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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초대석] 박진기 ㈜한승물류 대표이사

“17년간 쌓은 신뢰로 지역 대표 물류기업으로 성장”

최근 3년간 5~14% 매출 신장, 종합물류회사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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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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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섭 기자 btip@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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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기에도 매출 신장을 거듭하는 부산의 든든한 물류회사 한승물류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승물류는 2002년 설립된 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부산의 물류기업이다. 매출액은 2015174억여원, 2016년 약 184억원, 2017년 약 197억원에 이어 지난해 전년대비 14% 상승한 약 225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평균대비 250%의 매출신장이다.

매출 신장을 견인한 사람이 바로 박진기 대표이사다. 박 대표는 17년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회사를 이끌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산업 동향을 유심히 관찰한 박 대표는 변화에 맞춰 창업을 결심했다. 당시 물류회사의 아웃소싱(outsourcing, 외부 위탁)은 추세였다. 시작은 컨테이너터미널 장비운영 도급사업이었다.

이후 화물자동차 운송(컨테이너), 항만장비 정비, 시설관리, 냉동컨테이너 운영, 컨테이너 하역장비팔레트(pallet) 하차 장비 임대, 코일 상하차, 건물위생관리와 시설관리 등 종합용역관리 등 항만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덕분에 2012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우수기업은 전년 대비 고용이 증가한 18000여개 기업(30인 이상) 중 고용 증가인원, 고용관계법 준수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현재는 부산 남구 감만동의 본사를 포함해 부산북항, 부산신항, 울산, 인천, 평택 등에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박 대표는 한승물류는 종합물류회사(Total Logistics Company)를 지향한다고 강조한다. 한승물류는 인력도급, 운송, 장비임대에서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물류센터, 국제물류, 하역업, 정비공장, 3자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박 대표는 한승물류가 설립 후 단기간에 초고속 성장을 한 이유는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회사 경영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승물류는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적화된 숙련자와 예비인력을 두고,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작업장의 특성상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확실한 보상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승물류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신뢰와 약속이다. 고객사와 터미널 회사가 서로 업무를 신뢰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선 시간이 갈수록 고객이 늘어야 한다. 일을 맡기고 책임지고 해내는 모습을 보이면 그 고객사는 다음에 일을 또 준다. 업계에서는 한승물류에 일을 맡기면 된다라는 소문이 돈다. 주변에서 추천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 고객이 또 늘어난다. 결국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의 고객이 두 명의 고객을 낳고 다시 두 고객이 네 고객으로 늘어난다. 해마다 매출이 5~14% 가량 늘어 지난해 매출은 224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대는 우리 사무소가 있는 부산, 울산, 인천, 평택 등이 현대화되면서 자연스레 늘어난 이유도 있다. 2002년 창업하며 부두가 재래식에서 컨테이너 터미널로 현대화됐다. 우리가 하는 일과 매칭이 됐다. 시기적으로도 적절했다.”

 

-주사업분야인 컨테이너 장비 및 운용위탁사업은.

예를 들면 컨테이너 터미널 수출작업은 게이트에서 컨테이너 검사를 하고, 컨테이너가 야드(yard)로 들어오면 상하차, 야드에 보관된 컨테이너를 선박에 싣기 위해 갠트리 크레인(Gantry Crane, 문형 크레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위탁 받아 운영하는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컨테이너 장비 및 운용위탁사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 작업이 외주화되며 우리 일감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 이 사업이 한승물류의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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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업을 운영하는 데 애로사항은.

정부지원금은 대부분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산업이나 고용창출 사업에 치우쳐 있다. 물류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예컨대 물류산업단지에 외국계 자본을 유치하면 향후 몇 년간 법인세,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고 있는데, 외국계가 아닌 국내 자본을 유치했을 때도 세제혜택을 고려했으면 한다. 안전문제와 관련한 보조금도 절실하다. 자체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작업과정의 충돌, 추락, 전도 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 감독을 강화, 실시하는 내용이다. 안전 장비와 보호 기구도 스스로 구입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예산을 지원하면 자연스레 비용부담이 줄고, 줄어든 만큼 안전관리에 재투자할 수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감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도 중요하다.”

 

-청년들에게 물류 업무를 하기 위한 자질을 조언한다면.

자녀가 셋 있다. 첫째와 둘째가 취업 적령기다. 맏이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인턴을, 둘째는 취업을 한 상태다. 아이들에게 항상 적극성과 책임감을 강조한다.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힘들다고 중간에 일을 포기하거나 그만두고 실업급여를 받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최소한 10년을 내다보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교육의 문제도 있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처럼 성실과 신의 등을 교육 속에서 체득하게 해야 한다. 스스로 기대하는 미래와 현실이 다르다고 성급하게 포기해선 안 된다. 물류산업도 마찬가지다. 현장을 겪지 않은 사람에겐 당연히 힘들다. 익숙하지 않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나라도 배우려는 자세로 끈기 있게 도전하고, 현장의 상사나 거래처 관계자와 신뢰를 쌓으면 어느 순간 반석에 오를 수 있다.”

 

-물류기업으로서 부산은 어떤 곳인지.

국내 물동량, 시설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부산항은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 물론 환적화물이 많지만 국내 허브항으로 자리매김하고 동북아 허브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 기관과 기업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동량을 더 늘리려면 대형 선박을 보유한 다국적 선사를 유치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하역비 경쟁력, 24시간 서비스, 생산성 등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보다 환경 친화적인 항만으로 브랜드를 갖출 필요도 있다. 최근 중국 경쟁 항만들의 자동화, 스마트화와 비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로 고용 인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선두를 지키는 형태로 회사를 운영했다. 앞으로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기본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직원이 회사를 믿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하고, 거래처의 신뢰도 지켜나가야 한다. 지금은 시기상조지만 사회적 기업 형태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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