임위원회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 현재까지 234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부산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최다 발의이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가운데도 가장 많은 숫자로 전해졌다. 재선의 김 의원은 부산 북구강서구을 지역구를 위해 활발히 의정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지역내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 유치를 통해 수도권과 지방간의 교육‧문화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 밖에 ▲항만대기질 개선 특별법 제정 ▲노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부산지식산업센터 설치▲서부산권도시철도 건설 추진 ▲낙동강 횡단 도로 건설 추진 등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민생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8월에는 자유한국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의 브레인 역할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저를 국회로 보내주신 부산 북구·강서을 주민들과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였을 뿐인데 뜻밖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국민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앞서 지난 6월 ‘2019 대한민국의정대상’을 수상,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6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 4년 연속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 올해 국회의원 헌정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공공정책
    2019-09-25
  • [국회 초대석] 이진복 국회의원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의 사무실 한편에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는 액자가 걸려있다.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는 의미로 이를 줄인 말이 바로 ‘경제’다. 이 의원은 경제야말로 현실적으로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는다. 이 의원은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보듬어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청와대 정치특보실 국장,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대 때부터 20대 현재까지 3선의 국회의원으로 중진이 됐다. 이 의원은 구청장 재임시절 일명 ‘운동화 구청장’으로 통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은 지금도 그가 강조하는 의정철학이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이 의원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했으면 한다”며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 의원에게서 3선 의원으로 소회와 경제,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 등을 들어봤다.   -3선의 중진의원으로 의정활동의 소회는. “나라가 많이 어수선하다. 경제는 어렵고 안보는 엉망이다. 자격 없는 조국 법무부장관 때문에 온 나라가 갈라선 상황이다. 3선 중진으로서 송구한 마음뿐이다. 하루빨리 갈등을 정리하고 진정으로 우리나라가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게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의정활동에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라면. “경제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건 없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는 말이 있다. 사무실 액자에도 걸려 있는 이 말은 ‘세상을 잘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는 의미다. 국정이 혼란하지 않고 민생이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경제라는 단어도 바로 여기서 나왔다. 하지만 현시점의 대한민국 경제는 민생의 혼란을 넘어 파국으로 내달리는 상황이다. 최악의 실업률, 1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 폐업과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가 없는 현실이다. 국민들은 IMF 외환위기보다 경제가 더 어렵다며 절망하고 있다. 속담에 ‘3일을 굶기면 담장을 넘고 7일을 굶기면 살인을 한다’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국민이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는 ‘국민소득이 3만불이고 언론 탓에 국민이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성과는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해외 선진국을 비롯해 모든 경제학자와 기업인, 대다수 국민들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소득주도 성장을 이 정부는 아직도 귀 막고 눈 가리며 맹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을 보듬어 줄 방법을 찾느라 걱정이 크다.”     -화려한 정치경력의 선배로서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조언한다면. “정치를 시작하며 새긴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초심을 되새기며 의정활동을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시장에 가고, 지역구인 동래구 구석구석을 다니며 인사하고 이야기를 듣는다. 동래구청장 재임시절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여전히 그 때 직접 지어준 ‘운동화 구청장’이라고 부른다.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살고 있는 지역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서 봉사활동도 했으면 한다.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일 것이다.”   -청년들의 부산 이탈을 막는 방법은 없을지. “먼저 우리 지난해 우리 경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단순실업뿐 아니라 구직을 포기한 사람까지 확장실업률은 21.6%로 통계 작성 후 최대치였다. 해외의 경우 스페인과 대만은 매년 1000~1500명의 청년들이 해외로 빠져나가 미래 국가경제가 어둡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도 청년 4명 중 1명가량이 일을 못하고 있다. 더구나 작년에만 1000명 이상 IT기술을 가진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 일본은 전략적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을 자국의 인력으로 유입시키려 하는데 이 정부는 대책이 없는 것 같다. 중소기업의 경우도 심각하다. 직접 만난 중소기업인 절반 이상이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 인재나 기업은 해외로 나가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 제조업이 없다면 먹고 살 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신규자영업자 폐업율이 지난해 90%가 넘었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시간 등으로 인해 경기가 나아질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통해 주 52시간 근로시간에 대한 정책 재검토를 요청했다. 업계 현실을 반영해 실용적인 탄력근로제를 시행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지역구 활동은 어떻게 하는지. “국회 일정이 없는 날은 항상 부산에 내려가서 주민과 함께 한다. 동래구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정책과 발전전략을 구민에게 전하고 있다. 먼저 초선 때 지역민 요구로 신설을 요청한 원동역이 10년 노력 끝에 마침내 완공된다. 원동역이 완공되면 안락‧명장동 주민의 교통 불편뿐 아니라 동래구 전반적인 교통 여건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래구 반송로와 충렬대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수안로~연제구 과정교차로를 연결하는 횡단교량도 지난해 국회 예결위에서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부산 전체의 사회복지를 책임질 부산 사회복지종합센터도 동해남부선 동래역 인근 건립에 들어간다. 부산사회복지협의회 등 사회복지와 관련된 19개 단체가 총 집합하게 되며 복지컨트롤타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다양한 사업 가운데 특히 신경 쓰는 사업은 금강공원의 재개발이다.     -금강공원 재개발 사업의 진행상황은. “총사업비 1891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397억원의 시비 중 187억원을 확보해 투자를 마쳤다. 나머지 예산 및 민간자본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도심공원 재개발 사업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아직 해낸 적이 없을 만큼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공원이 가치가 있는 것은 도심에 있으면서도 매우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우 훌륭한 공원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정비하면 아이들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도심 내 자연친화적인 문화와 놀이와 휴식이 함께 할 수 있는 정말 최고의 공원이 될 수 있다. 재개발 되면 동래와 부산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공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의정활동의 계획이라면. “평소처럼 의정활동에 매진하는 것이 동래구 주민과 국민이 기대하는 모습일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다.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곳에서 일하도록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다.”
    • 공공정책
    2019-09-24
  • [기관장 초대석]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세계적인 공원조성을 위해 부산시설공단과 보다 많은 협력을 기대합니다.” 싱가포르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공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GB, Gardens by the Bay)’ 측이 부산시설공단(BISCO)에 전한 말이다. 2012년 개장한 GB는 세계 최대 온실클라우드(97만2000㎡)와 18개의 스카이 수퍼트리를 자랑하며,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화제를 모은 초대형 식물원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3월 GB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원과 공원의 개발‧관리에 대한 자문, 기술적 또는 과학적 정보와 데이터 교환, 기관 직원 교류, 온실과 정원분야 기술노하우 교환을 위한 공동의 노력, 식물재료의 교환 등을 협약 내용에 담았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원‧녹지분야 국외 선진공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부산의 주요 공원‧유원지 시설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이사장은 오는 11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취임식도 갖지 않고 곧바로 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공단의 경영에 열정적이다. 특히 올해 2월 광안대교 러시아 선박 추돌사고를 불과 2개월만에 수습하고 정상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1개월여를 돌아보며 “숨 가쁘게 달렸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도시기반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한 5대 공원과 유원지, 지하도상가와 자갈치시장(현대화 건물) 등 상가시설, 부산영락공원 등 장사시설, 도시고속도로 등 교통시설 등이 있다. 추 이사장은 “우리 기관이 관리하는 시설은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과 공기 같은 존재들이다”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실현에 앞장서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곧 취임 1주년을 맞는데. “지난해 11월 6일 부산시설공단 제11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올해 2월 28일에는 러시아 선박이 광안대교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추돌로 남구 용호동 방면 49호 광장 진입램프 구간 하층 교량일부가 파손돼 피해 복구공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정밀안전진단, 실시설계, 시공을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4월 중순 공사가 마무리됐고 2주간 안정성 평가를 진행해 같은 달 29일 오후 3시부터 통행을 전면 재개했다. 최선을 다해 2개월만에 복구해 정상화시킨 것이다. 또 부산시설공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 등록도 마쳤다. 싱가포르 대표적인 공원시설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선진국 공원시설 관리기법도 벤치마킹했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사업과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등 신규 사업 인수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의 연속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였지만 보람도 있었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광안대교   -현재 관리‧운영 중인 시설은. “부산시설공단은 1992년 부산의 도시 인프라를 관리, 운영하려고 설립됐다. 관리시설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부산시민과 늘 함께 한 영도대교와 남항대교, 번영로와 동서로 등 도시고속도로, 터널과 공영주차장 등이 있다. 또 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용두산공원, 중앙공원, 대신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각종 공원‧유원지 시설과 영락공원‧추모공원 등 장사시설도 포함된다. 부산의 지하도상가, 자갈치시장 등 상가시설을 포함해 장애인을 위한 한마음스포츠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관리를 위해서는 시설만 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이를 위한 주요 전문장비인 전기, 건축, 토목, 녹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앞서 지난 4월부터는 장애인 복지사업 일환으로 ‘두리발’ 사업을 인수해 운영을 시작했고 9월 부산역광장 일대에 개장하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시설운영도 맡게 됐다.”   -광안대교 관광자원화에 대한 복안이라면. “민선7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과 ‘보행친화도시 부산’에 걸맞은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안대교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시범적으로 개방행사를 실시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부산시의 관련부서와 관련 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는 단순히 자동차만 오가는 도로의 기능에서 벗어나 이제는 관광자원화 기능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시와 각 기관과 협의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관광자원화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올해 공단이 인수한 후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했다. 이를 면밀히 분석해 9월부터 대대적인 개선에 돌입했다. 개선을 통한 목표는 크게 고객 요청에 즉시 배차(15분 내 탑승지 도착), 일본의 서비스 대표기업인 엠케이(MK) 택시보다 더 친절한 복지매니저 등 두 가지다. 또 현행 ‘1인1차제’를 폐지하고 ‘지정차고지제’로 전환해 차량부족에 적극 대응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차량운행 근무조를 기존 6개조에서 4개조로 개선해 수요가 많은 오전시간대 차량운행을 대폭 늘리는 ‘집중 배차제’도 도입했다. 앞으로 단순 배차 접수는 인공지능으로 전환하고 불편‧민원처리 인원을 확보하는 콜 상담실 운영 개선책도 있다. 복지매니저는 엄격히 관리해 실적별로 차등을 두고, 인센티브와 해외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벌을 엄격하게 적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의미다.”     -이 밖에 부산시설공단의 현안은.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유원지 거의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공원관리 위주에서 이제는 시민이 안심하고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공원유원지를 시민의 건강증진 장소이자 쉼터, 바둑과 장기 등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구성된다. 재능기부 등의 방식으로 공원에 가면 즐겁다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많이 확보하려 한다.”   -앞으로 운영목표가 궁금하다. “부산시설공단의 시설들은 모두가 시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 ‘공기’같은 존재다.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인프라다.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공단이 시민 곁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아울러 앞으로는 낡고 오래된 부산의 공공시설 이미지를 개선해 밝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갖추고 공단의 전문성을 특화할 예정이다. 시설관리의 효율과 역량을 강화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부산시설공단이 시민들에게 사랑 받으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열린 자세로 대응하겠다. 불편점이나 개선점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면 적극 반영하고 피드백하는 모습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
    • 공공정책
    2019-09-23

경제 검색결과

  • 부산의 제조업 봄은 언제…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연말이 다가오면서 부산 제조업 경영실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좋은 성적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가 부산지역 제조업 184개사의 주요 경영지표와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조사업체의 절반이 넘는 99개(53.8%)의 기업이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80개(43.5%) 기업은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했고 초과 달성은 5곳(2.7%)에 그쳤다.   회의적인 전망의 이유는 불황으로 인한 내수 침체와 고용환경 변화, 글로벌 시장환경 악화 등이 기업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영업이익 목표 미달 이유로는 ‘내수 부진’이 4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고용환경 변화’ 17.5%, ‘중국 경제둔화’ 16.1%,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13.3%, ‘환율․유가변동성 심화’ 7.7% 등이 꼽혔다. 불황과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실적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업체 중 9.2%만 투자가 늘었다고 했고, 24.5%는 감소했다고 답해 투자 감소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국내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응답 업체의 39.1%가 정부 전망치(2.4~2.5%)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 봤고 2% 이하로 예상한 기업도 15.2%나 됐다.   정치권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져가는 것이 확인됐다. 경제주체별 경제 활성화에 대한 노력의 정도를 10점 만점 척도로 물은 결과 국회가 3.4로 가장 낮았으며 정부도 4.5점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 기업 자체의 노력은 6.0점 정도로 평가됐다. 이는 국정파행이 장기화 되며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을 제고하는 각종 법안들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것에 대한 기업의 불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분기 101로 기준치(100)를 넘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도 하반기 들어 3분기와 4분기 각각 92, 86으로 2분기 연속 악화되면서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분기 업종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최근 조선 수주량 증가로 3분기에 기준치 100을 넘겼던 조립금속(86), 기계장비(80), 조선기자재(95) 업종의 지수가 모두 크게 하락하면서 조사업종 대부분의 지수가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의 성장률 둔화, 한‧일 무역 분쟁 지속 등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환경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역 주요 제조업의 업황 회복도 예상보다 더디고 지역 대표기업인 르노삼성차의 향후 경영에 대한 우려도 최근 다시 붉어져 지역 제조업의 봄날이 언제 올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고비를 넘기려면 정부는 단기적으로 기업들에게 유동성 공급 확대와 근로시간 주52시간 적용유예 등 고용여건의 탄력성을 확보해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규제 대폭완화 및 혁신성장 지원 등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전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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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30
  • “소규모‧스마트화 맞춰 동남권 산업단지 변해야”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동남권 산업단지가 지역 제조업의 핵심기지로 계속 성장하려면 산업단지의 ‘소규모화’ ‘스마트 공간화’ ‘도심 입지’ 등의 시대적 변화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4일 ‘동남권 산업단지 현황 및 발전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산업단지의 트렌드 변화를 크게 3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산업단지 개발규모가 대규모 입지 공급에서 소규모로 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신규 지정된 산업단지 중 소규모(20만㎡) 산업단지 비중은 2004~2008년 사이 평균 15.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평균 43.7%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동남권도 소규모 산업단지 비중이 43.1%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산업단지 입지면적은 사회‧경제 전반의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특화‧소량생산 중심으로 변화, 소규모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로 산업단지는 단순집적에서 연결형 스마트 공간으로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장의 데이터와 자원을 연결·공유해 생산성을 높이고 창업‧신산업 시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산업단지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올해 2월 반월‧시화, 창원국가산단이 시범단지로 선정, 2022년까지 스마트산단은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자체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남은 창원국가산단 외에도 김해대동단지 스마트산단 시범사업, 항공 및 조선산업 관련 스마트팩토리 시범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스마트산단이 지역의 제조혁신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화 관련 공급기업 육성도 동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동남권 소재 공급기업은 MES(현장자동화·공장운영), ERP(기업자원관리) 등 생산관리 솔루션 부문에 집중도가 높은 반면 제품 설계, 통합 제어 등 고도화된 영역은 부족하다”며 “관련 기업체도 수도권에 절반 이상(59.2%) 밀집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트렌드 변화로 산업단지가 첨단산업 인재확보를 위해 외곽에서 도심으로 옮겨진다. 예전처럼 지가(地價)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심 외곽에 산업단지가 입지할 경우 접근성 등 근무환경이 양호하지 못해 필요한 인재 수급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에 입지한 도시첨단산업단지6) 및 지식산업센터 등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동남권의 경우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부산 3곳(회동·석대, 에코델타, 모라), 경남 1곳(창원덴소) 등 4곳이며 지식산업센터는 부산 44곳, 울산 6곳, 경남 32곳 등 82곳이 지정됐다. 보고서는 “동남권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지식산업센터 수가 전국 대비 약 10~1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확대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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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4
  • 부산가구공업협동조합,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정책간담회 개최
        부산가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찬원)은 7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박인영 의장이 현장과 소통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추진 중인 ‘101번의 프러포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찬원 이사장을 비롯해 8명의 조합 임원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조합 측은 이 자리에서 ▲부산대표도서관 물품 구매 시 지역업체 우선 배려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지역제품 구매 의무화 ▲동부산관광단지 입주 예정인 ‘이케아’에 대한 대책 마련 ▲사상스마트시티 가구디자인센터 및 시험인증센터 건립 검토 ▲부산소재 주요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등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를 제안한 임민호 ㈜유닉스 이사는 “지역과 기업의 상생을 위해서 향토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가구업계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느끼는 바가 크다”면서 “제안된 의견들을 철저히 검토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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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8

오피니언 검색결과

  • [편질실 레터] 양정원 발행·편집인·정치학 박사
           부산인구는 점점 줄고, 지역을 떠나는 청년의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제2 도시의 명성은 이미 인천에게 빼앗긴 지 오래다. 2000년대 들어서고 급성장한 인천이 부산을 따라 잡기 시작했고, 2007년 부산은 인구유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물론 인구가 많다고 해서 도시의 위상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부산에 넘치던 활력이 사라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젊은 청년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부산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는 청년들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등지 수도권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20대 초반 청년. 부산에서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위해 타지로 떠나는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청년. 그리고 결혼을 앞두고 집값이 부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도시로 주거지를 옮겨 떠나는 청년…. 결국 대학 진학, 취업, 주거지를 위해 부산을 떠나는 청년이 대다수다. 얼마 전 자체 실시한 부산청년인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가까이는 부산에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결국 청년들이 일자리가 부족해 부산을 떠날 수밖에 없다는 게 지금의 상황이다. 부산시 입장에서는 청년 유출이 점점 느는 점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더욱 심각한 점은 청년을 가르는 기준 나이가 자꾸 많아진다는 것이다. 청년의 나이 기준은 모호하다. 현행 청년고용촉진특별법상 대통령령에 따라 ‘15세 이상 29세 이하’를 청년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부산시를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 등 청년의 기준은 상이하다. 정당마저 청년의 기준은 다르다. 국회에서는 청년의 기준을 현재보다 넓히자는 개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된 상황이다. 사회 통념적으로 말하는 청년은 학업을 마치고 직장을 구하기까지의 연령대 또는 결혼을 하기 전까지의 젊은이를 총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요즘 청년’은 과연 몇 세까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취업을 위해 늦게는 30세까지도 졸업을 유예하는 대학생이 부지기수이고, 취업을 해도 집 구하기가 겁이 나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젊은 세대도 점점 늘고 있다. 그래서 청년은 점점 늙어가고 있다. 지자체나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정책의 수혜대상이 ‘실제 청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상황이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예산을 할당해 청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도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도는 미미할 뿐이다. 2년 전 부산시가 도입한 ‘부산형 청년수당’만 하더라도 그 수혜대상은 극히 일부에 그쳤다는 비판이 일었다. 정책은 현장을 반영해야 한다. 청년정책은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면 결국 특혜가 된다. 지난해 오거돈 시장이 당선되면서 많은 청년정책공약을 내놓았다. 그때만해도 고달픈 부산청년들은 작은 희망을 가졌다. 팍팍한 지금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오 시장이 청년들의 기대에 응답하지 않는 것 같다. 청년 현장과의 소통도 부족하다. 청년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청년들을 한자리에 모아도 도무지 오 시장은 나타나질 않는다. 그러고는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올해 초 청년담당 부서를 개편하면서 이름도 바꿨다. 도대체 무엇을 반영한 청년정책이고, 누구와 소통하며 시민의 혈세를 사용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선거 때만 청년들을 이용해선 안 된다. 그런데 내년에 또 국회의원 선거가 있다. 또 어떤 청년공약들이 남발할지 벌써부터 힘이 빠진다.
    • 오피니언
    2019-04-19

살롱 검색결과

  •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물방울이 모여 하천이 되고, 산과 들을 흘러 바다로 향한다. 바다는 작은 물방울에서 비롯된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 바다와 맞닿은 곳에 ‘거대한 물방울’이 있다. 바다의 물방울이 수면에 부딪혀 주변으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건물, 바로 국내 최초의 종합해양박물관인 ‘국립해양박물관’이다. 건물 외형은 바닷바람이 비껴갈 만큼 유선형의 독창적인 모양이다. 바닷물의 시작이 물방울이듯, 2012년 4월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 해양사(史)와 해양문화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지난해 7월 국립해양박물관은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 주강현 관장이 제2대 국립해양박물관장에 취임한 것이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주 관장에 대해 “해양사와 고고학, 민속학, 인류학 등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 해양문화에 대한 연구논문 50여편과 저서 50여권을 집필하는 등 전문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주 관장은 제주대 석좌교수, 해양수산부 해양르네상스위원장‧총괄정책자문위원장, 여수세계엑스포 전략기획위원,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 해양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해 해양과 문화를 모두 아는 전문가다. 국립해양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다. 2012년 설립 후 지금까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만 858만6000여명에 달한다. 명실상부 국내 대표 종합해양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하지만 주 관장의 포부는 더욱 크다. 주 관장은 “부산에 시립박물관이 하나 더 생긴 게 결코 아니다”며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를 넘은 해양문화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을 소개한다면. “부지면적 4만5386㎡, 연면적 2만5870㎡의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다.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등 전시 공간, 해양도서관과 대강당 등 교육 공간, 수장고(유물보관소) 9개실 등을 포함해 편의공간과 연구‧사무공간이 복합적으로 위치해 있다. 지금껏 수집한 박물관 자료만 2만3798점에 달한다. 특히 1837년 호남좌수영의 기물재고를 기록한 ‘호좌영중기’, 반야용선(불교에서 해탈의 극락정토로 향하는 상상의 배)과 세계 각국의 풍속을 그린 ‘감로도’(20세기), 이순신 장계를 등록한 임진왜란 기록물인 ‘충민공계도’(1662년), 1550년 '유럽 포르톨라노 해도(바다의 지도)' 등이 대표적이다.”     -박물관의 현안을 전한다면. “국립해양박물관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형태로 진행됐다. 민간이 짓고 정부가 이를 임대해 쓰는 사업방식이다. 이로 인해 예산의 절반가량이 임대료와 유지관리비 등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인천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최근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통과됐다. 국립해양박물관의 독점시대가 끝나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설립 방식도 다르다. 인천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1245억원의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짓는 계획이다. 4층 규모로 연 면적도 2만2588㎡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예산의 절반가량을 BTL비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반면, 인천은 다르다. 경쟁력 확보 방안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 부산이 선점한 분야지만 이를 유지하려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인적자원만 해도 수도권에서 내려오던 우수인력들이 향후 부산으로 내려올지 장담할 수 없다. 치밀한 계획과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   -기획전 ‘북한의 바다’는. “분단국가에서 남북관계는 알아야 한다. 전쟁은 있을 수 없다. 이해하면 싸울 일이 없다. 북한의 바다는 가까이 있지만 ‘가보지 못한 바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진 바다’가 됐다. 이곳 부산을 포함한 전국엔 과거 피난민도 있다. 그들이 기억하는 바다의 모습도 담으려고 애썼다. 기록과 유물로 남겨진 북한바다를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근대부터 오늘날까지를 담은 북한 바다 사람들의 삶과 문화, 사진으로 보는 북한 바다, 1950년 비극적인 역사 속에 갈라진 분단의 바다 등 4개의 큰 주제 속에 담았다. 자료가 많지 않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획전에는 약 500점이나 전시했다.”     -이 밖에 준비 중인 기획전이 궁금하다. “글로벌 전시로 ‘세계등대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등대에 관심이 많아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프랑스 큐레이터도 와서 동참했다. 도록(圖錄, 그림과 사진 등으로 엮은 책)을 2권 준비하고 있다. 하나는 한글, 하나는 영어버전이다. 부산시민들이 생각할 때 우리가 시립박물관을 하나 더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된다. 우리의 지향점은 분명하다. 글로벌 국립해양박물관이다. 영어버전의 도록은 그 일환이다. 또 하나 옛날 바다 속 지도인 ‘고해도(故海圖)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기획했지만, 아주 중요한 전시가 있다. 바로 ‘독도강치(물갯과 포유류) 멸종 특별전시’다. 동해안에서 주로 서식한 독도강치는 19세기 초 동해에 수만 마리가 서식했으나 1905년 일본인들의 남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고 1970년대 독도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1994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멸종을 선언했다. 전시 계기는 일본의 행태에 분노해서다. 일본국제문제연구소가 강치잡이 어민 후손의 증언을 담은 영상을 올해 안에 공개한다는 내용이 얼마 전 들려왔다. 그들은 강치잡이 역사를 독도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삼으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해양박물관이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넉넉지 않은 예산이지만 문자 그대로 탈탈 털어서라도 부족함 없이 준비할 것이다.”   -내년에도 큰 전시회가 마련된다는데. “하나는 ‘바다에서 본 제주’, 또 다른 하나는 ‘불교해양대전’이다. 먼저 제주의 바닷길이다. ‘왜 제주일까?’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제주와 부산은 가깝다. 영도 주민의 30%이상이 제주 출신이다. 아울러 국립해양박물관은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해양박물관이기에 제주도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 수 있다. 국내 어디든, 그리고 전 세계의 주제를 다룰 수도 있다. 하반기에는 불교해양대전을 준비 중이다. 부산의 범어사, 인근 양산의 통도사를 포함한 고찰들이 전국에 많다. 국립해양박물관이 소장한 목어(木魚)도 있다. 해양과 불교의 관계부터 해수관음 사찰로 알려진 강원의 낙산사, 남해 보리암 등도 다룰 예정이다. 불교의 전래도 마찬가지다. 역사적인 부분도 다룰 것이다. 관련 내용은 무궁무진하다.”     -해양생물 방류도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해양수산부, 제주도 등 기관과 함께 제주에서 바다거북을 방류했다. 2년가량 치료하고 관리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바다거북은 따뜻한 곳에 사는데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며 한반도 연안에도 올라오고 있다. 전남 여수 인근 정치망(자루모양 그물에 깔때기 장치를 한 어구), 남해의 미역, 김 양식장에서 종종 잡힌다. 어부들은 바다거북을 용왕님의 아들이라며 보호한다. 법적으로도 보호종이지만 어부들 스스로 거북이를 신성시하는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국립해양박물관도 이들 해양생물과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해양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일도 중요하다.”   -해양문화에 대한 견해는. “이제 시작이다. 해양교육‧해양문화 활성화 법이 이제 막 제출됐다. 그 정도로 법적 절차는 미비하다. 모법(母法)이나 진흥책이 필요하다. 지자체인 부산도 해양수도로서 다양한 진흥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다양한 방안은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방송과 신문 등 미디어와 영화와 음식 등 문화까지 이미 소프트파워 세상이 도래했다. 거리의 간판보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가 되면 그걸 보고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것이 소프트파워다. 우리 국립해양박물관도 탄탄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해양문화의 메카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국립해양박물관으로서 선점한 위치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하며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수준의 글로벌 종합해양박물관이 되려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 살롱
    2019-10-24
  • [헬스부산] 워크재활의학과병원
    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사고는 항상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은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더욱 괴롭힌다. 그들에게는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 여기 환자들이 일상 복귀를 넘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이 있다. 병원 운영의 가치관은 병원 이름에도 녹아있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의 ‘워크’는 영문의 동음이의어로 ‘WALK(걷다)’와 ‘WORK(일하다)’의 뜻을 모두 가진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워크재활의학과 병원은 약 9900㎡(3000평)의 부지에 200병상을 갖춘 지역 재활의료계 매머드급 병원이다. 재활의료기관으로는 부산과 경남권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병원은 뇌출혈‧뇌경색‧척수손상 등 중추신경계 재활과 루게릭병‧파킨슨병 등 희귀난치성 질병 재활, 스포츠 재활까지 포괄적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2014년 8월 문을 연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불과 5년 만에 자타공이 부산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재활의학병원이 됐다. 홍진영 워크재활의학과병원 공동병원장은 “뇌병변, 척수손상처럼 위중한 질환은 사회복귀를 위해 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며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부산의 5대 재활의학병원 중 가장 젊고 활기찬 병원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홍 병원장은 앞서 다른 재활의학병원에서 일하다가 직접 의료기관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재활치료의 특성상 그가 바라는 병원은 바닥평수가 넓고 건물의 높이는 낮아야 했다. 홍 병원장은 “재활환자를 위한 동선(動線)은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동선이 겹치거나 여러 층을 오르내리거나 하는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병원 건물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주변 병원과의 연계성도 고려했다. 그 결과 옛 KNN건물에 병원의 둥지를 틀었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홍 병원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전문의 병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홍 병원장 등 2명의 병원장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그리고 3명의 병원장은 각각 신경외과, 정형외과, 내과 전문의다. 이들은 비슷한 나잇대, 관련성이 높은 전공분야 덕분에 쉽게 의기투합할 수 있었다. 젊은 병원장들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성공의 배경에는 차별화된 시도가 있었다. 다른 병원의 일반적인 진료상식을 뛰어넘고자 했다. 뇌병변 환자나 척수 손상환자에 동반된 근골격계 질병에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통증진료센터에서 진료하고 삼킴 장애, 소화기 장애, 연하식이에 대한 집중치료를 위해 소화기 내과 전문의가 연하장애 클리닉을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뇌병변 환자, 척수 손상 등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들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다. 중추신경계 병변 환자는 회복단계에서 어느 한쪽의 상실된 감각‧운동기능을 보상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강한 쪽을 과도하게 사용한다. 홍 병원장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자세, 정렬, 균형 등의 문제는 비정상적인 움직임의 패턴을 유발해 통증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등의 원인이 된다”며 “워크재활의학과병원에서는 이런 비정상적인 패턴을 피하게 하고 정상적 움직임의 재학습을 통해 최상의 기능 회복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핵심 가치에 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한다. 비용절감보다 환자를 우선으로 하다 보니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 채용이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우수한 인력이 다수 채용됐다. 덕분에 병원은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부산시 고용우수기업의 중기업(직원 수 100~299명) 규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고용우수기업 인증사업은 지난 3년간 과감히 투자하고 고용이 현저히 증가한 기업을 부산시가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74%가 여성근로자다. 여성근로자가 많아 현실성 있는 취업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 부산시 일‧가정양립제도 실천 캠페인에도 참가했다. 같은 해 노사발전재단에서 주관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컨설팅 비용을 지원 받았다. 육아‧학업‧가사 문제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우수‧여성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시간 선택제 도입이 가능한 업무파트를 분석해 시간 선택제와 시간 전환제를 도입했다. 노동부 승인을 받아 구인광고를 냈고 실제 채용도 이뤄졌다. 고용우수기업에 선정된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앞으로 인정서, 근로환경개선비(4500만원) 지원, 신규취득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감면,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다수 기관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올해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선정 뿐 아니라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2018), 가족친화인증기업(2017), 부산고용대상 최우수상(2016), 연제구청 고용창출우수업체(2014) 등에도 잇달아 선정됐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매년 일자리를 많이 늘리거나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직접 고용 및 일자리의 질적 향상을 실현하는 한편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를 우선 시행하는 등 직원들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구성원의 직무 특성에 맞게 인사와 제도도 개선했다. 업무 역량 강화와 소통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2014년 설립된 병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복지정책도 실시했다. 남‧녀 육아휴직 이용 및 복귀율, 배우자 출산 휴가 3일 이상 이용률 등을 조사‧관리했고 정시퇴근, 가족돌봄휴직, 자동육아휴직제 등을 시행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가활동(동아리)도 지원했다. 직원과 병원의 단합력을 높이고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예컨대 골프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이지만 골프 코치를 채용해 직원들에게 골프수업을 하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음주 위주의 회식에서 벗어나 스포츠, 영화, 뮤지컬 등 소통이 가능한 회식문화를 마련하고 개선했다. 홍 병원장은 “힘들고 지친 표정의 의료진은 힘든 환자에게 많은 에너지를 줄 수 없다”며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통해 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홍 병원장의 인력 채용에 대한 지론은 확실하다. 우수한 인재를 뽑고 팀워크를 다져 이직률을 낮추는 것이다.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타 병원과 비교할 수 없는 ‘Only One’, 유일한 재활의학병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홍 병원장은 “워크재활의학과병원은 부산 유일의 야외정원과 연결된 치료실,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이다”며 “아직 계획단계지만 뇌졸중 전문 식단을 개발해 치료를 돕고 재발율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재활의학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살롱
    2019-06-18
  • [노블레스 오블리주] 박대지 해운대구새마을회장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장년 이상의 우리나라 국민은 새벽마다 동네에서 울려 퍼지는 “새벽종이 울렸네 새마을이 밝았네”로 시작하는 새마을노래를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상징하는 초록색 새싹 문양도 눈에 익어 있다. 뿐만 아니라 연중 수많은 새마을운동 관련 행사들이 열린 것도 잘 알고 있다. 1970년부터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일어난 새마을운동은 조국근대화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초기에는 농촌 소득배가운동으로 시작됐지만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부터 도시·직장·공장에까지 확산돼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했다. 한때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정치와 연관시켜 정치적으로 배척도 당했지만 누가 뭐래도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 한국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받쳐준 정신적인 힘이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도 지역의 새마을회는 전국적으로 명맥을 이어가면서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 있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구새마을회(회장·박대지 ㈜대한ENG 대표이사)는 여느 새마을회보다 활동의 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30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다짐선언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생명살림 및 평화나눔과 공경문화 운동에 앞장서며 지역 3대 청결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다짐했다. 또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미국 글렌데일에 응원편지 쓰기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년간 펼친 사업만도 70여 개에 달한다. 해운대구 새마을회의 활동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는다.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의 빈촌에 헌 운동화 보내는 사업을 3년째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대한항공과 협약하고 항공기 승무원이 새마을회가 모은 운동화 750켤레를 전달했다. 올해는 부녀회원이 짠 털모자와 재활용 크레파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런 해운대구 새마을회의 중심에는 박대지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 임기를 보내고 있는 박 회장은 “아직도 새마을운동에 대해 잘못된 시각을 가진 이들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면서 “새마을운동이 태동한 것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서였지만, 이제는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해 지역 양극화를 해소하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소방 관련 설비도급 1위 업체 대한이엔지를 경영하는 기업가이기도 한 그는 “많은 국민들이 새마을운동의 훌륭한 정신을 새롭게 인식해 새로운 차원의 국민운동으로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마을회에서 본격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옛날에는 못 먹고 못살았다.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을 추진한 덕분에 잘 살게 됐다. 새마을회는 시골에만 있지, 도시에도 있는 줄 몰랐다. 그런 중 우연한 기회에 한 친구가 좋은 봉사단체가 있다면서 들어와 같이 하자고 해서 들어온 게 해운대구 새마을회였다. 회장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그 친구의 자리까지 2015년 2월 물려받았다. 이왕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해 봉사하면서 잘 해볼 생각이다. 그 외에는 아무 욕심이 없다. 우리 후손에게 잘 사는 나라를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새마을운동은 어떻게 시작됐나. “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2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창해 태동됐다. 관에서 주도하다 1980년대 들어 주체가 민으로 넘어왔다. 근면, 자조, 협동의 3대 기본덕목을 앞세워 추진되다 최근에는 시대 흐름에 맞게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지구환경, 미세먼지, 자연에너지, 자원 등 영역이 크게 늘어났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로 나뉘어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해운대구새마을회는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나. “100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 9만여 명의 새마을회원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 새마을부녀회의 대표사업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담아주기’ ‘사랑의 고부나들이’ ‘결식아동 밑반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제3세계 빈민국을 대상으로 지구촌공동체운동의 일환으로 헌운동화를 수집, 세척해 지원하는 ‘운동화는 날개를 달다’를 통해 그동안 3개 국가에 1000여 컬레의 신발을 지원했다.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관내 불우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와 연탄 지원사업, 쾌적한 보건환경을 위한 방역봉사 등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마을문고의 경우 결손가정 아동들에게 ‘찾아가는 어린이 여가문학기행’과 해운대구민의 문화 향유를 위한 ‘국민독서경진대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고 들었다. “올해 3·1운동 및 기미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이제 우리는’이라는 다짐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생명살림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세먼지나 플라스틱 안쓰기 등 환경관련 운동도 주도적으로 할 것이다. 외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맨 먼저 세운 미국에 LA의 글렌데일에 응원편지 운동도 하고 있다. 일본인과 일본기업들이 이를 철거시키려고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기에 우리가 나서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현지 중앙도서관에 한국 관련 서적이 없다기에 지난해 12월 1000여권을 수집해 보냈다. 제3세계 빈민국 어린이들에게 운동화도 보내고 있다. 쓸 만한 헌 운동화를 수거해 깨끗이 세척해 현지로 보낸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승무원 봉사단체와 협약을 맺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도 운영하는데, 최근 부산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보나. “많이 어렵다. 여기저기서 부도난다고 아우성이다. 실제로 매물로 나온 공장도 많다. 하지만 위기라고 해서 계속 한탄만 하고 있다가는 도태당하기 십상이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우리 민족은 항상 위기 때마다 현명하게 대응함으로써 또다른 도약을 마련했다. 부산시민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모두 함께 이겨낼 것으로 본다.”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나. “은행과 정부에서 적극 나서줘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은행 돈을 빌려 쓰기가 무척 어렵다. 실적이 많은 대기업이야 언제든지 쓰지만, 중소기업은 그와 다르다. 은행이 중소기업들에게 문턱을 낮추게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줘야 하는데 그 또한 현실적으로 안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정치권이 변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이 살아남을 길은 뭐라고 생각하나. “부산이 살기 위해서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두 시간여나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부산도 그런 식의 발전모델을 택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레 그런 문제에 매몰되면 안 되지 않겠는가. 광안대교 지을 때도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훼손한다며 반대가 얼마나 심했나. 대교 교각이 몇 백 개 있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상은 달랐다. 해운대와 남구 이기대를 잇는 케이블카의 경우 교각이 두세 개만 서는 걸로 안다. 이런 걸 빨리 추진해서 해운대가 살아나고 남구가 살아나고 부산이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새마을운동을 하는 취지가 우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새마을의 뜻이 말 그대로 새로운 마을이라는 뜻이 아닌가. 이제 먹고사는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으니까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려고 한다. 내년이면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50주년이 된다. 그 동안 국민들이 새마을운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별로 좋지 안다는 걸 안다. 어떤 사람은 ‘아직도 새마을이 있나’고 할 정도다. 새마을운동과 새마을 관련 조직이 국가에 기여한 성과가 많음에도 그런 시선을 받고 있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묵묵히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살려 활동하려고 한다.”
    • 살롱
    2019-04-10
  • [헬스부산] 최정석 상쾌한병원 병원장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요즘 미모의 여배우가 기자회견장에서 “저는 치질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치질약 TV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면이 바뀐 뒤 남자배우가 “말 못할 고민 치질, 문제는 항문혈관이죠”라고 설명해준다. 숨기고 싶은 질환인 치질의 특성에 대해 반전을 이용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재미있는 광고다. 이처럼 치질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질환을 감추려 한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한국 국민의 70%가 이 질환을 갖고 있고, 치료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 부산에도 치질을 특화한 병원이 여럿 있다. 그 중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상쾌한병원(병원장 최정석)은 현대식 신축건물에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환자들을 맞는 지역 대표격 의료기관이다. 그 중심에는 최 병원장이 있다. 2002년 부산에서 대장항문 중점병원을 표방하고 문을 연 그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1997년에는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의 연구강사를 지낸 그는 수많은 논문발표와 방송출연으로 명실공히 권위자로 공인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일 만난 최 병원장은 “여성의 경우 부끄러워서, 남성의 경우 수술이 두려워서 치료시기를 놓쳐 늦은 치료로 더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장항문 질환은 치료와 동시에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충분히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말하는 치질은 어떤 증상인가. “흔히 치질은 항문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치핵, 치열, 치루, 항문농양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흔한 치핵을 일반적으로 치질이라 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 중 하나가 치핵수술이다. 직립생활을 하는 인간만이 느끼는 고통이라 할 수 있다. 항문에는 많은 혈관들이 모여 있는데, 이를 정맥총이라고 한다. 이 정맥총들은 항문샘들이 모여 있는 치상선을 중심으로 내치핵이 발생하는 내치정맥총과 외치핵이 발생하는 외치정맥총으로 나뉜다. 이런 정맥총이 늘어나면서 점막과 함께 빠져나오는 상태를 치핵이라 한다. 치핵이 생기면 배변 시 항문에서 피가 나 빈혈이 생기거나 항문 밖으로 치핵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탈항이 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때로는 항문에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치핵의 원인은 무엇인가. “직립생활을 하면 자연히 항문 혈관에 늘 많은 압력을 주게 돼 항문혈관들이 늘어나면서 치질이 발생한다. 주요원인은 변비와 설사 등 잘못된 배변습관이다.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다 보면 치질이 발생한다. 그리고 잘못된 식생활이다.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보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많이 하면 변의 양이 감소되면서 변비가 발생하고 치질로 연결된다. 과도한 음주나 매운 음식도 치질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일하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많이 생긴다. 또 임신 시 호르몬의 변화로 변비가 많이 생기고 태아가 자라면서 혈액양이 늘어나게 돼 치질이 잘 생긴다. 나이가 들면서 항문 인대가 약화되고 항문의 탄력성이 줄어들면서 생기기도 하고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항문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좌욕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날마다 좌욕을 하면 항문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청결하게 된다. 변을 본 후 항문을 물로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도 좋다. 평소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설사 변은 항문소양증, 항문농양, 치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변이 마려우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가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찬 곳에 앉는 것은 가급적 피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도 피해야 한다. 술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의에게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는 게 좋다. 항문병은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난치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전문의와 상담하면 완치할 수 있다.”    -평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하는가. “2002년 ‘상쾌한외과’를 개원해 운영하다가 2011년 지금의 병원으로 증원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으로 체계화시켰다. 개원 후 처음에는 혼자 바쁘게 진료하다 보니 가끔 동사무소나 장애인 복지센터 등을 찾아 도움을 주곤 했다. 최근 병원이 안정되면서 조금 더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YMIS 청소년다문화국제봉사단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후원하고 있다. 몽골에 의료봉사단을 꾸려 다녀오기도 했다. 봉사는 할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것 같다.”    -부산대 동문장학회관 건립 후원금을 쾌척했다고 들었는데. “전국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동문회관이 없는 걸 알고 동문 입장에서 늘 아쉬웠다. 최근 동문들이 힘을 모아 회관 건립을 주도하고 있다. 아내도 동문이라 같이 힘을 보태고 있다. 회관이 건립되면 임대 수익금으로 재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후원할 계획이다. 많은 동문들이 동참하길 바란다.”   -어떤 의료인으로 남고 싶나. “개인적으로 아주 소박하게 사는 편이다. 지금의 봉사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보다 많은 이웃들에게 나눔이 전파될 수 있도록 활동범위를 넓히고 싶다. 대장항문 중점병원 역할을 뛰어넘어 보다 체계화됨으로써 더 많은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부산은 물론 세계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훌륭한 의사가 돼야 할 것 같다.”
    • 살롱
    2019-04-10
  •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구범준 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태권도인, 대학교수, 사회운동가, 봉사인…. 한 사람의 이름에 따라붙는 직함들이다. 바로 구범준 대한청소년스포츠아카데미 이사장이다. 구 이사장은 부산이 낳은 걸출한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여러 대학의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유니세프 부산후원회 운영위원장 겸 이사 등으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태권도인으로서 구 이사장의 명성은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진주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를 졸업한 그는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걸출한 도장들을 운영하고 있다. 태권도를 학문으로, 무술로, 경영수단으로써 한 차원 높은 경지에 끌어올린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록을 바탕으로 구 이사장은 여러 곳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여대 아동스포츠학과와 창원 문성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고, 곧 동의대에서도 후학을 양성하게 됐다. 이런 와중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그의 활동은 연중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태권도를 통한 재능기부 차원의 다양한 활동에서부터 유니세프 후원활동,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렇게 바쁜 중에도 그의 모습에는 늘 여유가 느껴진다. 오랜 기간 연마한 무술인으로서, 숱한 제자들을 길러낸 스승으로서의 모습일지 모른다. 지난 26일 그가 운영하는 한 태권도장에서 만난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의를 하고 있는 부산여대 아동스포츠학과는 어떤 곳인가. “주 전공은 태권도이만 전반적인 체육을 전공으로 했다. 아동스포츠학과는 정확하게 아동체육보육무용 전공이다. 졸업하면 어린이집, 유치원, 스포츠센터, 생활체육지도자 등으로 일선에서 활동하게 된다. 여기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지도하고, 그 외 체육 분야는 다른 교수님들이랑 협력해 가르친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게 어렵지 않나. “가르치는 게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재미있다. 오히려 열정을 가지고 젊은 친구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까 많이 배우고 젊어지는 것 같다. 부산여대와 함께 문성대 운동재활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오는 2학기에는 동의대 경찰행정학과에서도 강의할 예정이다.”     -운영 중인 태권도장의 특징은. “4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전국 최초로 저학년(초등학교 1~2학년) 전문 태권도장을 개설했다. 보통 태권도장은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층을 포용하는데 약간 차별화를 두었다. 어머니와 지역주민들을 무료로 가르치는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태권도장의 인기가 줄어든 것 같은데. “태권도만 그런 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사정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학에 태권도학과가 생기고 지도자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경쟁적인 구조가 만들어져 그런 것 같다.”   -부산의 태권도 열기는 여전하다. “부산시민들이 태권도를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고 부산 출신 유명한 선수들도 많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인성이나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들을 하고 있다. 최근 여성 상대 범죄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태권도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 4개 태권도장 관장님들 전부가 여성이다. 태권도를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성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쁜 중에도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는데. “유니세프 부산후원회 운영위원장 및 이사를 맡으면서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서 후원하고 있다. 300~400명을 초대해서 선물도 주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벌써 10년이 다 돼가니까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와주니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외 노인이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름대로 시간을 내고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   -향후 포부가 궁금하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청년들과 함께 꿈꾸고 그들을 깨끗하게 맑은 정신으로 사회에 나가게 도와준다는 게 내 삶의 가장 큰 보람이다. 앞으로 평생 강의를 하면서 대학을 세우는 게 목표다. 요즘 획일화된 대학이 많고 대학이 점차 문을 닫고 있지만 나는 특성화된 대학을 세워 청년일자리 창출과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 젊은 인재들이 일자리를 잡지 못하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항상 아쉬움을 가지면서 이런 목표를 세웠다.” 
    • 살롱
    2019-04-01
  • [헬스부산] 이민정 센텀어린이치과의원 대표원장
    양정원 기자 7toy@daum.net     대부분 사람들은 치과 가기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웬만해서는 치과 가기를 미룬다. 어렸을 때부터 치과치료는 아프고 무섭다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과치료가 결코 무섭지만은 않다는 인식을 어릴 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치과가 특화된 큰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과 다른 치과치료가 필요하다. 키가 자라듯이 잇몸뼈와 턱뼈가 계속 자라는 어린이 대상의 치과 치료는 성장을 고려한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을 이용한 교정치료는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이 시기에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센텀어린이치과의원(대표원장 이민정)이 주목된다. 소아치과 전문의이자 치의학 박사로서 오랜 기간 소아치과를 특화해 진료해온 이 대표원장이 부산에서 어린이치과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센텀어린이치과의원을 찾아 그를 만났다.   -소아치과를 선택한 이유는. “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일반치과의사가 아닌 전문의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4년을 더 수련의로 남게 됐다. 외과, 보존, 보철, 교정, 내과 등 한 분야에 특화되는 것도 좋지만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진료하는 소아치과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이다. 물론 제일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을 좋아해서다. 어른들을 진료하는 것에 비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아 진심으로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소아치과 일을 계속 해올 수 없었을 것이다.   -요즘 어린이들의 치아상태가 어떤가. “많은 어머니들이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충치가 잘 생긴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예전보다 단 음식을 빨리 그리고 많이 접하니 당연히 충치가 일찍부터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후천적 요인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치아가 약한 어린이들도 많아져 단단한 치아를 가진 아이들에 비해 더 빨리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도 늘어났다. 또한 요즘 아이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턱 발달이 잘 안 되어 얼굴은 작고 예쁜 반면, 그 작은 턱 안에 치아가 다 담기기 어려워 치아교정을 요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골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성장을 이용해야하는 치아교정의 경우 성장이 남아있는 시기에 교정을 하면 더 효과적으로 치아이동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치아가 약하기에 충치가 한번 생기면 진행이 빠르다. 때문에 올바른 잇솔질과 치실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며 치아의 약한 부분을 강화시키고 우식을 예방하기 위한 불소 관리가 필요하다. 선진국의 경우 어릴 때부터 치실 사용 교육을 시키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그 중요성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우식예방관리를 습관화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어린이 환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건 무엇인가. “돈벌이가 덜 돼도 아이들의 치아가 건강해져 충치치료보다는 예방치료만 했으면 하는 게 진정한 바람이다. 물론 우식으로 인해 이미 비가역적으로 변한 치아들은 치료를 해야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식 예방을 위해서는 치아에 나쁜음식은 줄이는 식이조절, 올바른 잇솔질과 치실사용 및 불소 관리, 그리고 주기적 검진이 필요하다”   -어린이치과인데 성인들의 진료도 하나. “소아치과전문의라서 어린이 진료만을 원칙으로 한다. 그런데 간혹 어머니, 아버님들께서 다른 데 가는 게 귀찮다며 아이와 온 김에 진료해 달라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때는 거절하기 어려워 진료해 드린다.”   -앞으로 어떤 치과의사로 남고 싶나. “아직도 배우고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환자들을 상대하면서 늘 좋은 어른, 좋은 치과의사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을 치료해야 하니 아이들 심리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치과에 들어서면 지레 겁을 먹고 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치과치료가 결코 아프지만은 않고 치과가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엔 치과치료를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점점 치과 오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협조도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때는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그들에게 포근하고 친근한 의사가 되는 게 소망이다.”
    • 살롱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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