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0-18(목요일)


[기관탐방] 부산항보안공사

국가중요시설 가급 부산항… 바늘구멍 하나 없는 보안

기동타격대, 폭발물처리대 등 대테러 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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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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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기자 santababy1@mbusan.co.kr

  

허홍 사장(1).JPG

허홍 부산항보안공사 사장


보안항보안공사는 부산 북항, 감천항과 다대포항의 20개 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의 경비와 보안 전담기관이다. 1969년 부산항부두관리협회로 처음 설립돼 2007년 화물관리와 항만보안 업무를 분리하는 국가 방침에 따라 2007년 부산항의 경비·보안 전문기관으로서 현재의 부산항보안공사가 설립됐다. 올해 1월부터는 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 현재는 공직유관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를 2016년 11월부터 이끌고 있는 허홍 사장은 “부산항은 국내 제1의 관문이자 국가중요시설 ‘가’급”이라고 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가중요시설에 대해 허 사장은 “국가 경제와 국방 등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경비와 보안이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중요시설이란 파괴되면 국가적인 손해가 큰 공공기관과 공항·항만 시설로 중요도에 따라 가~다 등급으로 나눠 관리를 받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는 부산항의 경비·보안을 위해 대테러 예방, 감시 및 출입자 검문검색, 국가에서 위탁해 수행하는 법무부 출입국 관리, 문화재청 업무, 해양경찰을 포함한 경찰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는 세관이 부두현장에서 철수하면서 부산항보안공사가 미신고물품의 국내 반입을 예방하는 업무도 보고 있다. 또 위해 동식물 단속, 항만 출입 고객에 대한 출입증 발급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국제여객터미널 드론사진.jpg

국제여객터미널 항공사진

 

기동타격대‧EOD 운영… 보안 이상無

특히 부산항보안공사는 기동타격대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요주의 선박을 집중 감시하고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비상상황의 초동조치 업무를 담당한다. 테러상황에 대비한 폭발물처리대(EOD, Explosive Ordance Disposal)도 있다. 이들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과 국제크루즈 터미널의 순찰활동과 핵심시설인 변전소 폭발물의심물체 탐지, 처리를 맡고 있다. 폭발물처리대 대원들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대통령 경호처에서 실시하는 경호안전교육에 참가하고 있다. 사제폭발물(IED) 식별교육을 타 기관에 전파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다. 영남권의 유관기관 합동훈련, 분기별 안보위해물품 적발훈련도 실시한다.

부산항의 빈틈없는 관리를 위한 장비도 최고를 자랑한다. 22㎞에 달하는 관할구역 감시를 위해 부산항 전역에 200만 화소 적외선 탐지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부산 북항에는 항만종합상황실, 감천항에는 감천종합상황실이 있고 4개 지구대에는 단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항만보안기관 중 최초로 도입한 드론 장비는 자체 개발한 육상과 공중의 투트랙 입체감시 시스템, 휴대용 적외선 인체감지시스템과 함께 부산항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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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처리 훈련 모습.

 

아세안, 메콩 정상회의 대비 만전

부산항보안공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4개 부처가 진행한 공공혁신조달 연계 무인이동체 및 SW플랫폼 개발사업 공공수요 조사에서 소형 무인비행 이동체를 활용한 사고예방, 안전확보 기술개발 과제도 제안했다. 이 과제 선정을 기점으로 관련 기술이 개발 중이다. 허홍 사장은 “한국무인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어 드론운용 전담요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노력 덕에 부산항에서 2017년 이후 단 한 건의 보안사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군·경찰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관련기관과 대테러협의회, 보안협의회를 구성해 현안을 논의하고 협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테러협의회에는 부산항보안공사 전무이사가, 보안협의회에는 항만보안 팀장이 참석해 각 기관의 역할, 업무분담 등을 조정‧협의하고 있다. 군경(軍警) 합동으로 드론을 활용한 밀입·출국자 발생상황 조치훈련을 실시하며 폭발물과 폭발물처리 장비 전시설명회도 매년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고 있다.

코리아드림을 꿈꾸는 동남아 선원들로 구성된 봉수망선박이 감천항에 접안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요주의 선박 특별경계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 11월에는 국가 중요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허 사장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별경계 강화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라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보안요원들의 교육도 강화해 상황별 조치훈련도 하고 있다”고 했다.

 

북항 일대 드론사진.JPG

북항 일대 드론사진

 

국민에 신뢰받는 세계최고 항만 보안기관

부산항보안공사의 경영목표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세계최고의 항만 보안기관이다. 허 사장은 “최고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신뢰받는 회사, 전 직원이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는 공사를 만드는 것이 운영철학이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부산항보안공사가 여러 첨단장비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직원 교육훈련과 전문성 강화를 꾸준히 실시하는 이유다.

이 같은 허 사장의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부산항보안공사는 지난해 비정규직 제로화를 달성하기도 했다. 항만보안요원 중 특수경비원은 단 한명도 없다. 청원경찰로만 이뤄진 보안요원이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해 관할구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는 또 부산항만의 안전보장, 고객 중심의 혁신보안 서비스 제공을 추구한다. 허 사장은 “해안에 위치한 항만은 국경의 개념으로 지켜야 하는 중요한 시설이다”며 “단 한 번의 보안사고가 국민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보안공사는 부두를 오가는 고객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고객서비스 헌장을 개정했다. 불편사항 등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고객 중심의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문가 자문을 포함한 유관기관과 협업 등도 보안강화를 위한 노력이다.

부산항보안공사는 내실을 기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소외된 사회취약계층을 위하여 떡국‧반찬 배달, 김장 행사, 연탄배달 행사 등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구매 제도를 적극 이용해 중소기업, 여성기업, 전통시장, 장애인 기업제품을 선정해 구매하고 지속적으로 비율을 높여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직원이 참여해 헌옷‧도서 기증 캠페인을 개최, 이렇게 모은 물품을 복지단체와 소외계층에 기부하기도 했다.

허 사장은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 2년 연속 해양수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달성했고, 9년 연속 기획재정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등급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중요시설의 경비·보안 전문기관으로서, 또 글로벌 항만보안의 새 리더가 되기 위해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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