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7(목요일)


[청년에 고함] 우슬기 루미너스 크루 단장

춤과 음악, 사진‧영상으로 빛을 밝히다

“청년단체 맘껏 끼 발산할 공간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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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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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기자 7toy@mbusan.co.kr

 

우슬기 단장 (1).jpg

 우슬기 루미너스 크루 단장

-루미너스 크루는.

“지난 2017년 6월 9일에 창단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단체명인 루미너스는 ‘어둠에서 빛을 발하는’을 의미한다. 어둠은 빛이 없어 캄캄한 상태와 답답한 현실, 그 속에서 내가 처한 환경이다. 루미너스는 개인과 가정, 학교, 사회에서 스스로가 빛을 발한다는 뜻이다. 로고에도 의미가 있는데 어둠 속 빛을 발하는 달과 부산의 지도, 나침반이 그려져 있다. 부산에서 시작해 부산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나침반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다양한 청년들이 소속돼 활동할 수 있도록 학교 동아리가 아닌 크루를 창단했다. 지난 2년간 두 번의 자체 기획공연을 포함해 광안리, 해운대, 서면 등에서 여섯 번의 거리공연을 진행했다. 루미너스 크루 구성은 댄스를 주로 활동하는 댄스팀, 밴드 세션과 보컬‧랩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팀, 루미나리와 사진‧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촬영팀 등 20대를 주축으로 한 34명의 세 팀으로 구성됐다. 단원 자격은 팀마다 조금씩 다르다. 댄스팀은 춤 실력과 기존 단원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단원과의 조화를 보려고 한 달의 가(假)영입 기간을 두고 함께 활동한 뒤 정단원 여부를 결정한다. 뮤지션 팀(루미나리)은 지원제지만 래퍼는 기존 단원들이 자체적으로 스카우트한다. 촬영팀은 지원제다. 개인 장비나 사진‧영상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열정이 있다면 장비를 나눠 쓰고 하나하나 알려주며 진행한다.”

 

루미너스 크루 (4).JPG

 

-주요활동은.

“먼저 거리공연이다.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에서 댄스‧밴드‧랩 공연을 진행한다. 할로윈 때는 분장을 하고 거리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획 공연도 한다. 기획과 대관, 장비 대여 등 모든 준비를 크루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모든 행사나 공연들은 영상으로 남겨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다. 이 가운데 댄스 공연은 여러 명이 함께 하기 때문에 안무, 대형이 맞기보다 먼저 마음이 맞아야 한다. 서로 더 가까워지기 위해 엠티(MT)나 할로윈 파티, 연말 송년회 등 친목을 다지는 행사도 많이 한다.”

 

루미너스 크루 (1).JPG

 

-기억에 남는 일은.

“첫 기획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크루의 창단과 함께 진행해 다소 서툰 부분도 있었다. 당시 콘셉트는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각자가 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레이션으로 전하며 춤을 췄다. 케이팝(K-POP), 팝 음악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며 전하려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했다. 무대를 본 관객과 단원들의 부모님들이 감동적이라는 평을 했다. 이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무대를 준비하느라 쌓인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앞으로 부산에서 루미너스 크루를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로 성장하고 싶다. 이후 전국으로, 전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누군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른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끼와 열정으로 활발히 활동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점은 부산 청년들이 자신의 끼를 표출할 무대가 많지 않다. 주변에서 예술을 하는 친구들이 공연을 위해 서울로 향한다. 우리는 이런 제약을 극복하면서 공간을 넓혀가려 한다. 루미너스 크루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도 꾸준히 고민하겠다.”

 

루미너스 크루 (3).jpg

 

-어떤 청년정책이 필요할까.

“학교 동아리가 아니라서 별도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 특히 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을 대관하며 연습한다. 대관을 잘못해 연습을 끝낸 적도 있다. 우리와 같은 문화공연을 기획하는 청년단체들이 공간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청년들이 마음 편히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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