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27(목요일)


[기획] 유튜버 백서

유튜버 천차만별 수입… 평균액, 맹신 말아야

꾸준한 열정 필요한 유튜버, 유의사항과 부산의 교육기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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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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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일인당 월평균 수입은 536만원, 여기엔 평균의 함정이 숨어있다. 누군가 0원의 수입을 얻더라도 최고 수입에 따라 평균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향한 청년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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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유튜브 통계

유튜버 활동만하는 1인 방송인의 월평균 수입은 얼마일까? 정답은 536만원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1인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연구결과다. 눈여겨볼 단어는 ‘평균’. 모두 536만원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평균의 함정인 셈이다. 예컨대 1000만원을 버는 유튜버와 0원을 버는 유튜버가 있다면, 둘의 평균은 500만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를 향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세계 인구 78억명 가운데 매월 20억명이 로그인하고, 매일 10억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재생된다. 국내 유튜브 이용자는 올해 3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수익구조는?

유튜브는 2006년 구글에 인수됐다. 그래서 유튜브 광고수익을 받으려면 구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요건은 구독자 1000명에 이용자들의 연간 동영상 시청시간이 4000시간 이상이다. 자, 채널을 개설하고 5분짜리 영상을 하나 올렸다고 가정해보자. 산술적으로 영상을 4만8000회 재생해 끄지 않고 끝까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통과의례일 뿐이다. 수익은 영상별 조회 수를 통해서 나온다. 부산의 영상교육기관 ‘렉플’의 윤인규(33) 대표는 “유튜버 수익은 영상 조회 한 건당 1~5원 수준이다”고 설명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구독자 1000명에 4000시간을 채웠다고 하더라도, 조회 수 곱하기 5원을 목돈으로 만들려면 차별화된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 콘텐츠 기획력은 필수다. 또 다른 수익원은 슈퍼챗(후원)으로, 구독자는 방송인에게 1회 1000~50만원(일일 한도 50만원)을 보낼 수 있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로 성장했다면 PPL, 제품 리뷰 협찬도 가능하다.


실제 수입은… 

수익은 영상별 조회 수가 기준이다. 하지만 구독자가 많을수록 영상 조회 수가 늘어나는 게 사실이다. 유튜브 이용자가 로그인해서 채널을 구독하면, 새 콘텐츠 알림을 받고 메인 페이지에서도 쉽게 영상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구독자 수는 수익의 또 다른 지표인 셈이다. 렉플의 윤 대표는 “대략 구독자가 10만명 이상이라면 웬만한 직장인 연봉보다 많은 수익이 날 것이다”고 전했다. 10만명을 기준으로 월 평균 광고수익 배분은 28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늘의청년은 부산에서 유튜버 강의를 하고 있는
영상교육기관 ‘렉플’의 윤인규(33) 대표를 만나
유튜브 세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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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과 무엇이 달라졌나?
“유튜브 이용자(시청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당시 나도 2013년쯤 소형 캠코더와 가벼운 마이크 하나를 장비로 기타 강의, 커버곡 연주 등을 콘텐츠로 삼아 채널을 운영했다. 지금과 비교하면 좋은 장비가 아닌데도 당시에는 퀄리티(quality)가 좋다는 반응이었다. 요즘은 많이 달라져서 커버곡 콘텐츠의 경우, 최소 DSLR 카메라로 촬영하고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를 설치해야 ‘들을만하다’는 반응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유튜브 시장도 전문성 없이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콘텐츠만 있어도 됐는데, 이젠 영상과 음향 등도 고민해야 한다. 지상파·케이블 방송의 유튜브 진출도 이용자 눈높이 상향에 한몫했다.”

 

유튜브 제작 필수 장비는?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 장비는 크게 세 가지다. 영상촬영, 음향, 조명이다. 처음 시작하는 유튜버라면 촬영은 휴대전화로 하길 바란다.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실력을 키우는 편이 좋다. 음향은 3만~4만원의 녹음기를 추천한다. 선을 달아서 저렴한 마이크를 쓸 수도 있지만, 실내에서 혼자 찍는 게 아니라면 음향은 녹음기가 더 좋다. 20만원대 무선 핀마이크와 3만원대 녹음기를 쓰는 것이 음질의 차이가 크게 없다. 다음은 조명이다. 실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조명을 쓰게 되는데, LED조명이 좋고 그 중에서도 반드시 플리커(flicker)가 없는 조명을 구입하길 바란다. 실내 형광등 아래에서 영상을 찍으면 검은 줄이 나오는 현상, 쉽게 말해 텔레비전을 촬영하면 재생했을 때 검은 줄이 보이는 것을 플리커라고 한다. 플리커가 없는 LED조명은 해외 직배송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초보 유튜버가 많이들 간과하는 것은?
“기획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의 브이로그 등을 촬영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성공률을 높이려면 기획이 필수다. 시장조사 역시 기획의 한 부분이다. 예컨대 지금 찍으려는 브이로그 소재가 콘텐츠 시장에 많이 나온 것인지 살펴보자. 브이로그는 연습용이라고 생각하며 잘 추천하진 않는데, 차별화된 콘텐츠라면 성공할 수도 있다. 최근에 유명해진 브이로그는 파일럿, 최연소 여성 변호사, 서울대 학생의 공부법 등이다. 확실한 자기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그게 기획이다. 스토리 구성부터 장소 섭외, 영상을 업로드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까지 많은 부분을 기획 속에 녹여서 판단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하는 섀도복싱(shadow boxding)이라고 할까. 기획과 차별성이 없는 브이로그는 고민 없는 카페 창업과 같다.”

 

유튜버로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되나?
“통계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다만 지금까지 교육기관을 운영한 입장에서 설명하려 한다. 지난해 100여명의 수강생이 렉플의 강의를 들었다. 이 중에서 채널 개설까지 이어진 수강생이 50명 정도다. 지금까지 채널을 꾸준히 운영한 수강생은 15명 안팎이다. 그 만큼 채널을 개설하고 기획하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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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산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했다면,
다음은 교육과 실습이다. 오늘의청년에서 기획, 촬영,
편집 등을 배울 수 있는 부산의 몇몇 기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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