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8(목요일)


[기관장 초대석]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동북아 해양수도 실현에 앞장서는 공기업”

취임 1주년 앞둬… 현장중심, 소통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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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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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1.추연길.jpg


“세계적인 공원조성을 위해 부산시설공단과 보다 많은 협력을 기대합니다.”

싱가포르의 세계적 관광명소인 공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GB, Gardens by the Bay)’ 측이 부산시설공단(BISCO)에 전한 말이다. 2012년 개장한 GB는 세계 최대 온실클라우드(97만2000㎡)와 18개의 스카이 수퍼트리를 자랑하며,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화제를 모은 초대형 식물원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올해 3월 GB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원과 공원의 개발‧관리에 대한 자문, 기술적 또는 과학적 정보와 데이터 교환, 기관 직원 교류, 온실과 정원분야 기술노하우 교환을 위한 공동의 노력, 식물재료의 교환 등을 협약 내용에 담았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공원‧녹지분야 국외 선진공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부산의 주요 공원‧유원지 시설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이사장은 오는 11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취임식도 갖지 않고 곧바로 현장을 둘러볼 정도로 공단의 경영에 열정적이다. 특히 올해 2월 광안대교 러시아 선박 추돌사고를 불과 2개월만에 수습하고 정상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11개월여를 돌아보며 “숨 가쁘게 달렸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부산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도시기반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시민공원을 비롯한 5대 공원과 유원지, 지하도상가와 자갈치시장(현대화 건물) 등 상가시설, 부산영락공원 등 장사시설, 도시고속도로 등 교통시설 등이 있다.

추 이사장은 “우리 기관이 관리하는 시설은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물과 공기 같은 존재들이다”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실현에 앞장서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곧 취임 1주년을 맞는데.

“지난해 11월 6일 부산시설공단 제11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올해 2월 28일에는 러시아 선박이 광안대교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추돌로 남구 용호동 방면 49호 광장 진입램프 구간 하층 교량일부가 파손돼 피해 복구공사를 신속히 진행했다. 정밀안전진단, 실시설계, 시공을 패스트 트랙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4월 중순 공사가 마무리됐고 2주간 안정성 평가를 진행해 같은 달 29일 오후 3시부터 통행을 전면 재개했다. 최선을 다해 2개월만에 복구해 정상화시킨 것이다. 또 부산시설공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으로 등록도 마쳤다. 싱가포르 대표적인 공원시설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선진국 공원시설 관리기법도 벤치마킹했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사업과 부산역유라시아플랫폼 등 신규 사업 인수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의 연속이었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였지만 보람도 있었다.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5.관리시설 광안대교.jpg

광안대교

 

-현재 관리‧운영 중인 시설은.

“부산시설공단은 1992년 부산의 도시 인프라를 관리, 운영하려고 설립됐다. 관리시설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부산시민과 늘 함께 한 영도대교와 남항대교, 번영로와 동서로 등 도시고속도로, 터널과 공영주차장 등이 있다. 또 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용두산공원, 중앙공원, 대신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각종 공원‧유원지 시설과 영락공원‧추모공원 등 장사시설도 포함된다. 부산의 지하도상가, 자갈치시장 등 상가시설을 포함해 장애인을 위한 한마음스포츠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관리를 위해서는 시설만 있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이를 위한 주요 전문장비인 전기, 건축, 토목, 녹지,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앞서 지난 4월부터는 장애인 복지사업 일환으로 ‘두리발’ 사업을 인수해 운영을 시작했고 9월 부산역광장 일대에 개장하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시설운영도 맡게 됐다.”

 

-광안대교 관광자원화에 대한 복안이라면.

“민선7기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과 ‘보행친화도시 부산’에 걸맞은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안대교는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 시범적으로 개방행사를 실시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부산시의 관련부서와 관련 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는 단순히 자동차만 오가는 도로의 기능에서 벗어나 이제는 관광자원화 기능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시와 각 기관과 협의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관광자원화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올해 공단이 인수한 후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했다. 이를 면밀히 분석해 9월부터 대대적인 개선에 돌입했다. 개선을 통한 목표는 크게 고객 요청에 즉시 배차(15분 내 탑승지 도착), 일본의 서비스 대표기업인 엠케이(MK) 택시보다 더 친절한 복지매니저 등 두 가지다. 또 현행 ‘1인1차제’를 폐지하고 ‘지정차고지제’로 전환해 차량부족에 적극 대응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차량운행 근무조를 기존 6개조에서 4개조로 개선해 수요가 많은 오전시간대 차량운행을 대폭 늘리는 ‘집중 배차제’도 도입했다. 앞으로 단순 배차 접수는 인공지능으로 전환하고 불편‧민원처리 인원을 확보하는 콜 상담실 운영 개선책도 있다. 복지매니저는 엄격히 관리해 실적별로 차등을 두고, 인센티브와 해외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벌을 엄격하게 적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의미다.”

 

2.추연길 활동사진 (1).JPG

 

-이 밖에 부산시설공단의 현안은.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의 대표적인 공원유원지 거의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공원관리 위주에서 이제는 시민이 안심하고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공원유원지를 시민의 건강증진 장소이자 쉼터, 바둑과 장기 등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구성된다. 재능기부 등의 방식으로 공원에 가면 즐겁다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많이 확보하려 한다.”

 

-앞으로 운영목표가 궁금하다.

“부산시설공단의 시설들은 모두가 시민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 ‘공기’같은 존재다.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 인프라다.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공단이 시민 곁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아울러 앞으로는 낡고 오래된 부산의 공공시설 이미지를 개선해 밝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능력을 갖추고 공단의 전문성을 특화할 예정이다. 시설관리의 효율과 역량을 강화해 시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부산시설공단이 시민들에게 사랑 받으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열린 자세로 대응하겠다. 불편점이나 개선점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면 적극 반영하고 피드백하는 모습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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