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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부산에서 253만 유튜버가 되기까지… 인기 유튜버 양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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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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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팡(본명 양은지·22)은 올해 5월 28일 다섯 살이 됐다. 지난 2015년 유튜브 첫 방송을 시작한 5년차 1인 유튜버라는 의미다. 부산 서면몰과 103번 시내버스에는 양팡의 5주년을 기념해 팬들이 마련한 대형 광고가 부착됐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다. 유튜브 양팡(YangPang) 채널의 구독자는 어느새 253만명을 넘어섰다. 유튜브 채널 분석사이트 소셜블래이드에 따르면 13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양팡의 영상을 시청했다. 개인 유튜버로서 구독자는 국내 최정상급이다. 특히 부산을 주된 배경으로 제작한 콘텐츠라는 기준을 적용한다면 단연 선두는 양팡이다. 오늘의청년과 함께 양팡을 만나보자.


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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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청년 독자들께 간단한 인사 부탁드려요.
양팡 “반갑습니다. 유튜버 양팡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 콘텐츠를 재밌게 봐주신 덕분에 유튜버로서도 쑥쑥 성장하고 있어요. 올해 4월엔 부산시 홍보대사에 위촉됐어요. 그간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을 알리는 장기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눈에 띄었나 봐요. 앞으로도 부산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서 국내외에 부산을 알리려 노력하겠습니다. 최근엔 글로벌 구독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어서 콘텐츠에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도 추가했어요. 또 TV프로그램 출연, 잡지 화보 모델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범위를 넓히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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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콘텐츠를 꼽는다면?

양팡 “집에서 방송을 하다보니까, 가족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중심이예요.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 부모님께 특별한 선물을 해드렸습니다’는 제목의 콘텐츠가 기억에 남아요. 프리미엄 영화관을 빌려서 부모님의 결혼 전 러브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했죠. 부모님께는 영화 한 편 보러가자고 말씀드렸어요. 상영시간에 맞춰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를 대형스크린으로 틀었죠. 상영이 끝나곤 배우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뮤지컬 형식으로 무대를 꾸몄죠. 엄마는 놀라셨는지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저도 울컥했죠.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아프리카TV 식구들이 기획을 도와줬어요. 개인적으로도 뿌듯한 콘텐츠였고, 유튜브 조회 수도 380만여회가 나와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았어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을 거 같아요

양팡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영상들은 밝게 웃고 있고 즐거운 모습이 대부분이예요. 구독자와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시는 건 아주 감사하죠. 옆집 언니, 누나, 친구, 동생처럼 느끼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면도 있어요. 유튜버 양팡과 일상의 양은지 사이에 경계가 사라진다고 할까요. 이해가 되시나요? 모니터 밖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 거죠. 제 콘텐츠는 가족이 등장하잖아요? 남동생이 대학 수시모집 시험을 보러 갔는데, 알아본 수험생들이 커뮤니티에 ‘짬식이(남동생)이 어느 대학에 시험 보러 왔다’고 실시간으로 올린 적도 있죠. 시험을 앞둔 수험생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잖아요. 저도 의도치 않게, 또는 전혀 관계없는 일로 구설에 휘말리곤 해요. 방송을 계속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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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콘텐츠가 굉장히 유쾌해요.

양팡 “처음부터 가족 시트콤을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개인 방송을 주로 집에서 촬영하다보니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노출됐어요. 그런데 가족들 모두 뚜렷한 개성과 캐릭터를 가져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아요.(웃음) 기획 콘텐츠의 경우 아이데이션(ideation, 아이디어 생산을 의미하는 용어) 회의만 수개월에 걸쳐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땐 회사와 함께 진행하고, 일상 콘텐츠는 편집자나 시청자분들과의 소통하면서, 또 때론 뉴스 신문기사를 통해 얻기도 해요.”


양팡하면 ‘활발함’이 떠올라요. 유튜버로 성공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요.

양팡 “저는 주로 가족시트콤과 먹방, 토크, 댄스커버, 노래 등 다양한 종합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 유튜브 채널들은 먹방이면 먹방, ASMR이면 ASMR 등 각각의 전문분야를 가진 경우가 많아요. 그만큼 매력을 규정하기 어렵다는 거죠. 유튜브 생태계에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성공을 위한 자세를 정형화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 장점이 있기에 스스로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다보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거예요.”


1인 방송을 꿈꾸는 청년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양팡 “우리 직업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 신조가 펀치(punch)예요.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의미죠. 그 동안 제가 구독자들과 팬들께 받은 사랑만큼 언제나 사회에 환원하고 다시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트래쉬 태그(#Trashtag, 쓰레기를 치우고 인증)’ 챌린지, 코로나19 방역 봉사,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코로나19 건강하게 버티자)’ 캠페인 등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어요. 악플(악의적 댓글)에도 마음을 잘 잡았으면 좋겠어요. 얼굴이 점점 알려지고 유명해지다보면 좋은 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거든요. 대표적인 단점이 인신공격성 악플이죠. 오직 비난을 위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악플과 긍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선플(좋은 댓글)은 분명히 다르잖아요?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직업이다 보니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지만 악플은 엄연히 다르죠. 상처받지 않고 구독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본인의 마음을 잘 다잡으면 장기적으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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