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5-27(목요일)


[의정 포커스] 제대욱 부산시의회 의원

“‘같이’의 가치 통해 부산발전 노력”

사회적 경제, 부산갈맷길국제걷기축제 등 의정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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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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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남 기자 luxstar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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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208호 제대욱(금정구1) 의원실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 의원실 벽에 걸린 문구는 ‘여보게, 차나 한잔 하게나’. 지역구인 금정구에 위치한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이 전한 것이다. 지난 11일 의원실을 찾아간 기자에게 제 의원은 이 문구처럼 차 한 잔을 건넸다. “드릴 게 변변찮아요”라며 미소를 짓는 그를 보자 왠지 마음이 편안했다.

제 의원은 차 한 잔 건네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 그가 만난 사람들 속에는 지역구민도 있고, 재기(才器) 넘치는 기획자도 있다. 다양한 사람을 편안하게 만나는 이유는 그가 재밌는 일들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제 의원은 개인이 가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무겁고 권위적인 분위기가 아닌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는 “시의원은 집행부(부산시)를 감시‧견제하고 결산하며 민원도 다뤄야 하지만 정책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일은 힘을 합쳐 보다 새롭고 선도적인 정책을 제언하는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 의원이 그간 발의한 조례와 추진한 일들을 봐도 잘 드러난다. 제 의원은 지난해 12월 사회적 경제 기업과 사회주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두 개의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을 마쳤다. 사회적 경제란 공동의 이익,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이다. 소통과 연대, 사회적 정의 실현이라는 제 의원의 의정철학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철학은 지난해 11월 열린 부산 갈맷길 국제걷기축제에 녹였다. 그는 추진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제 의원을 만나 사회적 경제와 갈맷길 국제걷기축제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사회적 경제, 무엇인가.

“현대는 개인과 조직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자본주의 사회다. 사회적 경제는 이 속에서 공공의 이익,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자본주의에서 회사의 구조는 사장과 직원이나, 사회적 경제에선 직원 한명 한명이 모두 사장이다. 100이란 수익이 발생하면 일반기업은 사장의 몫과 직원들의 인건비‧복지비 등의 비율이 다르지만, 사회적 경제는 고루 배분한다. 또 사회적 경제 속 수익은 직원 고용과 더 나은 시스템 마련을 위한 재투자에 사용되기도 한다. 사회적 경제는 크게 사회적 경제 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의 4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는 이들 4가지 형태에 부(富)의 가치를 나누고 양극화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인간관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가치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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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육성 계정 신설 조례를 발의했는데.

“사회적 경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3개의 조례안, 개정안을 발의했다. 사회적경제육성 계정 신설 조례는 사회적 경제 육성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부산은 중소기업육성기금 총 14000억원가량이 이미 마련돼있다. 이를 활용해 사회적 경제 기업과 사회주택을 체계적으로 지원(사회적 경제 육성)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 조례’와 ‘중소기업육성기금 조례’의 개정이 필요해 지난해 12월 각각의 개정안을 발의, 통과됐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려고 해도 부산시 등의 관계자 답변은 ‘재원이 없다’는 것이었다. 기금 활용율이 10% 미만인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경제 기금을 별도로 마련한다고 가정해보자. 연간 5억씩 모으더라도 4년 뒤에 20억원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육성기금에는 총 1400억원의 재원이 있다. 부산에도 사회적 경제 기업이나 조직이 있지만 대부분 5인 미만으로 영세하다. 서울은 사회적 경제 기업 한 곳이 100여명을 고용한 곳도 있다. 부산에서 활성화하려면 구심점도 필요하다. 부산의 대표 사회적 경제 기업을 하나 만들면, 구심점 역할을 하며 다른 조직들의 성공모델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에 계정(계좌)를 하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 계정에는 펀드투자, 중소기업육성기금이 있었는데, 개정 작업을 통해 여기에 사회적 경제 기금을 추가하는 것이다. 묵혀둔 1400억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사회적 경제 기업은 취약계층 30% 정도를 고용하고 있어 취약계층 고용촉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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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관광자원 구축에도 적극 노력했는데.

“부산을 관광‧마이스 산업 도시로 만들고 싶다. 지난해 6월 방탄소년단(BTS)가 부산에서 공연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BTS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였다. 부산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시와 관련기관의 적극성이 아쉬웠다. 집행부에서는 민간의 사업을 부산시가 도와주면 특혜가 아니냐고도 했다. 부산시 입장에서 도움이 안 된다면 특혜지만, 활용해 더 좋은 성과가 나온다면 특혜라고 할 수 없다. BTS가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아닌 규모가 작은 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문제, BTS의 방문을 활용한 이미지 마케팅 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거나 집행부를 불러 끊임없이 지적했다. 부산의 광안대교 등 7개 관광거점을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이자고도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BTS 멤버가 호텔에서 보라색 조명을 받은 광안대교를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는데 조회수는 4000억뷰, 좋아요는 4억개를 받았다. 부산이 고향인 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살던 동네를 관광자원화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이런 홍보가 있었나’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 공무원들의 경직된 사고를 타파한 사례로 기억하고 있다.”

 

-부산 갈맷길국제걷기축제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부산에는 모두 9개의 갈맷길이 있다. 국내 대표적인 걷기 명소로 제주 올레길이 있지 않나. 부산은 제주와 다른 매력이 있다. 올레길이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곳이라면, 부산은 시시각각 바뀌는 활력 넘치는 길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부산은 바닷길, 숲길, 호수길, 도심길, 강변길이 갈맷길 안에서 펼쳐진다는 것이다. 걷는 곳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 그런데 올레길는 95%가 타지 관광객이고, 5%가 제주도민이고, 부산은 그 반대였다. 우선 다이나믹한 부산의 갈맷길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은 왜 활용을 못하는가를 지적했다. 또 국제걷기대회를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국제걷기대회 최소 코스가 20km 이상이라 회동수원지를 코스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원장을 맡아 제안한 발언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했고, 지난해 11월 부산갈맷길국제걷기축제를 성료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축제를 부산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시민의 건강도 찾을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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