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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초대석]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임원장으로 143년 전통, 새 도약 마중물 될 것”

하반기 뇌혈관센터 추진, 시민 행복 부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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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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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섭 기자 btip@mbusan.co.kr 


노환중 원장 (1).jpg


부산의료원은 1876년 ‘관립제생의원’으로 개원한 국내 최초의 서양식 병원이다. 올해 143주년을 맞은 부산의료원은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맏형임을 자처한다. 연제구 연산동에서 2001년 연제구 거제동으로 이전한 부산의료원은 현재 노인전문병원, 건강증진센터 등을 포함해 21개 진료과목, 743병상 규모로 성장했다. 그간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한 축을 담당한 부산의료원은 올해 6월 열일곱 번째 원장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노환중 부산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3년 임기의 부산의료원 원장에 선임됐다. 노 신임원장은 부산대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 석‧박사를 거쳐 앞서 4년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을 지냈다. 이 기간 노 원장은 로봇‧내시경 수술센터 개소, 국내 최초 에크모 우수병원 선정,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병원 가입, 권역 응급의료센터 개소,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선정 등을 이뤄 병원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의료원장의 취임 일성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부산’을 언급한 노 원장은 “부산의 공공의료 최상위 기관의 병원장이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수 의료서비스 확대와 보편적 건강보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유지해 청렴한 조직문화, 투명한 윤리경영으로 신뢰받는 부산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위한 의료원의 노력은.

“부산은 전국 7대 광역자치단체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만성질환 유병률도 높다. 급변하는 환경과 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산시는 ‘시민 누구나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부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의료원 역시 부산시, 정부 정책과 연계해 시민의 보편적 건강을 보장하고 건강불평등을 해소해 건강지표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의료원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끊임없이 교류할 것이다. 나아가 공공의료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의 참여 의료기관으로서 맞춤형 케어플랜과 포괄적 보건·의료·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부산시 복지허브 구현에도 앞장서겠다. 의료원은 올해 5월 사람중심 병원실천을 위한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했다. 주된 내용은 차별금지, 위생적 환경제공, 인권침해 구제철자 제공 등이다. 차별 없는 공공의료를 제공하는 부산의료원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경영활동에서 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직원들이 각자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부산의료원 전경 (2).jpg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향후 운영계획은.

“공공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질환에 표준진료지침(CP, Critical Paths)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 질 향상(QI, Quality Improvement) 경진대회 우수기관 선정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평가하는 적정성평가에서도 폐렴 등 여러 질환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얼마 전에는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해 환자 및 보호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임을 공인 받았다. 하반기에는 뇌혈관 질환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심혈관센터와 연계한 뇌혈관센터 개소도 추진 중이다. 또 죽음의 존엄을 보장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완화의료병동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팀이 환자의 고통과 가족들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간병 부담을 줄이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점차 확대·운영해 3년 내 모든 병동에 이와 같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공의료원의 딜레마인 경영성과에 대한 복안은.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해 부산의료원은 한때 존립 위기에 처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수 의료진 확보, 최신 의료장비 구비, 시설 현대화 추진, 인건비와 관리비 절감을 통한 재정건전화, 전문진료센터 확대 등의 지속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강구했다. 아울러 부산시 지원이 있어 정부의 의료정책을 수행했고, 부산형 공공보건의료사업 개발‧참여를 통해 선진화된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노력했다. 앞으로도 부산의료원의 공공성과 효율적 경영이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이 중 하나가 미래의 공공의료 실현을 위한 ‘공간 확보’다. 각종 기능 특성화 및 보강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부산의료원 본관 건물의 활용면적이 포화된 상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서는 공간 확보는 필수다. 흩어진 부서를 기능·영역별로 재배치해 새로운 공공의료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 필수의료서비스를 위한 병상을 확보하며 새로운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원이 가진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노환중 원장 (2).jpg

 

-부산의료원의 현안은.

“하반기 뇌혈관센터 개소를 추진 중이다. 부산시의 뇌혈관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대형병원 지역편중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뇌혈관센터가 준공되면 특히 골든타임 접근성이 취약한 연제구, 동래구, 부산진구의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진료조직 및 심혈관센터와 연계·협력체계를 이뤄,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또 수술 전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뇌졸중 관찰실도 운영한다. 나아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보행 장애 등의 일상생활 향상을 위해 재활센터에서 신체기능을 평가하고 기능회복 훈련이 가능하다. 관련 예산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부산시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 뇌혈관센터가 개소하면 의료원의 기능 확대와 함께 도시형 지방의료원의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요는 높지만 각각 한 대씩인 CT와 MRI 장비 추가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계획도 있다. 부산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부산진구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에도 동참한다. 이 시범사업은 대상자 욕구 및 필요도에 따라 재가생활에 필요한 의료, 돌봄, 주거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의료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에도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가 참여해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복귀를 위해 필요한 자원을 연계한다.”

 

-부산의료원의 향후 운영계획은.

“부산의료원은 1876년 ‘관립제생의원’으로 개원 후 올해 143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빠르게 변하는 공공의료의 패러다임 속에 부산의료원은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했다. 예컨대 복지허브화로 맞춤형 보건·의료·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신종감염병과 같은 긴급재난사태에서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가동하는 등 건강한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과제는 여전하다. 공공의료는 시대정신이고 미래의 의료가 될 것이다. 의료원 임직원들은 공공의료에 대한 진정성과 자신감이 있다. 또 사회적 책임과 소명도 느낀다. 덕분에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양질의 적정 진료 제공하고, 함께 미래 의료인 공공의료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 건강한 도시 부산의 기틀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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